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이 바로 음식을 섭취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나라와 지역에 따라 먹는 음식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 그리고 또 얼마나 공통점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음식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도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일주일에 어떤 음식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나요? 그리고 얼마를 음식에 지출하시나요?

 

 

세계적인 빈민구호단체 옥스팜(Oxfam)의 새 포토 시리즈에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2005년에 발간된 'Hungry Planet: What the World Eats'라는 사진집에 대해 먼저 소개해 드려야 겠네요. 이 책은 슬로우워크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죠. (이전 포스팅 클릭)

 

 

 

한번쯤 보셨을 유명한 'Hungry Planet: What the World Eats'의 사진은 세계 20여개국 34가족의 일주일 식단과 식생활을 사진과 글로 생생히 묘사하며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탁에 전통과 현대, 경제,사회, 세계의 문화가 복잡하게 어우러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번에 옥스팜(Oxfam)에서 공개한 사진속 7나라의 7가족의 앞에도 이들이 1주일 동안 먹은 음식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헝그리플래닛의 사진과 어떤점들이 다른지 살펴볼까요?

 

 

18살, 15살의 두 아들을 둔 아제르바이잔의 Mirza Bakhishov씨네 가족은 목화와 밀 농사를 하며 가축을 키우는데요, 여기에 이 가족의 모든 수입과 생계가 달려있습니다. 이들의 식탁에는 빵과 감자, 양파와 과일, 그리고 아이가 좋아할 사탕도 보이네요.

 

 

 

타지키스탄이의 Miralieba네 가족은 모두 6명의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지 않은 아빠는 직장을 구하러 멀리 러시아에 가 있다고 하는데요, 타지키스탄 지역의 많은 여성들처럼  Miralieba가 가장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일주일 식량은 빵과 감자, 양파, 기름, 그리고 몇가지 소스가 전부입니다. 

 

 

 

곡물과 견과류, 파파야와 오렌지 같은 과일이 포함된 짐바브웨의 이 가족의 음식은 이들이 빌린 땅에서 수확한 곡식을 판 돈에서 학비와 의료비를 제외하고 남은 돈으로 산 것입니다.

 

 

 

아르메니아의 Josephyan 가족의 식탁에는 밀가루, 말린 완두콩, 설탕, 기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들은 닭과 들에서 캔 나물을 팔아 이 음식들을 마련했지요.

 

 

 

에디오피아의 Wubalem은 양봉으로 수입을 얻습니다. 그의 남편은 재단사이구요. 이 가족의 식탁은 밀가루, 식물성 기름, 그리고 향신료로 이루어져 있네요.  

 

 

 

스리랑카의 Selvern 가족은 4년째 옥스팜의 협동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딸들은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우유를 짜는데요, 우유의 대부분을 협동조합에 보내고 남은 우유는 가족을 위해 크림과 버터를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영국Ian Kerr의 가족은 자선푸드뱅크에서 음식을 공급받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24시간 돌보기 위해 직장을 떠났기 떄문입니다.

 

 

 

선진국 사람들이 수입의 10-15퍼센트를 음식에 지출하는 것에 비해 가난한 사람들은 수입의 50-90퍼센트를 음식에 지출한다고 합니다. 어떤 나라에 사느냐에 따라 가족의 식량은 달라진다고 할수있겠죠. 하지만 옥스팜(Oxfam) 사진들 속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의 가족도 다른 빈민국 가족들의 식탁에 비해 그리 풍족해 보이지만은 않는데요, 이는 'Hungry Planet'책에 나와있는 나라별 식량수준과는 다르게 나라 뿐만 아니라 각 가정마다의 생활수준에 따라서도 식탁의 풍경은 많이 달라진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옥스팜(Oxfam)의 사진에는 'Hungry Planet'책에 나와있지 않은 '음식의 수입원(공급원)'이 함께 나타나 있고요, '먹을것을 팔아서 그 돈으로 다시 먹을것을 산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지금까지 둘러본 사진에는 한국이 나와있지 않아 아쉽습니다. 만약 우리집에 사진작가가 찾아온다면 과연 우리집 식탁에는 어떤 음식들이 올라와 있을까 상상을 해 봅니다.

 

 

 

출처 :  http://firstperson.oxfamamerica.org

 

 

by 나무늘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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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여름이 다가오는 듯 해 지난 주말, 옷장정리를 하였습니다. 여름 준비 하나를 마쳤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한켠에 쌓아둔 입지 않는 옷들을 버려야할 생각에 아쉬움도 겹쳐지더군요. 낡아서 못입을 옷들이라면 모를까 대부분 유행이 조금 지나 눈밖에 난 것들이기에 아깝지만 빛도 못보고 옷장을 차지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 오늘 아침 아파트 입구 의류함에 넣어두고 왔습니다.

 

 

요즘 화장품 매장에서는 대부분 다쓴 공병을 가져오면 새 제품 구매 시 할인을 해주거나 소정의 선물주는 곳이 많던데,,, 의류매장도 그런 제도가 만들어지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혹시나 싶어 사례를 찾아보니 영국 M&S<Marks&Spencer>는 비슷한 캠페인을 이미 진행하고 있더군요. M&S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소비방식까지도 윤리적, 지속가능한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글로벌기업 중 한 곳이죠. 제가 찾은 캠페인도 그런 노력 중 하나일 테지요. 캠페인 이름은 Shwopping!!! 영국에선 매년 쓰레기장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옷들이 너무 많아 그 양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재활용도 장려하기위해서 시작하였습니다.

 

 

 

Shwopping은 shopping과 swapping을 결합한 단어로 간단히 설명하면  M&S에서 새로운 옷을 구입할 때 가지고는 있지만 입지 않는 옷들을 매장에 설치된 Shwop 박스에 넣으면 새 구매품의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고 박스에 모아진 옷들은 Oxfam(옥스팜)으로 보내져 재활용되거나 재판매됩니다.  

 

 

캠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영상입니다.

 

 

 

Oxfam으로 보내진 옷들은 분류되어 일부는 웨사이트나 매장에서 재판매되고, 일부는 섬유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됩니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모아진 옷 단 1%도 쓰레기장으로 버려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옥스팜은 이렇게 모아진 돈으로 전세계에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합니다.

 

Resell clothes
– in shops, online, at festivals or through overseas enterprises, like Frip Ethique in Senegal.
Reuse clothes
– garments that can’t be worn again are sold to designers who restyle them for use in new collections.
Recycle clothes
– even if they don’t make the grade, old clothes are never sent to landfill. Instead, they’re sold in bulk to reprocessing companies where they could be reborn as mattress filling, carpet underlay or as a last resort, incinerated. Some of the garments will even be turned in to new fibres for use in new garments.

 

 

 

 

 

캠페인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보다 자세하게 모아진 옷들이 어떻게 제3국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지재미있는 아이콘들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버릴 의류항목을 마우스로 드래그 해 Shwop 박스에 넣으면 상응하는 기부금 액수와 그 금액이 가난한 제3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이해되고 결과가 눈에 보이니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더 배가 되는 것 같네요. 

 

 

http://plana.marksandspencer.com/about/partnerships/oxfam/shwopping

 

 

최근 Shwopping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된 행사가 있습니다. 런던의 old truman brewery warehouse를 그동안 모은 헌옷들로 빼곡히 덮어버린 것!!!.

 

 

 

 

 

이 행사에서 사용된 옷들의 양은 9,513개로 이 수는 영국에서 5분동안 쓰레기 장으로 버려지는 옷가지의 수라고 합니다. 어마어마 하죠? 단 5분만에 이토록 많은 옷들이... 행사를 통해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양의 옷들이 버려지는 지 체감하고 자신들의 무분별한 소비문화를 반성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하네요.

 

by 토끼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