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소치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림픽처럼 큰 국제 대회의 개회식이 열리면 각나라의 선수단들은 자국의 국기를 흔들며 등장합니다. 그때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나라, 다양한 국기가 있다는 것에 놀라곤 합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국기를 만든다면 어떠한 모습일까요?


매년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큰 세계음식 축제(Sydney International Food Festival)를 개최합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을 소개하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로 가득한 행사죠. 광고에이전시인 WHYBIN/TBWA는 2009년 이 축제의 광고의뢰를 받았는데요. 각 나라의 음식국기를 만들어 광고에 이용하였습니다. 그럼 군침도는 국기들을 감상해 보실까요?




이탈리아 - 바질, 파스타면, 토마토 
이탈리아는 단연 스파게티와 피자죠! 신선한 토마토소스 스파게티가 연상되는 사진입니다.



인도 - 치킨커리, 인도식 쌀, 치라 트로안, 파파덤 웨이퍼
인도는 역시 커리! 인도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느껴집니다.




브라질 - 바나나 잎, 라임, 파인애플, 패션프루트
열대지방을 대표하는 바나나잎과 라임 파인애플로 전체구성을 하고 달콤새콤한 패션푸르트로 중앙의 원을 표현했습니다.



중국 -드래곤후르츠(용과), 스타푸르트
드래곤 후르츠의 속살로 붉은 배경을 엄청 새콤한 노란색 스타푸르트로 오성홍기의 다섯개의 별을 표현했네요.




미국 - 핫도그, 케찹, 겨자소스, 접시
정말 미국적입니다. 핫도그와 네이비컬러의 접시, 겨자소스를 이용한 별무늬로 미국국기를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리스 - 올리브, 페타치즈
그리스하면 올리브와 페타치즈죠. 신선한 올리브와 두부처럼 생긴 페타치즈! 그리스요리에 빠질 수 없는 친구들입니다.



일본 - 참치, 찹쌀
찹쌀위에 얹은 참치! 더이상 말이 필요 없죠.



레바논 - 토마토, 피타브래드, 파슬리
이슬람 문화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피타브래드와 그 위에 얹은 파슬리, 잘게 썰은 토마토를 이용해 레바논 국기를 완성했습니다.



베트남 - 람부탄, 리치, 스타프루트
베트남은 역시 따뜻한 나라답게 열대과일로 치장을 했습니다. 새콤함의 갑! 스타푸르트가 중심을 잘 잡고 있네요.



호주 - 미트파이, 소스
미트파이 위에 별무늬 구멍, 소스를 이용한 유니언기 마크! 호주만의 독특함은 없는 듯 합니다.



한국 - 김밥, 고추장, 간장
태극기의 4괘를 더 잘 표현 할 수 있는 음식이 있을까요? 고추장과 간장을 이용한 태극문양과 김밥의 조화가 나쁘지 않습니다. 고추장에 찍어먹는 김밥은 어떨까요?

 


프랑스 - 블루치즈, 브리치즈, 포도
붉은색 레드와인과 곁들인 모듬치즈가 생각나는 프랑스. 저도 치즈를 좋아하긴 하지만 블루치즈의 비린맛은 감당 못하겠더군요. 



영국 - 스콘, 생크림, 과일잼
영국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스콘과 생크림, 과일잼으로 유니온기를 표현했습니다. 영국유학시절 만들었던 돌덩이 같은 스콘이 생각나네요. 너무 오래 구워서 돌덩이 같이 딱딱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터키 - 터키식 젤리
디저트의 천국이라 불리우는 터키답게 터키식 젤리로 국기를 완성했습니다. 이스탄불여행 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너무 달아서 한개 먹고 더 이상 못먹겠더라구요.



스페인 - 초리조, 빠에아
스페인식 소시지인 초리조와 빠에아로 심플하게 표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 매운커리, 날아다니는 쌀밥
인도네시아도 우리나라처럼 매운음식이 발달했습니다. 보기에도 매워보이는 스파이시커리와 입안에서 날아다니는 길쭉한 쌀밥으로 국기를 표현했습니다.



태국 - 스위트칠리소스, 갈은 코코넛,청색꽃게 
해변에 인접해 있는 따뜻한 나라 태국!  청색 꽃게와 잘게 갈린 코코넛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위스 - 돼지고기 슬라이스, 스위스치즈
스위스는 돼지고기를 즐겨먹는다고 하네요. 붉은색 돼지고기슬라이스와 구멍이 송송 뚤린 스위스치즈!
조금은 언발란스하네요.




완성 된 국기들은 이렇게 시리즈로 지면과 온라인 광고에 사용되었는데요. 군침도는 광고 덕분인지 그 해의 축제는 전년도 보다 더 성황리에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축제는 매년 10월 한달 내내 열린다고 하니 호주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sydneyfestivalthisismarvelous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프랑스 파리(Paris)화사한 봄빛 문이 설치되었습니다. 
이 예쁜 문들에는 밀라노(이탈리아 도시), 브뤼셀(벨기에 도시), 슈튜트가르트(독일 도시), 제네바(스위스 도시)라는 팻말이 붙어있네요.



이 문은 도대체 무슨 용도 일까요? 언뜻 보니 화장실 문 같기도 하지만, 화장실 치고는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옷장 문이여서 문을 열면 멋진 옷들이 가득 쌓여있을까요? 아니면 신개념 김치냉장고


사실 이 문의 정체는 '순간이동 문'정도로 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리 시내에 있는 이 문을 열면 유럽의 다른 도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화사한 봄빛 문은 바로 유럽국가간의 여행을 장려하고 다문화 상호유대를 돕기 위해 프랑스 철도운영법인(SNCF)과 TBWA Paris 이 제작한 도시 캠페인 설치물입니다.


이름하여, 'Europe, it's just next door' (유럽은 바로 당신 곁에)


아래 영상을 보시죠^^


 <영상: 'Europe, it is just next door(유럽은 바로 당신 곁에)' by SNCF and TWBA Paris>


보라색 문을 열면 파리의 시민, 관광객들은 밀라노(이탈리아 도시)의 마임행위예술가를 만납니다.




파란 문을 열면 파리에서 브뤼셀(벨기에 도시)의 화가로부터 자화상 그림을 선물받기도 하구요.








오렌지문을 열면 파리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 도시)의 힙합 크루 청년들와 댄스배틀을 나눌 수도 있게 됩니다.  





빨강색 문을 열면 파리에서 제네바(스위스 도시) 호수의 로맨틱한 보트 여행에 동참할 수도 있습니다.

  




초록문을 열면 파리에서 스튜트가르트(독일 도시)의 독일 청년들과 자전거 시합을 할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실시간(real-time)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영상을 사전에 녹음해서 틀어주는 형식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을 위해 문 크기에 완벽히 들어맞는 디지털 스크린을 맞춤제작하였다고 하네요.


마치 몬스터주식회사나 나니아연대기가 재현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위의 캠페인은 지난해 프랑스 리옹지방에서 실시한  'Take a quick look at Brussels(브뤼셀 둘러보기)' 의 후속작입니다. 


 

<영상: 'Take a quick at Brussels(브뤼셀 둘러보기)' by SNCF/TBWA Paris>



캠페인 'Take a quick look at Brussels(브뤼셀 둘러보기)' 은 프랑스 리옹에서 벨기에의 브뤼셀의 열차이동시간을 3시간 20분으로 단축시킨 공로를 기념/홍보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위의 영상에서 처럼 큰 상자에 머리를 넣으면 프랑스 리옹지방의 시민, 관광객들이 벨기에 브뤼셀의 시장님과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고 음악연주까지 감상하게 됩니다. 


시민들은 이를 통해 벨기에라는 도시에 긍정의 이미지를 갖게 되고 '이번 휴가는 브뤼셀이다!'를 외치게 되겠죠? 


이 첫번째 캠페인이 성공하자 그 2탄!으로 이번 파리 캠페인이 탄생되었습니다. 


이 도시 캠페인에서는 유럽 여행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간접경험을 선사했다는 점이 눈여겨 볼 점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여러 유럽의 국가들이 협력하였다는 점, 1차원적인 여행 홍보가 아닌 문화 향유물로서의 신선한 놀잇거리를 제공했다는 점, 일방적인 정보제공이 아닌 양방향의 소통을 통해 진정한 여행의 기쁨을 맛보기 할 수 있게 한데에 있어 이 캠페인에 더욱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출처:tbwa in paris, sncf , psfk     




by 저어새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