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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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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꾸는 도시, 도쿄를 만나다 3월의 첫날, 날씨도 점점 포근해지는 가운데 3월이 찾아왔습니다. 조금 있으면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서 땅에서 나온다는 경칩도 다가오겠네요. 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조금씩 가벼워지고, 며칠 전부터는 제 책상 위에도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책상 위의 식물들은 대부분 기르기 쉬운 식물들이고^^ 대단한 텃밭은 아니지만 책상 위의 식물 몇 그루만으로도 전보다 훨신 밝고 아늑해진 기분을 느끼곤 하는데요, 사실 슬로워크 사무실이 위치한 삼청동의 북촌한옥마을 부근에는 유난히 크고 작은 정원과 화분을 정성스레 가꾸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슬로워크 옆집에 사시는 분들도 이렇게나 풍성한 화분들을 가꾸고 계시고요. 출근길에는 대문밖에 가꿔진 스티로폼 정원도 만날 수 있습니..
정원가꾸기, 정원없는 정원사 pothole gardener 오늘 슬로워크 블로그에서 소개할 분은 영국의 Steve Wheen이라는 청년입니다. 그는 스스로 말하길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정원사 인데요. 정원사라는 앞에 'pothole(구덩이)이라는 말을 붙입니다. 그는 정원사이지만 정작 자신은 정원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길에 있는 균열이나 구덩이, 틈을 찾아 그만의 특이하고 귀여운 미니정원을 만듭니다. 같이 한 번 보실까요? Steve의 pothole garden은 학교에 다니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장을 보고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보행자도로에 있던 '고마운 구덩이'때문에 거의 넘어질 뻔 한 그는 얼마나 도로와 보행자도로가 나쁜지 보여주려고하다 지금의 정원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그는 푸른 녹지공간이 부족한 그의 이웃에 좀..
신년 계획 세우세요? 텃밭 계획도 세워보세요! 어느덧 찾아온 2012년 1월. 매년 이맘 때마다 한해의 계획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는 올해의 계획 중 하나로 '건강해지기'라는 항목을 정했습니다. 가능한한 '대충 때우는' 식사 보다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멀지 않은 거리는 걸어다니기, 자전거 타고 장보러 가기, 틈틈이 운동하기 등등을 꼭 지켜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건강 계획의 일환으로 날이 따뜻해졌을 때에 베란다에 깻잎과 방울토마토 텃밭을 심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지요. 그런데 최근 한 해외 블로그를 통해 '새해 텃밭 플랜'이라는 것을 접했습니다. 말 그대로 한해의 텃밭 농사를 위한 계획 세우기인데요, 짧게는 몇주, 길게는 몇달 혹은 1년을 내다보고 시작해야하는 농사는 규모가 작은 작은 텃밭이라 해도 장기적인 계..
도시텃밭 가꾸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괴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도훈님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에서 시나브로 텃밭가꾸기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미국의 환경운동가 콜린베번의 체험기 이 떠오릅니다.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남기 1년 프로젝트. 마당에 텃밭을 가꾸고 가족들과 함께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기를 체험하지요.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한 농부가 들려주는 텃밭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면서, 한국 사회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농부가 들려주는 텃밭이야기 1. 텃밭선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 “논은 멀리있어도 되는데 밭은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밭은 매일 가서 가꿔야 하기에 교통이 편리한 곳이 좋다..
귀차니스트들이여, 물주기가 귀찮을 때는 이런 화분을! 여러분의 책상 위에는 어떤 화분이 자리잡고 있나요? 슬로워크 식구들이 마당에 함께(?) 기르는 (함께 기른다고는 하지만 생각해보니 꾸준히 물 주고 관리하는 사람은 토종닭발자국 노디자이너 단 한 사람 뿐이군요.....) 크고 작은 식물들 외에 제 책상 위에는 세그루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흰색 화분과 분홍색 화분은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주고, 어제 새로 들여온 하늘색 화분의 '당인'은 한달에 두어번 물을 줍니다. 실내에서도 더 많은 화분을 기르고 싶지만 화분 주변으로 물이 흥건해질까봐 매번 물을 줄 때마다 마당이나 베란다로 화분을 옮겨야 하니, 물을 주는 일은 의외로 귀찮게 느껴질 때가 많죠. 그런데 저와 같이 물주는 것이 귀찮아서 더 많은 식물을 기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LA의 도시텃밭 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