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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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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에 앉아서 영화 한편 볼까요? 2012년 올림픽이 열리게될 런던의 동부 지역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Fridge Mountain (냉장고 산)'이 있었다고 합니다. 폐기된 냉장고들이 잔뜩 쌓여 만들어진 6미터 높이의 이 기괴한 냉장고 산은 얼마 전 올림픽 경기장 건설을 위해 비워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때 이스트런던의 기괴한 아이콘이었던 이 버려진 냉장고들을 이용해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팝업 영화제 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 공원 근처의 야외에 자리를 잡고 나 과 같은 스포츠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데요, 관객들은 폐 냉장고로 만든 위자 위에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런던의 '공간기획' 단체인 'Scout London'에서 기획한 이 영화제를 위해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학생들이 스크린과 냉장고 ..
올림픽개최국으로 선정되지 못해 다행인 도시, 파리 런던에게 2012년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패배했던 파리. 개최권 심사를 위해 거대한 올림픽 경기장 부지까지 마련해놓았던 파리시로서는 런던에게 올림픽 개최권 경쟁에서 패한 것이 아주 자존심 상했을텐데요, 파리시에서 원래 올림픽 경기장을 지으려 했던 곳이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고 나면,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게 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2년 올림픽의 근거지가 될뻔 했던, 그리고 이전에는 공업용 창고들이 모여있었던 Clichy-Batignolles 지역은 이제 마틴 루터 킹 Martin Luther King 공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축구 하는 사람들, 풀밭 위의 나무 의자에 앉아 쉬는 사람들, 피크닉 나온 가족들, 그리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어린아이들로 가득하다고 하..
플로팅 아일랜드 대신 에코 아일랜드를! 런던의 이스트엔드 지역, 리젠트 운하의 물 위에 섬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영국의 환경미술가인 타니아 코바츠(Tania Kovats)의 작업인 이 인공섬은,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겸 쉼터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한 곳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 물 위를 떠돌아 다니는 섬 위에는 각 종 식물들이 심겨졌고 새 둥지도 마련되어 있어서 지금은 새로운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오리 한마리가 입주해 살고 있기도 하고요. 둥지는 약간 높게 설치되어서 나중에 식물들이 자란 뒤에도 둥지가 파묻히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5월에 처음 물에 띄워진 이 섬은 앞으로도 몇년간 물 위를 떠돌며 오리들과 찌르레기, 왜가리, 그리고 쇠물닭 등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의 쉼터가 되어줄 것이라고..
지구온난화 이후의 세계를 보여주는 사진들 날로 심각해져가는 지구온난화, 이제 그로 인한 기후의 변화를 우리 몸으로도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지구온난화를 막연하게만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구온난화가 자신의 삶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런던박물관에서 전시중인 'Postcards From the Future'의 사진들은, 지구온난화가 런던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를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지구온난화가 자신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감정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때로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명보다는, 이런 한 장의 사진이 더 효과적인 법이죠. 위 사진들은 모두 런던의 유명한 장소들을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국회의사당 앞 광장은 농사짓는 땅으로 변해버렸고, 쇼핑몰은 낙타가 거니는 사막으로 변..
전세계의 지하철 노선도 전세계의 지하철노선도를 하나의 그래픽디자인 작품으로 풀어낸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Neil Freeman 입니다. 그는 아티스트 이자 도시계획설계자 입니다. 그의 그래픽작업은 전부 도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사람들에게 도시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하는 하는데요. 그의 작업중에 전세계 각국 도시들의 지하철 노선을 가지고 작업한 것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 작업은 지하철의 노선도를 하나의 선으로 바꿔서 흡사 나무의 뿌리같은 모습의 이미지로 바꿔 보여줍니다. 이 작업을 통해서 전세계의 지하철노선도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축적은 모두 동일해서, 지하철이 미치는 도시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파리와 서울이 나란히 있으니, 이 두 ..
대형우산 Project, 내가 너의 우산이 되어줄께! 알렉산드라 미르(Aleksanda Mir/네델란드, 1967~) 알렉산드라 미르는 대학(뉴욕)에서 미디어, 시각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공부를 한 다음... 1999년 를 발표하면서 세계 예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알렉산드라 미르)는 이후 수 많은 프로젝트(퍼포먼스, 사진 등)을 통해 일상의 소통, 상처의 치유와 조화로운 삶을 향한 발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라 미르는 여러명이 함께 쓸 수 있는 대형 우산을 만들어 냅니다. 대형 우산(16명이 들어갈 수 있는..?)을 쓰고 파리, 런던, 코펜하겐, 독일(드레스덴), 뉴욕, 마르티니크를 배회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나라마다 각기 다른 표정과 관심을 보이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사진만 보셔도 느낌이..각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