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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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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공유하는 마을 ! 토드모든(Todmorden) 기차역, 경찰서, 학교, 도로, 주차장, 보건소, 운하 옆길, 심지어 묘지에 이르기까지 조그만 땅이라도 남는 곳에는 모두 채소와 과일, 그리고 허브를 심어놓은 신기한 마을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던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작물이 자라나고 있고 누구든 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을 벌이고 있는 곳은 바로 놀라운 먹거리 프로젝트(Incredible Edible Project)를 4년째 이어가고 있는 영국의 작은 마을, 토드모든(Todmorden)입니다. 토드모든은 2018년까지 마을의 모든 음식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단계까지 만드는 것이 목표로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가꿔나가는 영국의 마을입니다. [팜 워허스트(Pam Warhurst)의 강연 영상] 토드모든은 마을의 입구인 ..
농촌지역을 살리는 맛있는 프로젝트 'Pizza Farm' "Bring your families, pick your toppings, and meet the folks who grow the best local food around."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토핑을 고르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피자를 공짜로 먹으라니, 누구나 귀가 솔깃할 만한 문구가 'Pizza Farm'으로 초대합니다. 'Pizza Farm'은 지역의 농부들이 생산한 먹거리로 피자를 만들어 무료로 지역사회 사람들과 나누는 이벤트입니다. 미국 코네티컷 주의 Canaan에서 'Pizza Farm'은 다양한 지역 공동체를 초청해 지역의 음식을 곁들인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두 시간여동안 Pizza Farm은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들로 300판의 피자를 만들어 꾸준히 밀려드는 300명 이상의 지역민들을..
밥상 위의 작은 변화를 꿈꾸다-Food for change "잘먹고 잘살아라" 언뜻 들으면 비아냥대는 것으로 들릴수 있는 이 말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야말로 최고의 덕담이 아닐까 합니다. 행복의 토대는 건강이고, 건강의 토대는 먹거리입니다. 건강한 먹거리와 올바른 식생활이 비롯되어야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밥심'이 생길테니까요. 그러려면 바른 먹거리에 대해 한사람 한사람 잘 배워야 하겠지요? 최근들어 다시한번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알권리가 중요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올바른 먹거리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예전 포스팅에서도 세계의 먹거리 교육에 대한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미국, 우리나라 등 6개국의 나..
디자인으로 더욱 활기찬, 지역 장터 로컬푸드, 푸드 마일리지, 유기농, 웰빙, 도시농업.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귀에 익숙해지는 단어입니다.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을 꼽자면 지역 장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지역 장터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의 the city Farmers' Market입니다. 2006년도에 시작된 the city Farmers' Market은 페리 선착장, 출퇴근용 수상택시가 있는 항구와 기차역이 있는 주요 대중교통의 집합 점에 위치하는 시내 Downtown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 사무실, 아파트, 레스토랑, 술집, 쇼핑센터가 밀집한 이곳에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지역 장터는 대도시의 심장부와 농촌이 공존하는 오클랜드 시의 특성을 살렸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농수산업자 및 먹거리 장인들의 지..
로컬푸드, 향긋한커피, 시골풍경이 어우러진 도시농장? *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블로그를 읽던 중 광릉수목원에 대한 너무나 좋은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 분들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도시농장, 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상자나 주머니 텃밭에서 기르는 배추나 상추? 아니면, 더 나아가 텃밭에서 작물들을 직접 재배·수확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one-stop 공간? 어느 쪽이든 도시농장이나 도시텃밭을 가꾸는 이유는 즐겁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
오늘은 시드니에서, 내일은 밀라노에서 Greenhouse 레스토랑 호주 시드니의 캠벨스 코브에 자리잡은 이 레스토랑 'Greenhouse'는 외관 디자인이 조금 독특하다는 점 외에는 강변에 자리잡은 일반적인 다른 레스토랑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건물의 일부분이 선적용 컨테이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 Joost Bakker가 세운 이 레스토랑은 지금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Traveling Show 기간 동안만 시드니에서 운영되고, 3월 말에는 다시 선적용 컨테이너가 되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International Funiture Fair로 옮겨져 그곳에서 다시 문을 연다고 하네요. 그 이후에는 또 다시 유럽의 다른 도시로 이동해 운영되고요. 물론 선적용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졌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
시장의 식재료를 직접 골라 주문하는 오픈 레스토랑?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레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유럽에서는 유기농 식품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은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주문을 받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Cuines Santa Caterina)라는 레스토랑입니다. 퀴진스 산타 카타리나는 바르셀로나의 산타 카타리나라는 시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타 카타리나 시장(Mercat de Santa Catarina)은 독특한 지붕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재래시장입니다. 이 시장에 위치한 산타 카타리나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이른바 '참여개방형' 주방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그날그날 진열한 식재료를 손님들이 직접 고르고 조합해 주문할 ..
먹을거리, 어깨 걸기! 지역사회지원농업(Community-Support Agriculture)은 일본에서 20여년 전 농촌인구의 감소와 먹을거리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때문에 여성들이 모여 시작한 운동입니다. 지역의 농부와 도시민들이 어깨를 걸자는 작은 취지로 전개된 이 운동이 이제 유럽과 미국, 북미에서 크게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이 미리 필요한 만큼 농산물을 선주문함으로써 농민들은 위험분담(잉여분처분, 재배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이 최소화되고, 소비자들은 주문한 농산물에 대한 피드백(농장방문, 체험학습 및 의견주기)을 통해 제대로 된 친환경, 유기농 먹을거리를 제공받음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인 셈이지요. 이 운동에는 단순한 먹을거리 생산과 소비를 넘어 인적네트워크를 강화시켜 나가는 공동체의 철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