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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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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코알라를 볼 수 없게 된다면? 지난 200년 간 멸종된 동물의 절반 가량이 호주에서 서식하던 동물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런데 호주를 생각하면 캥거루와 함께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동물인 코알라 또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코알라는 다른 어떤 동물과도 닮지 않은 독특한 생김새와 느릿한 몸짓, 그리고 온순한 성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물인데요, 코알라 모피에 대한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밀렵이 들끓었던 1930년대 부터 보호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겨우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8백만 마리가 사냥당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호주에서는 코알라에게 총격을 가했을 경우 2억원이 넘는 벌금이 부과되거나 2년의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렵은 근절되지 않고 있지만요. 얼마전 호..
5월은 가정의 달, 동물들의 가족사진을 보실까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가정의 달 5월도 벌써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존재는 사람들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일텐데요, 오늘은 오랑우탄, 혹등고래, 코뿔소와 같은 동물들의 가족사진을 몇장 준비해봤습니다. 게다가 사진 속 동물들의 대부분은 현재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이기에 그 모습이 더 애틋해보이네요. 인도네시아의 라구난 동물원에서 어미의 품에 안겨 장난치는 아기 오랑우탄의 얼굴이 행복해보이지만,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 오랑우탄은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가장 크게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에만 서식하고 있는 오랑우탄은 그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 중이고, 보르네오섬의 경우 지난 5년간 그 개..
황제 펭귄들이 고향인 황제 섬을 떠나게 된 사연 암컷이 먹이를 구하러 먼 여행을 떠난 뒤, 발등과 아랫배 사이에 알을 품고 혹한의 눈보라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수컷 황제펭귄들의 모습입니다. 황제펭귄들은 매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바로 그 곳으로 돌아와 둥지를 트고 새끼를 기른다고 하는데요, 봄을 기다리며, 암컷을 기다리며 알을 품고 있는 수컷 황제펭귄들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모든 펭귄 종들 중에서 가장 몸집이 커서 '황제'라는 이름이 붙은 이 펭귄들은 육지에 정착하지 않고 오직 남극의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얼음 위에서만 생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948년 처음으로 발견된 남극반도(Antarctic Peninsula)의 '황제 섬' (Emperor Island)은 300여마리의 황제 펭귄(Emperor penguins)들이 매년 알을..
동물원에서 동물이 굶어죽을 수도 있나요? 최근 인도에서는 어느 아마추어 야생 사진작가가 우연히 찍은 사진으로 어미 호랑이 한 마리의 목숨을 구하게 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이자 인도 주 정부의 공무원이기도 한 Beena Kak씨는 국립공원에서 직접 찍은 어미 호랑이 한마리의 사진을 열어보던 중 호랑이의 몸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는 국립공원측에 이를 알려 호랑이의 목숨을 구했다는군요. 며칠만 늦어졌어도 호랑이가 죽게될 것이 분명했던 정도의 부상이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네요. 하지만 세상의 모든 호랑이들이 다 이 어미호랑이처럼 운이 좋은 것은 아닌듯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중국 쉔양의 동물원에서는 멸종위기의 시베리아 호랑이 11마리가 굶어죽는 일이 일어났다고 하니까요. 2010년 여름에는 러시아와 함께 국경지대에 호랑이 보..
4대강사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12종의 동·식물 포스터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는 4대강의 삽질, 4대강 개발 사업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고 서식처를 잃어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생물들이 있습니다. 지난 달 환경운동연합은 이미 그 수가 얼마 남지 않아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돼 있으며 4대강 정비 사업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법정보호종 동·식물 12종을 발표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보 공사로 수심이 깊어지고 유속이 느려지면 서식환경 교란이 일어나는 민물고기가 가장 직접적 피해를 입는 생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민물고기로는 낙동강에서 주로 발견되는 흰수마자(멸종위기 1급), 멸종위기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와 미호종개, 한강에 사는 묵납자루(멸종위기 2급), 꾸구리(멸종위기 2급) 등이 있습니다. 단양쑥부쟁이(멸종위기 2급..
사진으로 보는 마지막 단양쑥부쟁이 (사진출처: http://photo.naver.com/view/2009091500194193844 ⓒ희망지기) 초가을 산길 길섶이나 산등성이, 걸개지에 연보랏빛으로 흐드러지게 피는 꽃, '쑥부쟁이'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권영초·왜쑥부쟁이·가새쑥부쟁이라고도 불리는 쑥부쟁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약간 있는 산과 들에 자라는데요, 높이는 30∼100cm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줄기는 녹색 바탕에 자줏빛을 띠며,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지는 것이 특징이지요. '쑥부쟁이'라는 이름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습니다~ 옛날 산골마을에 아주 가난한 대장장이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11남매나 되는 자녀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장장이의 큰 딸은 쑥 나물을 잘 먹는 동생들을 위하여 항상 산과 들을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