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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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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캔버스 삼아 모래사장 위에 그린 그림 얼마전 포스팅(http://v.daum.net/link/26400409)을 통해 소복히 쌓인 눈 위에 발자국으로 그림을 남기는 작가 Sonja Hinrichsen의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었죠. 그 어떤 인공적인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또 돈도 전혀 들이지 않고도 한걸음 한걸음의 발자국으로 작품을 남기는 Sonja Hinrichsen의 작업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며칠 전 일요일에 서울에는 심지어 잠시 동안이나마 눈이(!) 내리기도 했지만 3월도 거의 끝나가는 요즘 곧 날씨가 풀릴 조짐이 슬슬 보이고 있습니다. 초봄 날씨에서 여름 날씨로 갑자기 바뀌곤 했던 근 몇년간의 4월을 생각하면 더위가 시작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얘기는 해변과 모래사장, 바닷가의 날들도 머지 않았다는 뜻..
<우리의 4대강을 되찾자> 전시 소식! 디자인 액티비즘 프로젝트 1 by 슬로우워크+ 리슨투더시티 장소: 프로젝트 스페이스 모래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삼거리 두리반) 초대 일시: 2011년 4월 13일 오후 5:30분 전시 기간 : 2011년 4월 13일- 전시장 일-월 (오전11 - 오후6시) www.slowalk.co.kr / listentothecity.org 슬로워크가 자본주의의 틀 밖의 예술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시각예술 단체 리슨투더시티(Listen to the City)와 함께 전시를 합니다. 조계사 경내에 위치한 컨테이너 전시공간 '모래'는 이전에도 물의 날 포스팅을 통해 알려드린 적이 있는데요, 리슨투더시티에서 4대강에 대한 릴레이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프로젝트 스페이스 공간입니다. * 안국역 조계사 내에 위치한 프로젝트스페이..
지구가 도화지가 됩니다!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 호숫가 위. 무언가 지나간 흔적이 있습니다. 저기 한 사람이 있군요. 저분이 남긴 흔적일까요? 무언가 의도적으로 흔적을 남기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위에서 그 흔적을 살펴보자면~ 짜잔. 이 놀라운 흔적을 남기는 사람은 Jim Denevan 입니다. 그는 대지위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입니다. 자연의 자연스러운 조건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풍경속에 거대한 스케일의 그림을 그립니다. 지구의 온도가, 파도가, 바람이 만들어낸 각기 다른 풍경 안에서, 단순한 방법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그 흔적들은 다시 지구의 온도가, 파도가, 바람에 의해서 지워지고, 없어집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지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자연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그의 놀라운 대지미술 작업! 한번 따라가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