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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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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바닥으로 만들어진 Project Won 제30회 런던올림픽 폐막식이 지난 8월 12일에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치러졌습니다. 많이 알려졌듯이 2012 런던올림픽의 주요 테마는 친환경 이였는데요, 이번 올림픽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가구가 있다고 합니다. 이 가구를 만든 사람은, 영국의 디자이너 James Henry Austin입니다. 그는 작은 디자인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그곳의 사람들은 아름답고, 사용가능하며, 지속가능한 것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소개해 드릴 가구는, Project Won이라는 의자입니다. Project Won은 나무로 만든 가구이며, 영국의 운동경기장 바닥에서 모든 재료를 얻었습니다. 각각의 가구는 영국의 Shropshire에 있는 Austin의 작업장에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의자뿐만 아니라 총 5가지..
투박하고 소박하지만 매력적인 재활용 가구샵 작년 늦봄 슬로워크가 새 사무실로 이사하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책상과 탁자 등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새 책상과 회의 테이블을 마련했던 일, 기억하시나요? 낡은 가구들이 길종상가 박가공씨의 솜씨로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 이후 업사이클 책상들은 지금까지도 슬로워크의 사무실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책상들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지만, 런던의 작은 가구회사 EAST LONDON FURNITURE에서도 독특한 재활용 가구를 만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만드는 모든 가구는 재활용 재료가 필요한 만큼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100% 재활용 재료만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스트 런던에 위치한 자신들의 가게에서 진행하는 가구 제작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가구를 판매해오고 있습니다. 이스트런던퍼니쳐..
스타트렉에 나올 것만 같은 이 소파의 정체는? 여기 푹신해 보이는 2인용 오렌지색 소파가 있습니다. 빈티지 가구의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도 어쩐지 옛날 SF 영화에 나오는 우주선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처음 이 소파를 보았을 때 왠지 에 나올 것 같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체 디자이너가 누구인지 참 궁금해졌습니다. (스타트렉의 한장면에 이 소파가 나온대도 왠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죠?) 이 소파의 디자이너는 캐나다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그리고 전직 프로 스노우보더인 애드리언 존슨(Adrian Johnson)입니다. 그리고 사실 알고보면 이 소파는 무려 '냉장고와 차량용 시트'(!)를 결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6년 34살이었던 존슨이 야외에서 열리게 될 자신의 결혼식을 위해 특별한 의자를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이 냉장고 소파가 탄생했다고..
디자인이라는 새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 가구들 톱밥. 나무를 다듬을 때 나오는 톱밥이 생각보다 유용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톱밥은 유기농 농장에서 식물들의 뿌리덮개로 쓰이기도 하고, 썩혀서 비료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구로(!) 만들어지기도 하고요. 이스라엘의 디자이너 요아브 아비노암(Yoav Avinoam)은 목재공장에서 버려진 톱밥을 모아 라는 이름의 친환경적인 가구 콜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톱밥에 수지(레진)를 섞어서 접착력을 더하고 틀에 굳혀서 시각적으로도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형태의 테이블과 스툴이 만들어졌습니다. 아랫 부분은 일부러 매끈한 마감처리를 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형태로 남겨두었고요. 쉽게 버려지는 것들이 그대로 쓰레기가 되지 않고 디자인을 통해 유용한 존재로 재탄생하는 경우는 톱밥 가구 콜렉션 외에도 여러 사례가 있..
버려진 스케이트 보드가 조명으로 버려진 스케이트 보드로도 조명을 만들 수 있을까요? 또는 낡은 시계로 탁자를 만들 수 있을까요? 길종상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길종상가(bellroad.1px.kr)를 운영하고 있는 박길종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이태원 보광동 일대를 다니면서 발견한 스케이트 보드, 낡은 시계, 레고 장난감, 고장난 선풍기 부품, 주판 등을 독특한 형태의 조명과 탁자, 필통, 연필꽂이 등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만들어진 물건들은 그 형태가 독특할뿐만 아니라 주판을 바퀴 삼아 책상 위를 굴러다니며 움직이는 연필꽂이처럼 그 기능도 새로워 보입니다. 고장나서 움직이지 않는 선풍기 부품은 당연히 '버려야할 물건'이라 여기기 쉽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조명으로 다시 태어난 선풍기를 보면 생각이 달라..
2010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만난, 이색 그린 디자인 제품 지난 4월 14일부터 19일, 밀라노에서는 국제가구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 기간은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디자인 축제가 벌어지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o design week)이기도 하지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개최되는 행사 중 하나로, 전 세계 젊은 디자이너들의 등용문과도 같은 전시 ‘살로네 사텔리테(Salone Satellite)’! 올해에도 살로네 사텔리테의 화두는 역시 그린 디자인이었는데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전시장을 달군 젊은 디자이너들의 그린 디자인 작품, 만나볼까요~? 똑똑 떨어지는 우산의 빗물을 활용해 씨앗을 자라게 만드는 Innovo의 재미있는 우산꽂이 디자인입니다. D-Vision이 디자인한 LED 램프의 전등갓은 비누로 만들어졌습니다. 비누 전등갓은 더 적은 에너지로 빛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