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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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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경고, The Face of Litter 캠페인 거리 한복판에 커다란 수배 전단이 붙는다면 어떨까요? 지난 20일,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홍콩에 '쓰레기 무단 투기자 수배 전단'이 등장했습니다. 홍콩 시민단체인 '홍콩 클린업'은 세계 지구의 날을 맞아,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담배꽁초, 테이크아웃 커피잔 등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27개에서 27명의 DNA를 채취해 '쓰레기 무단 투기 주인공들의' 얼굴을 복원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거리의 쓰레기에서 채취한 DNA로 쓰레기 버린 사람의 얼굴을 복원하는 것일까요? 바로 '스냅샷(SnapShot)'이라는 DNA분석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얼굴의 생김새와 연관이 있는 특정 유전적 요소를 DNA에서 읽어냅니다. '파라본나노랩스'가 미 국방부의 ..
홍콩의 빌딩숲 속에서 벌떼와 함께사는 남자 도시의 불빛이 만들어내는 야경, 그리고 쇼핑과 관광과 무역의 도시 홍콩. 서비스업이 주요산업인 거대한 도시 홍콩에서 벌을 키워 꿀을 생산해내는 양봉업이 존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지만, 홍콩에는 마이클 륭 Michael Leung의 HK Honey가 있습니다. 자신을 '디자이너 / 양봉업자'라고 소개하는 마이클은 홍콩 최초의 '도시 양봉업자'입니다. 그리고 마이클이 동료들과 함께 생산하는 꿀 브랜드 HK Honey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하고요. HK Honey는 지역에서 생산된 꿀 유통을 통해 지역의 양봉업자들과 도심의 주민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단체 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림으로써 감소하고 있는 벌의 개체수를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 많..
전세계의 지하철 노선도 전세계의 지하철노선도를 하나의 그래픽디자인 작품으로 풀어낸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Neil Freeman 입니다. 그는 아티스트 이자 도시계획설계자 입니다. 그의 그래픽작업은 전부 도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사람들에게 도시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하는 하는데요. 그의 작업중에 전세계 각국 도시들의 지하철 노선을 가지고 작업한 것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 작업은 지하철의 노선도를 하나의 선으로 바꿔서 흡사 나무의 뿌리같은 모습의 이미지로 바꿔 보여줍니다. 이 작업을 통해서 전세계의 지하철노선도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축적은 모두 동일해서, 지하철이 미치는 도시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파리와 서울이 나란히 있으니, 이 두 ..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수상하우스? 홍콩의 설치미술가 케이스 왕(Kacey Wong)이 또 다시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케이스 왕은 주택문제를 담은 많은 작품을 발표했지요. 나 홀로 사는 집이나, 노숙인을 위한 이동하는 집들.. 홍콩은 인구 때문에 지상에 방 한 칸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집을 소재로 작품을 계속 발표하는 걸까요? 케이스 왕이 발표한 수상한 수상집은 역시 ‘나홀로 집’입니다. 수상하우스를 떠올리면 고급 보트겸용 하우가 떠오르실 겁니다. 케이스 왕이 만든 '떠나니는 집'은 그런 상상을 비웃기라도 합니다. 구경 한 번 하시지요. 두 번 하셔도 됩니다. 바로 이 집입니다. 망망대해로 나가보겠습니다. 잘 뜨네요. 해군 복장까지 멀리서 큰 배가 한 번 지나가면 큰 물결 때문에 흔들 흔들. 누가 보면 해군 경비대인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