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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물 디자인 종류, 형태 알아보기

slowalk 2020. 3. 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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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아두면 편해요

내 콘텐츠는 어떤 형태의 인쇄물로 만들면 좋을까요?
인쇄물 프로젝트를 의뢰할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인쇄물의 종류와 형태, 후가공 방법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인쇄물 종류와 후가공 방법을 알아보고 내 프로젝트에 알맞은 제작물 형태를 정해보세요.

포스터

포스터는 A1, A2, A3 크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양한 크기를 정할 수 있습니다.

 

리플릿

리플릿은 접지 방법에 따라 형태가 다양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접지 방법은 반 접지(2단 접지), 3단 접지, 대문 접지, 병풍 접지, 십자 접지입니다.

종이 크기는 A4 용지를 가로로 놓은 형태를 주로 사용합니다. 세로 길이가 210mm가 됩니다. 접지 형태나 콘텐츠의 양에 따라 크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되는 접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볼게요.

 

1. 반 접지(2단 접지)

반으로 한 번 접는 방법입니다. 총 4면이 나옵니다.

 

2. 3단 접지

두 번 접는 방법입니다. 총 6면이 나옵니다.

 

3. 대문 접지

세 번 접는 방법입니다. 총 8면이 나옵니다.

 

4. 병풍 접지

병풍처럼 접는 방법입니다. 콘텐츠 양에 따라 8면 이상으로도 구성할 수 있습니다.

 

5. 십자 접지

한 면은 포스터로 활용하고, 나머지 면에는 세부 콘텐츠를 담을 수 있습니다.

 

제본 방법

책을 묶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중철 제본

책이 접히는 가운데 부분에 철심을 이용해 내지를 묶어주는 방법입니다. 무선 제본, 실 제본, 양장 제본보다 짧은 제작 기간이 장점입니다. 다른 제본 방법보다 내구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브로슈어, 팸플릿, 타블로이드 신문 등의 제작물에 적합한 제본 방법입니다. 대략 50페이지가 넘으면, 중철 제본보다 무선 제본 방법을 고려해도 좋습니다.

(중철 제본 예시: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 노트)

 

2. 실 제본

중철 제본처럼 책이 접히는 부분을 묶어주되, 철심 대신에 실로 묶어주는 방식입니다. 실의 색을 고를 수 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고, 중철 제본보다 따듯한 느낌을 줍니다.

(실 제본 예시: 4.16 달력 '기억하라, 그리고 살아라')

 

3. 무선 제본

책등에 풀을 발라 내지를 묶어주는 방법입니다. 단행본, 잡지, 노트 등 페이지 수가 많은 경우에 적합한 제본 방법입니다.

(무선 제본 예시: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보고서)

 

4. 양장 제본

실 제본한 내지 묶음을 다시 묶어 하드커버를 붙이는 방법입니다. 튼튼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단행본이나 고급스러운 느낌이 필요한 서적에 적합한 제본 방법입니다. 다른 제본 방법보다 무겁고, 두껍습니다. 제작 기간은 다른 제본 방법보다 최소 2주 정도 더 길어질 수 있어요. 제작물 사양에 따라 기간은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양장 제본 예시: 박무익 회고록 '조사인으로 살다')

 

후가공

후가공은 종이에 인쇄를 마친 후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자주 활용되는 후가공으로는 코팅, 박, 형압 등이 있습니다. 내 콘텐츠에 알맞은 후가공을 선택하면 더욱 눈길을 끌고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후가공은 방법마다 제작 기간이 다르고, 후가공을 추가할 때마다 제작 기간이 늘어나는 점도 참고해두면 좋습니다.

 

1. 코팅

종이를 오염이나 긁힘에서 보호하는 후가공입니다. 연차보고서나 브로슈어 등의 책자 표지에 사용됩니다. 패키지나 엽서에는 두께감이나 내구성을 높일 때도 사용됩니다. 무광 코팅과 유광 코팅이 있습니다. 빛 반사가 잘 되는 유광 코팅은 화려한 색감을 강조할 수 있고, 빛 반사가 없는 무광 코팅은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유광 코팅 예시: 2014 청년허브 연차보고서)

 

2. 에폭시

특정 부분에만 코팅이 되는 후가공입니다. 일반 코팅보다 두껍고 유광입니다. 포인트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에폭시 후가공으로 표지 글씨를 강조한 예시: 2014 교보교육재단 연차보고서)

 

3. 박

특정 부분에 알루미늄 박을 가열한 틀로 누르는 후가공입니다. 다양한 색상이 있고, 무광이나 유광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매우 작은 글씨나 가는 선은 박으로 표현이 어려우니, 박 가공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은박 후가공 예시: 코리아 프린지 브로슈어 2017)

 

(홀로그램박 후가공을 표지 그래픽 모티브에 적용한 예시: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 자료집)

 

4. 형압

특정 부분을 원하는 모양으로 튀어나오거나 들어가도록 누르는 후가공입니다. 튀어나오는 형압을 '양각 형압', 들어가는 형압은 '음각 형압'으로 부릅니다.

(양각 형압 후가공으로 달력 제목을 강조한 예시: 4.16 달력)

 

5. 칼선 커팅(도무송)

특정 모양의 칼선(목형)을 만들어 프레스로 종이를 찍어 잘라내는 방법입니다. 박스나 카드 등에 사용됩니다. 제작 기간이 다른 후가공보다 긴 점을 참고해두면 좋습니다.

(복잡한 형태의 칼선 커팅 예시: 2013 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키트)

 

(단순한 형태의 칼선 커팅 예시: 4대강 안녕 달력 패키지)

 

6. 귀도리(라운드 코너 칼선)

종이의 가장자리 부분을 둥글게 잘라주는 방법입니다.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가 둥글기에 각이 진 가장자리보다 마모가 적은 편입니다.

(귀도리(라운드 칼선) 후가공 예시: sloday 노트) 

 

7. 미싱선

종이를 쉽게 뜯을 수 있는 선을 넣는 방법입니다. 티켓, 쿠폰, 우표, 분리형 리플릿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싱선 후가공 예시: 새-역사의 가능성 리플릿)

 

8. 달력 후가공

달력을 만들 때 필요한 후가공은 링 제본, 삼각대 받침과 입니다. 링 제본은 달력 내지를 묶는 방법입니다. 링의 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 받침은 두꺼운 종이를 삼각대로 사용하는 방법과 두꺼운 종이보다 더 두꺼운 보드지에 종이를 싸서 삼각대를 만드는 싸바리 방법이 있습니다. 싸바리 받침대는 두꺼운 종이 받침대보다 견고하고, 종이가 휘는 현상이 없습니다. 링 제본과 삼각대 제작 후가공은 제작 기간이 최소 1-2주가 걸리는 점을 참고해두면 좋습니다. 달력 제작이 많아지는 10월부터는 제작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두꺼운 종이로 삼각대를 만든 달력 예시: 슬로데이 시즌2 달력)

 

(두꺼운 종이보다 더 단단한 보드지를 종이로 한 번 더 싸는 싸바리 방법으로 삼각대를 만든 달력 예시: 2016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달력)

 

글에 소개한 인쇄물 종류나 형태가 아니더라도, 새롭게 만들고 싶은 디자인이 있다면 디자이너와 함께 논의해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럼, 내 콘텐츠에 꼭 맞는 디자인을 시작해보세요.

 

 

글, 이미지 | 슬로워크 책임 디자이너 길우
편집 | 슬로워크 브랜드 라이터 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