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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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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효과와 동대문효과 지난 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는 "빌바오효과 ( Bilbao Effect)" 라는 연극이 상연되었습니다. 이 연극에는 에르하르트 슐라밍거라는 건축가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위의 화려한 하늘색 스카프를 두른 이가 바로 그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그는 자신이 설계한 최첨단 건물의 디자인이 한 여인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스캔들에 휩싸입니다. 한 장면에서는 눈에 거슬리는 그의 건축모형이 등장합니다. 뾰족한 금속과 날카롭게 각진 플라스틱이 뒤범벅된 그 건물을 보고 한 등장인물은 "근육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토스터 같다" 고 말합니다. 세계적인 명성으로 인해서 자신의 작업세계가 한껏 부풀리진, 스타건축가는, 그 지역에 실제사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전위적인 형태의 건물은 그 지역에 관광객들을 유치..
대나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 대나무는 말그대로 큰 나무를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그 이야기가 맞을지 모릅니다. 대나무는 무궁무진한 세계를 우리에게 선사하는 "큰!" 나무이니까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대나무의 세계 한번 따라와 보시겠어요? 대나무자전거 대나무로 프레임을 만든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자전거가 가벼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체험하게 됩니다. 자전거 매니아들은 자전거의 무게를 몇십 그램 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많은 돈을 부품에 투자하는데요. 대나무의 내구성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자전거의 차체로도 쓰이면서 차체의 무게를 대폭 감소시킵니다. 아래 자전거들은 MTB 자전거임에도 10kg 정도의 무게가 나간다고 하네요. 고가의 MTB 자전거에 맞먹는 수준의 차체무게라고 합니다. 또한 대나무 자전거는 알류미늄이나 철제 차체..
팝업북 그리고 팝업 컨테이너, 팝업 캠핑카 맞닿은 얇은 종이를 펼치면 놀라운 공간이 펼쳐지는 놀라운 순간! 바로 팝업북 입니다. 팝업북을 펼치는 순간은 항상 놀라운 마법을 보는 것과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좁은 종이 틈 안에서 놀라운 공간이 나타날까요? 이런 팝업북의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작은 공간을 넓게 확장시키는 간이 구조물 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소개드릴 건물은 바로 태양열 팝업 컨테이너! 이 간이 건물은 20분안에 조립, 완성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구조물입니다. 행사나, 파티, 간단한 카페를 운용할 수 있는 이 건축물은 기존에 있던 간이천막, 텐트에 비해서 비슷한 시간의 설치시간이 걸리지만 그 내구성면에서 훨씬 더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존의 컨테이너박스의 선적, 운..
작은언덕 프로젝트, 진짜 벽돌로 레고놀이 하는 아이들~! 어릴 때 가장 선물 받고 싶던 물건이 있다면 단연코 제 마음 속 영순위는 레고 였습니다. 조각 하나하나를 맞춰가며 상상의 도시를 혼자 만들어 나갈 때면, 알록달록한 육면체 플라스틱 조각은 제 마음의 재료가 되어주었지요. 여기 레고와 비슷한 모양의 알록달록한 벽돌로 만들어진 작은 언덕 (Morringho) 이 있습니다. 이건 누구의 예술 작품인걸까요? 그리고 왜 만든 것일까요? 이 벽돌마을을 만든 친구들은 바로 브라질의 빈민 마을 리오에서 사는 10대,20대 젊은 친구들입니다. 그들은 왜 알록달록한 벽돌로 레고마을을 지은 것일까요? 이 벽돌로 언덕,마을짓기 프로젝트는 사실, 브라질의 빈민촌에 사는 어린 아이들을 폭력으로 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고안된 일종의 교육프로그램이자 사회적인 운동입니다. 브라질 빈민촌..
인간과 자연의 공존,트리하우스 트리 하우스(TREE HOUSE). 콘크리트 세상에서, 가끔 나무 원목으로 지어진 집이나, 나무를 벗삼아 만든 트리하우스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연은 어린이의 가장 큰 집이자 학교입니다.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 쯤 하늘 보며 잠을 청했던 기억이 있을 듯 합니다. 쏟아 지는 별들.... 흙과 제대로 펼쳐진 하늘 보기가 힘든 도시 생활, 도시 아이들이 가끔 측은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울지 모르지만, 마음은 삭막하지 않겠습니까? 생활 여유가 있다면 누구나 전원생활을 꿈꿀 것입니다. 하늘 보고 별 보고 막연한 꿈같은 전원생활이 아니라 제 2의 인생을 농부의 꿈을 실현한다며... 물론 농부의 삶은 어렵습니다. 생명을 책임지는 고귀한 직업이니까요. 오늘 소개 시켜 드릴 주택은 마당 깊은 ..
페트병으로 만든 집, 아이티로 날아간 사연 변호사에서 건축가가 된 볼리비아의 'Ingrid Vaca Diez'가 집이 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의미 있는 집짓기 프로젝트를 펼쳤습니다. 그녀가 튼튼하고 멋진 집을 짓는데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플라스틱 페트병을 기본으로 하여 유효 기간이 만료된 분말 우유, 심지어 말의 분뇨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집을 짓는다고 하네요.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 환경까지 생각한, 지구와 인류를 위한 집짓기 방식이지요. 그녀는 이런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해 냈을까요? 인류에게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집짓기 방식은 사실 일상의 사소한 발견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느 날 이웃 소녀 테라스에 수많은 페트병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고, 그녀의 남편이 "저 많은 페트병을 얻어오면,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