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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백을 들어드립니다! 누구나 비밀을 갖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만 갖고 있는 비밀은 언제나 마음 속 불편함으로 남게 되는데요. 미국의 디자이너 캔디창(Candy Chang)은 사람들이 고백을 통해 마음 속 불편함을 해소하고 공유하며 치유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캔디창은 슬로워크 블로그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나의 어린시절 꿈(Career Path)", "살아있는 동안 해보고 싶은 일(Before I Die)"과 같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개방된 장소에서 진행되었던 지난 프로젝트와 달리 이번프로젝트는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작은 갤러리 P3 STUDIO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자신의 비밀을 고백해야하..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Share Seeds 캠페인 식목일이 며칠 지났지만 4월-5월 봄에는 내내 다양한 식목행사와 꽃 축제가 한창일 것입니다. 이번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이 씨앗을 빌릴 수도 있고, 반납할 수도 있는 재미있는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소개해드릴 캠페인은 씨앗을 공유하는 "Share Seeds" 캠페인입니다. Eating in Public(EIP)에서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서로 다른 씨앗을 공유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서 시작됐는데요, 가지고 있는 여분의 씨앗을 다른 지역의 씨앗과 바꿈으로서 씨앗이 널리 퍼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물론 여분의 씨앗이 없는 사람들은 쉐어시드 박스에서 제공하는 씨앗을 기간 제한없이 '빌려'가면 됩니다. 반납은 빌려간 씨앗도 되지만 다른 씨앗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 쉐어시드 캠페인의 구성품은 재..
버려진 건물, 다시 사랑할 수 있나요? 버려진 빌딩은 그냥 지나치곤 하는 도시의 배경정도로만 생각되곤 합니다. 미국 알래스카의 제 2의 도시인 페어뱅크스시의 중심부에는 10년 넘게 이용되지 않고 버려져있는 폴라리스라는 빌딩이 있습니다. 사실 이 빌딩은 1950년대에 세워질 당시에 도시의 가장 큰 빌딩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의 랜드마크와 같았는데요. 마치 우리나라의 63빌딩과 비슷한 면이 많았던 빌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사업상의 이유로 건물은 폐쇄되었고 방치되었습니다. 한 때 사랑받았던 폴라리스 빌딩은 사람들의 머리속에만 남게 되었죠. 그리고 그마저도 잊혀져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 빌딩의 관련된 기억을 상시키시고 이 곳을 우리의 필요와 꿈으로 채울 수 있을까요? 알래스카 디자인 포럼은 캔디 창이라는 디자이너와 함께..
아버님 동네에 미니 도서관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위스콘신의 한 마을. 이곳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이 등장했습니다. 사회적기업 Little Free Library가 만든 이 초미니 도서관에서는 책을 빌릴 때 회원가입을 할 필요도, 도서관 카드를 낼 필요도 없다고 하네요. 이 도서관의 설립자는 토드 볼(Todd Bol)과 릭 브룩(Rick Brook). 기업가로서 국제적인 사업 경험을 쌓아왔던 이 두 사람은 2009년 녹색기술 보급과 관련된 사업장에서 처음 만났고, 건강한 지역사회의 중요성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며 미니 도서관 보급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미니 도서관의 설립을 위해 도서관 건물(?) 제작자와 마케팅 담당자, 출판업 종사자 등의 활동가들이 참여해 그 규모와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요. ..
<도가니>,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실화를 다룬 공지영 작가 원작 / 황동혁 감독의 영화 가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체적 장애를 지닌 어린 아이들, 즉 사회적으로 가장 연약한 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상대로 이렇게 잔인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과 그 이후 이 사건이 묻혀져버렸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실제 사건의 배경인 1990년대 중반에 비해 지금은 장애인들이 겪는 사회적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장애인-비장애인 사이의 소통의 단절과 보이지 않는 장벽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_ 한편, 올해 여름에는 사회탐구 영역의 어느 유명강사가 국내 최초로 수화 통역 수능강의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 저에게는 귀가 들리지 않는 친구가 있어요...
뉴욕에 등장한 오프라인 P2P 파일 공유 시스템?! 컴퓨터,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훨씬 빠르고 쉬워졌습니다.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하고 공유하는 것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최첨단 기술로 가득한 뉴욕 한복판에, 새로운 방법의 파일 공유 시스템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도시 곳곳에 숨겨져있는 USB! 'Dead Drop'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스파이들이 연락을 취하던 방법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것입니다. 옛 스파이들은 펜과 같은 작은 물건 안에 전하고자하는 말을 적은 쪽지를 숨겨놓고 이것을 약속된 비밀스런 장소에 떨궈놓음으로써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서로 연락을 취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긴 펜 모양의 통 안에 메시지를 숨겨놓는 것이죠. 그럼 뉴욕의 스파이들..
당신의 하루를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세요! 여러분은 하루하루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집에서. 우리는 많은 시간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흘려보내곤 합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매 순간순간이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걸 알게되죠. 특히 익숙하지 않은 일을 경험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보내는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또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아주 평범한 일상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걸 생각해보셨나요? 나의 아주 평범한 하루가,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에겐 아주 특별하게 보일 수 있다는걸 생각해보셨나요? 당신의 하루를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2010년 10월 10일, 전 지구의 사람들은 24시간, 하루동안의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