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빈대떡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 오는 날에는 빈대떡이나 부쳐 먹자? 시골 마루에 누워, 처마 끝에 떨어지는 빗소리 듣는 것만큼 마음이 넉넉해 질 때가 있을까요? 너무 한가한 소리입니까? 빗소리가 부침개 지지는 기름소리와 비슷해서 비 오는 날이면 부침개가 댕기는 걸까요? 이 비 그치면 언제 겨울이었느냐, 코웃음 치며 여름 같은 봄이 오겠지요. 오늘은 돈 없으면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가 아니라 돈 있어도 먹기 힘든 녹두 빈대떡이나 만들어 먹을까 합니다. 몇 년 전 서울 광장시장에서 녹두빈대떡으로 유명한 가게를 찰칵 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지 스럽지요. 시장에서 몇 판 사서 냉동실에 넣어놓았다고 생각 날 때마다 먹으면 좋지만... 그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 보다 맛있겠습니까? 자, 그러면 비오는 날이라고 밖에서 술마시고 오지 말고 남편분에게 전화 하십시오. 빈대떡 부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