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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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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된 감나무 집의 변신, 가키노 기노시타 갤러리! 사라지고 생기는 많은 건물, 빠르게 바뀌는 번화가 속에서 낡고 오래된 집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텐데요. 도심 속 80년 된 일본식 민속 가옥을 아트 갤러리로 새롭게 변화 시킨 '가키노 기노시타(Kakino-Kinoshita)'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합니다. 최근 몇 년간 토코로자와 역 주변의 고층 아파트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고, 지역의 주요 거리는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붐비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곤다(Kazushi Gonda)’ 씨는 지역의 이러한 변화를 안타깝게 지켜보다, 80년 된 오래된 집을 사 지역의 문화예술을 보존하기 위한 갤러리로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80년 전통의 이 집은 미장 장인이었던 ‘기노시타(kinoshita)’ 씨가 지은 집이라고 하는데요. 새롭게 이 집을 ..
우리 시골집, 저렴하고 멋지게 리모델링! 10여 년 전의 '러브하우스'라는 방송 기억나나요? 낡은 집을 무료로 근사하게 탈바꿈시켜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참 부러워하며 시청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방송은 종영한 지 꽤 됐지만, 최근 제2의 러브하우스를 자처하는 건축사무소가 있어 소개하려고 해요. 무엇보다도 저예산에 맞으면서 과감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매력적인 곳인데요, 한국의 젊은 건축가 셋이 모여 이끌어가고 있는 건축사무소, 제이와이아키텍츠(JYA-RCHITECTS)의 '로우코스트하우스(Low Cost House)' 시리즈 4곳을 소개합니다. 1. 로우코스트하우스 하나: 벌교 2012년 12월, 벌교에 사는 여섯 식구가 살던 집이 화재로 소실돼버렸습니다. 1평 남짓한 창고 방을 개조해 여섯 식구가 겨우 겨울을 나고 있었다고 해요..
버려진 건물, 다시 사랑할 수 있나요? 버려진 빌딩은 그냥 지나치곤 하는 도시의 배경정도로만 생각되곤 합니다. 미국 알래스카의 제 2의 도시인 페어뱅크스시의 중심부에는 10년 넘게 이용되지 않고 버려져있는 폴라리스라는 빌딩이 있습니다. 사실 이 빌딩은 1950년대에 세워질 당시에 도시의 가장 큰 빌딩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의 랜드마크와 같았는데요. 마치 우리나라의 63빌딩과 비슷한 면이 많았던 빌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사업상의 이유로 건물은 폐쇄되었고 방치되었습니다. 한 때 사랑받았던 폴라리스 빌딩은 사람들의 머리속에만 남게 되었죠. 그리고 그마저도 잊혀져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 빌딩의 관련된 기억을 상시키시고 이 곳을 우리의 필요와 꿈으로 채울 수 있을까요? 알래스카 디자인 포럼은 캔디 창이라는 디자이너와 함께..
어린이집, 이런 훌륭한 곳만 있다면.. 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아이를 맘 놓고 맡기고 일하러 갈 수 있는 어린이집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정되었던 민간 어린이집 집단 휴원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28일로 휴원이 철회되었지만, 이 사태를 통해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 등 여러 부분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맘 놓고 아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아쉽게도 이 어린이집은 브라질에 있습니다. 브라질 리오에 사는 Eunice씨는 1997년 남편과 함께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주민 중 대다수의 엄마들이 맘 놓고 아이들을 맡기고 일터로 갈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몇 엄마들이 아이를 찾으러 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Eunice..
12평 집에서도 100평의 행복을!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Casa FOA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Artesano de sueños의 작은 공간 디자인 사례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Casa FOA는 지역의 시각장애 기금 마련을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매년 열리는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행사입니다. 나무 벽과 나무 바닥으로 만들어진 이 집, 쾌적하고 넓어보이지만 실은 12평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는 집입니다.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만든 덕분에 공간활용이 잘 되어 실제보다 넓어보이고, 낭비되는 공간도 없고 재활용된 소재로 만들어진 '지속가능한 집'이라고 하네요. 거실과 부엌의 칸막이 겸 싱크대 겸 찬장인 이 공간은 공장에서 주워온 버려진 목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뒷편에는 수납공간 겸 '텃밭'과 침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무는 꼭 땅에 심어야 하나요?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녹지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땅값 비싼 도심 한복판에 나무를 심고 수풀을 가꾸는 것 보다는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차도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게 되기 쉽죠. 하지만 마드리드에 있는 이 정원을 보고나면, '남는 땅이 없어서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없다'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거대한 나무처럼 보이는 이 거대한 식물 더어리(?)는 이른바 '수직 정원' 이라 불리는 정원인데요, 비록 수풀 사이를 걸어다닐 수는 없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쾌적한 녹지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자리잡은 이 '수직 정원'은 지어진지 100년도 훨씬 넘은 어느 낡은 발전소 건물의 외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