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화

(4)
우편으로 구독하는 연재만화 "본능의 교육" 웹툰과 단행본이 양분하고 있는 만화 시장에서 우편으로 구독하는 만화가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바로 최진요 작가의 "본능의 교육"입니다. 매월 1일과 15일에 구독자에게 우편으로 발송되는 이 만화는 벌써 300명이 구독하고 있다고 하네요. 슬로워크에서도 두 명이 구독하고 있는데요, 며칠 뒤면 4화를 받아볼 수 있다니 벌써부터 설레네요. 이런 우편물로 배달되고, 스티커(여기서 '1'은 1화라는 뜻)를 뜯어내면! 이렇게 9컷 만화가 들어있답니다. 며칠 뒤인 2월 1일에는 4화가 발행될 텐데요, 최진요 작가는 월래스와 그로밋(Wallace & Gromit)으로 유명한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Aardman Studio)의 '동물인터뷰(Creature Comforts)'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
길거리 아티스트 뱅크시가 만든 심슨오프닝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은 매번 다른 오프닝시퀀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프닝시퀀스에서 심슨 가족이 티비를 보기 위해 모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각 장면마다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오프닝은 심슨의 본편을 보기에 앞서 제공되는 소소한 재미, 그 이상을 선사합니다. ▲ 심슨오프닝에서 가족이 쇼파에 모여 앉는 장면만을 따로 편집해서 모아놓은 영상. 오프닝 시퀀스는 매번 다른 감독들이 콘티를 짜고 감독합니다. 10월 10일날 방영된 오프닝시퀀스는 길거리 아티스트로 유명한 뱅크시가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감상해보실까요. 뱅크시가 만든 오프닝 시퀀스는 처음까지는 기존의 오프닝과 비슷한 가운데, 뱅크시의 기존 그래피티 이미지가 살짝 노출되는 모습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
슈퍼히어로는 우리곁에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Bemabe Mendez씨는 창문을 청소하는 영웅입니다. 그는 한달에 500달러를 보냅니다. Paulino Cardozo씨는 게레로 주에서 과일 상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주일에 300달러를 보냅니다. 루이스 헤르 난데스는 건축현장에서 일합니다. 그는 일주일에 200달러를 보냅니다. "영웅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멕시코의 작가 Dulce Pinzon은 미국의 대중문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우리 주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지 묻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정답은 멀리 있지 않았지요. 그가 생각한 영웅은 바로 노동현장에서 힘든 일을 하고, 그러한 임금을 고국 멕시코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바로 멕시코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직접 슈퍼히어로의 복장을 준비해서..
인간이라는 이름의 기계, 환경 단편 애니메이션 일단 감상하시지요! I consume, therefore I am .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미국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였던 바바라 크루거는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20세기 버젼으로 이 유명한 경구를 남겼는데요. 소비주의 문화가 이끄는 현대문명사회를 우려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재화들을 생산하고 소비합니다. 그러면서 만족감을 얻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하루에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물자들은 필요이상으로 공급되고 있는데도 우리는 끝없이 생산하고, 또 끝없이 소비합니다. 자연스럽게 낭비의 문제, 비용의 문제, 환경오염의 문제등도 생겨납니다. 항상 지나친 욕심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여기, 이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