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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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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디자이너 '스프링'과 함께 성장할 조직을 찾습니다 슬로워크에서는 ‘스프링'이라는 예비 디자이너 팀을 인큐베이팅하고 있습니다. 스프링 2기는 디자인 전공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슬로워크에서 디자인 실무를 경험해 왔습니다.이제 디자인 역량 강화가 필요한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기업에 이들을 파견합니다. 스프링 1기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활동했는데요, 각각 사회적기업 노리단, 비영리단체 열린옷장, 사단법인 크리에이티브커먼즈코리아(CCK)에 2개월간 파견되었습니다. 그럼 1기를 경험했던 파견기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노리단 경영전략실장 양기민사람들은 사회적기업에 '디자인'이 중요하다 하겠지만, 중요한 건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인이 단지 심미적 표현의 기능인이 아닌 디자인도 할 줄 아는 동료가 됨이 중요합니다. 디자인의 결과물은 결국 조직에서 ..
함께 하는 사회는 무엇일까요? - 2012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 포럼 지난 11월 13일, 아모리스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2012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포럼은‘함께 하는 사회를 위한 일의 세계'라는 주제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적 이슈와 문제들을 소개하고 이 이슈를 교육적인 관점에서 조명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평일임에도 많은분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하셨는데요. 한국, 호주, 일본, 이란, 인도, 아프가니스탄, 베트남 등에서 활동하는 아태지역 모범 사회적 기업, 활동가 및 국제이해교육 전문가 등 총 9명의 연설자들의 발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 몇 가지 발표를 소개합니다. 사키나 야쿠비 (아프간 러닝 인스티튜트 창립자 겸 대표이사) 사키나 야쿠비는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분쟁지역인 아프가니스탄의 교육과 그 중요성에 관해 강연을 진행했..
아버님 동네에 미니 도서관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위스콘신의 한 마을. 이곳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이 등장했습니다. 사회적기업 Little Free Library가 만든 이 초미니 도서관에서는 책을 빌릴 때 회원가입을 할 필요도, 도서관 카드를 낼 필요도 없다고 하네요. 이 도서관의 설립자는 토드 볼(Todd Bol)과 릭 브룩(Rick Brook). 기업가로서 국제적인 사업 경험을 쌓아왔던 이 두 사람은 2009년 녹색기술 보급과 관련된 사업장에서 처음 만났고, 건강한 지역사회의 중요성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며 미니 도서관 보급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미니 도서관의 설립을 위해 도서관 건물(?) 제작자와 마케팅 담당자, 출판업 종사자 등의 활동가들이 참여해 그 규모와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요. ..
어린이집, 이런 훌륭한 곳만 있다면.. 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아이를 맘 놓고 맡기고 일하러 갈 수 있는 어린이집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정되었던 민간 어린이집 집단 휴원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28일로 휴원이 철회되었지만, 이 사태를 통해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 등 여러 부분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맘 놓고 아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아쉽게도 이 어린이집은 브라질에 있습니다. 브라질 리오에 사는 Eunice씨는 1997년 남편과 함께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주민 중 대다수의 엄마들이 맘 놓고 아이들을 맡기고 일터로 갈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몇 엄마들이 아이를 찾으러 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Eunice..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장롱 속 옷의 변신 부모님께 물려받았거나, 시간이 지나 유행에 뒤쳐져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둔 옷들. 그런 옷들에는 나만의 이야기가 배어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옷들은, 버리기엔 너무나 아깝죠. 그런 옷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리블랭크의 'Closet Project'입니다. 리블랭크의 Closet Project는 커스터미이징 리사이클 프로젝트입니다. 장롱 속에 방치된 헌 옷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지난 시간의 추억을되살리는 것이죠. 참여자로부터 옷을 기증 받고, 그것을 전혀 새로운 제품으로 함께 만들어나갑니다. Closet Project는 1. 참여자가 옷을 리블랭크 디자인실로 보내고, 2. 디자이너와의 1:1 소통을 통해 디자인 타입과 진행 방식을 결정하고, 3. 해체 작업을 통해 두번째 사물로 ..
세상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 오르그닷의 윤리적 패션 얼마 전 이마트 피자 출시에 항의하는 한 네티즌에게, 신세계 부사장 정용진 씨가 트위터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본인은 소비를 실질적으로 하시나요 이념적으로 하시나요?" 이마트 피자 출시에 반대하는 이유는 그것이 동네 피자 상권을 침해하기 때문입니다.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SSM이 동네슈퍼들을 죽이듯이, 이마트 피자가 동네 피자 가게를 죽이게 될까 하는 걱정에서 입니다. 유통대기업의 임원이, 한순간에 윤리적 소비를 이념적 소비로 치부해 버린 것이죠. 윤리적 소비는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생산과정에서의 윤리성, 거래과정에서의 공정성을 생각하고, 그런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것이죠. 우리나라에도 윤리적 소비를 위한 사회적 기업들이 생겨나고 ..
세상을 바꾸는 식당, 화이트독(white dog) 까페 화이트독 카페 - 'Good Cafe' 얼마전 사회적 기업관련 정보를 찾다가 알게 된 화이트독 카페가 하나 있어 알려 드리려 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대학가에 위치하고 있는 화이트독 카페!! 설립자 주디 윅스(Judy Wicks). 화이트 독(white dog) 까페는 1983년 커피와 머핀을 파는 작은가게에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연수익이 무려 500만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대안음식카페로 자리잡았지요. 이 카페는 여는 음식점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공동선'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마음가짐이지요. 우리나라로 치면 '유기농 식당'이라고 분류할 수 있겠지만 '화이트 독'은 단순하게 유기농식당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왜냐구요? 그들은 먹을거리의 가치와 의미를 재해석하고 재발견해 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