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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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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2011년 3월, 일본의 동북 지역에는 해일을 동반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무지막지한 파도가 도시의 빌딩을 집어삼켰고, 사망자 및 실종자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금전적 손실은 말할 것도 없었고, 피해자들의 마음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도쿄에서 활동 중인 포토그래퍼 타카하시(Munemasa Takahashi)는 쓰나미 피해자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잃어버린 자동차와 집을 되돌려 줄 수는 없지만, 추억을 찾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는 쓰나미가 남기고 간 부산물들 중 사진을 모아 주인에게 되돌려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젊은 예술가 및 연구원들을 모아 팀을 꾸렸습니다. 이 자원봉사팀은 곧 훼손된..
대한민국, 세계에서 몇번째로 평화로운 나라일까? 삶의 반경이 마을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나라 전체로, 또 국경을 넘어 확장되면서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의 파괴, 식수확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데요. 이 배경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인구'가 있습니다. 넘쳐나는 사람과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능케 하는 키워드 중 '평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평화가 없이는 서로 협력할 수 없고, 사회적 정당성을 지키며, 공정한 방법으로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은 국가의 크기나 국력의 차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강정마을, 해군기지, 촛불시위, 물대포, 민간인 사찰, 북한도발, 뇌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