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골목에 숨겨놓은 나만의 서재, 작은 책방 이야기 1. 제주, 종달리, 소심한 책방(바로가기) 지난 7월 초 제주도를 들렀다 우연히 마주한 작은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 자리한 종달리는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작게 보이는 작은 마을인데요.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가 아니여서 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공간입니다. 책방은 작은 집을 개조해 블럭을 짜 맞추듯 책을 고를 수 있는 공간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었습니다. 책꽃이에 책을 가득 채우지 않고 사이 사이 공백과 여백을 흐르게 만든 공간이 인상적인데요. 가득 꽂힌 책이 주는 부담 보다는 드문 드문 놓인 책 사이를 거닐며 느긋이 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가득한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책방 구석에 놓인 쇼파들이 혼자 여행온 제 발걸음을 붙잡아 주어 참 좋았습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