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5)
지하철에서 만나요, ondergronds 출퇴근 시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 집중한 채 시간을 보냅니다. 옆자리에 누가 앉는지도 모르고 지나치곤 하는데요, 암스테르담의 지하철에는 처음 보는 낯선 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인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암스테르담의 '언더그라운드(Ondergronds)'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 보면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치고 헤어지는 것을 수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지나침은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함께 아무런 의미가 없곤 합니다. 언더그라운드 프로젝트는 이렇게 흩어지는 순간을 의미 있게 만들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아티스트이자 인도에서 전시를 열기도 했던 카리나 카리나의 이야기 언더그라운드 프로젝트는 11월 15일, 22일, ..
북유럽처럼 따뜻한 겨울나기_1편 어느샌가 북유럽 스타일은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행은 금방 잊히기도 합니다. 오래도록 물건을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현재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브랜드에 대해 알려주는 매거진이 등장할 만큼 '이야기'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만약 우리가 사용할 물건의 '이야기'를 안다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2회에 걸쳐 북유럽의 홈 인테리어 브랜드 스벤스크 텐(Svenskt Tenn)과 아프로아트(Afroart)를 소개합니다. 북유럽의 수공예는 지리적 조건으로 발달하였습니다10월 한 달간 북유럽으로 안식월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국보단 조금 빨리 찾아온 가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를 이동하며 가을을 맞이하는..
듣지 못했던 이야기, Strangers Project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힘든 일, 기쁜 일 슬픈 일 등 그 모습도 제각각일 것 같은데요. 이러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스트레인져스 프로젝트(Strangers Project)를 소개합니다. 스트레인져스 프로젝트는 미국의 Brandon Damon이라는 청년이 시작한 이야기를 담는 프로젝트입니다. 2009년 그는 한 카페에 앉아 자신의 테이블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삶이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이름도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그들의 삶에 대한 무언가를 나눠 달라고 하면 어떨까?’, ‘우리가 서로 모르는 낯선 사람인 것 외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방에서 굵은 펜을 꺼내 자신의 공책에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안녕하세..
글씨로만 이루어진 지도 우리 흔히 보는 지도들에는 각종 기호들과 그림이 가득합니다. 그런 기호들과 그림들은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아주 단순명료하게 전달해줍니다. 여기, 그 흔한 지도들과는 조금 다른 지도가 있습니다. Axis Maps에서 제작한 Typographic Maps입니다. 이 지도는 선과 도형, 그리고 조금의 글씨로 이루어진 다른 지도들과 달리, 오로지 글씨만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글씨와 친하지 않다면, 조금은 어려운 지도일 수도 있겠네요. 위 그림처럼 지도 안의 글씨들을 자세히 보면, 길, 도로, 지역의 명칭들이 써져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길을 찾아가거나 어떤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지도를 보곤 합니다. 그런데 사실 길이나 장소에는 위치라는 단순한 정보말고도 더 많은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바로 ..
자전거로 만들어진 오벨리스크 탑.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도시에 세워진 첨탑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오벨리스크 지요.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에 존재하던 첨탑 건축물 입니다. 고대이집트의 태양신 신앙과 관련된 상징적인 건축물을 이지요. 고대이집트 시절에 지어진 오벨리스크는 그 원형을 보존하여, 전세계 다른 지역으로 옮겼거나, 그 모양을 그대로 따와서 새로운 재료로 다시 세운 것들이 지금까지 남아져, 전해집니다. 오벨리스크는 당시 고도로 발달된 고대 이집트의 건축기술, 문명의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척도와 같은 건축물인데요. 이런 오벨리스크의 모습을 닮은, 현대의 모습을 반영하는 오벨리스크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오벨리스크의 사각형 첨탑 모양을 닮은 "싸이클리스크" 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오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