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착수 전, 작업 일정에 대해 물어보시는 경우가 꽤 많은데요. 최소 몇 주/몇 달 정도 소요된다고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라는 답변을 들을 때가 많습니다. 최소한의 디자인 작업 일정을 알면 고객도 작업자도 일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작업 기간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공통 사항

CI / BI* 작업 기간은 사실 천차만별입니다. 짧게는 3~4주에 완료되기도 하지만 프로젝트 범위와 상황에 따라 6개월 이상 작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로고만 납품되는 경우(AI파일로 가로형과 세로형 전달)와 매뉴얼 작업*까지 포함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매뉴얼 작업을 제외하면 최소 한 달이지만, 약 2개월은 확보하는 걸 권장해 드립니다. 기본적인 매뉴얼 작업이 있다면 그래픽 완료 후, 2~3주 소요됩니다.


*CI(Corporate Identity)는 기업의 이미지를 통합하는 작업이며, BI(Brand Identity)는 제품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해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화하는 작업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CI는 회사 로고이며(eg. 삼성), BI는 그 회사에서 나온 브랜드(eg. 갤럭시)를 말합니다.  


*매뉴얼 작업에는 베이직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베이직 시스템은 로고의 사용 가이드이며, 만들어진 로고를 명함, 봉투 등의 구성품에 적용하는 작업이 어플리케이션입니다.



2. 포스터와 리플릿

포스터 1개를 작업하는 데는 보통 2~3주 정도가 소요됩니다. 작업이 결정되면, 먼저 컨셉을 잡고 리서치한 후 디자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보통 작업이 착수된 후 4~5일 후 1차 시안을 전달 드립니다. 그 후 피드백을 받고 수정 사항을 적용하고 다듬는 작업을 2차례 정도 진행하고 최종 확인 후 내부 검수 작업을 진행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작업물 같지만 이런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2~3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외, 메인 이미지를 일러스트 전문가의 삽화나 별도의 사진 촬영, 고퀄리티의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한다면 전체 일정을 최소 4~5주 정도로 예상하면 됩니다.


‘3단 6p(한 면을 3단으로 나눠서 양면 6페이지)’와 ‘4단 8p(한 면을 4단으로 나눠서 양면 8페이지)’ 리플릿은 원고 도착일로부터 약 3주 소요됩니다. 1차 시안이 바로 최종 시안으로 결정되고, 수정 사항이 많지 않다면 작업 기간은 단축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한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3. 브로슈어

브로슈어는 16~32p 사이로 많이 의뢰하시는데, 16p는 약 4주, 32p는 약 6주의 작업 기간이 확보돼야 합니다. 그리고 페이지 수와 별도로 그래픽과 그래프 작업이 많거나 인포그래픽 개수에 따라 작업 일정이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같은 크기의 16p 브로슈어 작업을 글, 사진과 간단한 아이콘이나 그래픽으로 구성하면 4주에 완료될 수 있지만, 그래프와 그래픽이 많이 들어가면 시간이 그만큼 더 필요합니다.



4. 보고서, 페이지가 많은 책자

페이지 수에 따라 기간은 달라지지만, 50p 보고서라도 짧게는 4~5주에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50p가 넘는 책을 만든다면 약 7주, 때에 따라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페이지가 수가 많아질수록 당연히 작업 기간은 늘어나고 전체 시안 전달 후 검수 기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페이지 수가 적은 리플릿, 브로슈어 외에는 검수 기간도 최소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도 소요됩니다.


5. 그 외: 인쇄 발주부터 납품까지

디자인 작업 완료 기간에 대해 안내해 드렸는데요. 그 후 인쇄까지 진행한다면 인쇄발주부터 납품까지 별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인쇄 발주 후, 일주일의 공정 기간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후가공이나 수작업, 별도의 포장 등이 있다면 작업 기간은 더 길어집니다. 설날, 추석, 연초, 연말은 인쇄소가 특히 바쁜 시기이니 이 점도 미리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마무리

안내해 드린 기간은 확정된 원고를 전달받아 작업하는 일정이며, 원고, 이미지 등 자료의 전달이 늦어지거나 피드백 취합 과정이 길어지면 그만큼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위에 언급된 기간보다 빨리 진행되는 상황도 물론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작업 기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작업의 퀼리티도 보장할 수 없고 빠르게 작업하다 보면 인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작업 기간이 보장된 프로젝트일 때, 고객과 작업자와 협력사 모두가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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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간행물이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연속적으로 출판되는 간행물을 말합니다. 발행 주기에 따라 일간, 주간, 월간, 계간, 연간 등으로 나뉘며, 같은 제호로 다양한 이슈들이 정기 발행되기 때문에 디자인할 때 고려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 호에 통일감이 있되, 매번 달라지는 주제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 즉 같으면서 달라야 한다는 거죠.


저는 작년 한 해 동안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계간 소식지 디자인을 하면서 계속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간행물마다 다르겠지만, 유엔난민기구 소식지는 같으면서도 매번 ‘완전히’ 다르게 디자인해야 하는 특징이 있었달까요. 여러 내적 갈등 끝에 해결 방안을 찾아내가며 작업했습니다. 이렇게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같되 다른 디자인, 이렇게만 해도 느낌날 수 있는’ 팁을 공유합니다. 2016년 발행된 한국 유엔난민기구 소식지 ‹With You› 봄·여름·가을·겨울호(통권 21-24호)를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난민을 보호하고 영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유엔(UN)기구



‹같아야 하는 것›



1. 브랜드 색상

메인 색상과 서브 색상을 함께 사용합니다. 유엔난민기구 소식지는 유엔난민기구 국제 공통 브랜드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파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노란색과 회색을 서브 색상으로 지정했습니다.



2. 간행물 제목 시그니처

표지에 드러나는 제목은 정기간행물의 얼굴이죠. 로고와는 또 다른 개념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정기간행물의 통일성을 가장 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공식 리뉴얼이 아닌 이상 함부로 변경하면 안 됩니다. 위치는 고정하면 좋지만 통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연하게 변경해도 됩니다.



3. 표지 서브 그래픽

의미가 있다면 적용하면 좋습니다. 소식지 콘셉트를 더 강하게 인식할 수 있죠. 다만, 매호 바뀌어야 하는 요소를 너무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설정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가장자리에 적용한 프레임 그래픽 정도면 적당합니다.



4. 브랜드 서체

제목뿐만 아니라 서문, 본문, 인용구 등 매호 반복되는 부분은 서체를 지정하여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다양한 표현을 해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콘텐츠별 제목은 주제를 더 강조할 수 있는 서체로 유연하게 변경해도 좋지만, 바꾸기 전에 지정 서체를 변경하면서까지 강조해도 되는 콘텐츠인지 한 번 더 고민해보아요. 유엔난민기구 소식지는 무료 서체로 제목과 본문을 동일하게 사용했는데요, 영문은 유엔난민기구 국제 공통 브랜드가이드라인에 따라 라토(Lato), 국문은 본고딕(Noto Sans CJK KR)을 사용했습니다.



5. 여백과 단

규칙적인 여백과 단은 일관성을 더해 주는 데 한 몫 합니다. 어떤 표현을 하더라도 기본 비율만 유지하세요. 유연한 구성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본 단을 여러 개로 나누고 시작해도 좋습니다.



6. 꼭지별 아이콘

한정된 분량 안에 다양한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 소식지의 특성상 효율적인 페이지 활용이 중요합니다. 일반 서적이나 보고서처럼 꼭지별로 속표지(도비라)를 넣기는 어렵죠. 매번 콘텐츠가 다양하게 표현되므로 꼭지별 아이콘을 쪽표제(하시라)에 적용하면 꼭지별 구분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7. 변치 않는 페이지 설정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기 위해, 일부 페이지에서는 고정된 디자인을 설정해 놓는 것이 안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소식지에서는 변치 않는 포맷의 콘텐츠가 있어서 디자인을 고정한 페이지를 설정했는데요. 뉴스(기관 소식) 페이지입니다. 보통 소식지마다 있는 대표 콘텐츠이므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겠네요. 살짝 변형은 할 수 있게 융통성있는 가이드를 잡아야 합니다. 이런 페이지가 뒷받침되어 주어야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소식지가 될 수 있겠죠.



달라야 하는 것



1. 주제를 담은 사진(혹은 그래픽)

같은 성격을 띠고 계간별로 발간되지만, 호마다 강조하는 주제는 다릅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잘 드러내기 위해서 유엔난민기구 소식지에서는 주제를 강조할 수 있는 사진(그래픽)을 큰 비율로 구성했습니다. 위 그림처럼 표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80% 내외로 설정한 거죠.



2. 헤드라인

헤드라인을 배치하는 경우, 사진(그래픽)과 더불어 해당 호의 주제를 쉽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더 강조가 필요하면 서브 색상을 활용합니다.



3. 계간 구분

계절별 특성이 중요한 성격의 계간지는 아니지만, 계절감이 드러나는 대표색을 적용하면 계간 구분이 쉽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소식지에는 표지 QR코드에 계절색상을 입혔습니다. 아이덴티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는 게 중요한데요. 아주 중요한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색깔을 과하게 쓰면 안 쓴 것만도 못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4. 목차 여백

호마다 콘텐츠별 제목과 콘텐츠 개수가 달라집니다. 이를 위해 목차 여백은 유연하게 줄었다 늘었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강조 콘텐츠 페이지

가장 큰 내적 갈등을 일으키는 페이지입니다. 이전 호와 동일한 꼭지이지만 같은 느낌이면 안 되고, 주제가 묻어나는 특별한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매번 다른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점이 규칙인 셈이죠. 앞서 말한 같아야 하는 것들만 준수하고자 노력한다면 어떤 표현을 하든 상관없습니다. 기존과 같아야 할 최소한의 중요도순을 ‘색상 > 서체 > 여백과 단’으로 정하고 자유롭게 디자인해보세요. 해당 호의 주제에 맞는 디자인적 특징이 중요한 페이지입니다.



부딪혔던 여러 난관들 중 하나로 클라이언트의 상반되는 요구사항도 있었습니다.



‘통일된 디자인 가이드 잡아주세요’ vs ‘이 페이지 제목은 다른 서체 써주세요’

‘서체 가이드 잡아놨는데, 이 페이지 제목만 다른 걸 써달라니!’ 애써 잡아놓은 규칙이 무너지고 통일성이 깨질 것만 같은 요청이죠. 이런 경우는 제 경험상, 고객이 유일한 해결 방안을 서체 변경이라고 판단해서 요구하는 게 아니라 ‘주제 표현이 더 잘 되도록 디자인을 보완해달라’는 뜻일 가능성이 크죠. 이때 디자이너가 조금만 힘을 더 쏟는다면 고객과 디자이너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물을 이끌 수 있습니다. 살짝 터득한 그 노하우를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반영 후 추가 시안 준비

일단 요구사항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서체를 변경해서 보여주는 것이죠. 그리고 가이드를 준수하여 수정한 시안을 추가로 준비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여 디자이너의 기준으로 보완하는 겁니다. 고객은 디자이너만큼 수정될 디자인을 조화롭게 상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서체 변경은 간단해보이므로 그것만 바뀌면 원하는 느낌이 나지 않을까 추측하기 쉬운 거죠. 이때 디자이너의 고민의 흔적이 묻어난 시안을 추가로 내밀면 설득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많은 공력이 들겠지만 고객과 디자이너 둘 다 윈윈할 수 있는 방법임은 부인할 수 없겠죠?


2.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면서 설득

디자인 결을 해치는 요구사항으로 판단된다면 과감히 적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왜 반영할 수 없는지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말입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고객은 디자이너만큼 결과물을 상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끝까지 설득이 안 될 때도 있지만 반은 성공합니다.


같되 다르게 정기간행물 디자인하기, 도움이 됐나요? 유엔난민기구 소식지만의 특징을 고려하여 한 해 동안 진행한 작업을 정리한 글이라 모든 정기간행물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기간행물을 작업하게 된다면,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나마 참고할 수 있는 팁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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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는 어떤 글이 가장 인기 있었을까요? 주로 실용적인 정보나 트렌드를 다룬 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난 1년간 가장 페이지뷰가 높았던 베스트 글 5를 소개합니다. 특별히 각 콘텐츠 글쓴이의 소감 및 코멘트도 받아두었으니 함께 살펴보세요!



5위. 비디자이너의 얕은 지식 쌓기: 디자인 용어 20


디자이너에게는 너무나도 기본적인 개념들. 디자이너가 아니면 모릅니다.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는 기획자, 에디터, 마케터라면 한 번 정리해보세요.


글 바로가기(링크)


"제 글이 5위라니, 영광입니다! 실제로 디자이너와 작업하면서 ‘커닝(kerning)'이라는, 전혀 모르는 말을 듣고 이 주제를 생각했어요. 많은 분들이 봐주신 걸 보니 ‘내가 모르는 건 다른 사람들도 잘 모를 거다’ 라는 막연한 추측이 맞았던 것 같네요. 비디자이너 여러분 힘내시고요. 앞으로도 디자이너와 즐겁게 신나게 프로답게 협업하시길 바랍니다."

- 오수희, UU팀 에디터



4위. 인쇄 후가공,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친구와 찍던 스티커 사진에 입힌 무광/유광/반짝이 코팅도 ‘후가공’의 일종입니다. 본 적은 있지만 이름은 모르는 후가공, 이 글을 통해 마스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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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금박). 저는 작업하면서 많이 접하는 용어이지만 고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작성했는데요. 디자이너가 아닌 분들 입장에서는 특이한 인쇄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말로만 들어 궁금했던 후가공을 예시 사진으로 직접 이해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인쇄물은 목적과 특성에 맞는 후가공으로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습니다. 돈값하는 후가공, 적극 이용해봅시다. ^^"

- 김영희, X-O팀 디자이너



3위. 슬랙봇으로 슬랙 200% 활용하기


업무용 메신저로 Slack을 사용하고 있나요? 나의 일을 슬랙봇에게 맡기고 중요한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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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체면이 서네요. 다른 협업 메신저와 슬랙이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 다양한 슬랙봇이라고 봅니다. 슬랙을 처음 사용할 때부터 여러 봇을 사용해 봤고, 그 경험으로 글을 쓴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여러분이 사용하는 유용한 슬랙봇이 있다면 제보해주세요!”라고 적었는데 아무도 제보를 해주지 않으셔서 약간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 조성도, 스티비 총괄



2위.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플랫 디자인 개론


플랫 디자인은 2012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 년 간, 디자이너들은 플랫 디자인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적절하게 스타일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플랫 디자인의 장단점과 미래에 대한 단서를 찾아보세요.


글 바로가기(링크)


"이 영광은 원작자인 제니(Janie Kliever)에게 돌립니다. 아무래도 플랫디자인의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기도 하고 마침 구글 머티리얼 디자인이 등장한 것도 글의 인기에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개론'이라는 제목에 낚이신 것 같기도…). 실제 예시로 나오는 장단점과 디자이너들의 실수가 설명을 상당 부분 도우니 놓치지 마세요(잔인한 제니…). 저도 배우는 입장입니다. 앞으로도 같이 배워요."

- 최선주, 뭐든지 스튜디오 기획자



1위. 2016 꼭 알아야 할 웹 디자인 트렌드


대망의 1위는! 2016년 꼭 알아야 할 웹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한 글입니다. 사용자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고 트렌드를 따를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군요.


글 바로가기(링크)


"부족함이 넘치는 글인데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엔 트렌드라는 것이 작년과 올해가 확연히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고 흐름의 파악을 잃지 않는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분발하여 내년에도 양질의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오예슬, 01팀 개발자



한 해 동안 슬로워크 블로그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합니다. 2017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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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오는 편집디자인물의 견적 의뢰에 대응하다 보면 견적을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고객분들이 있습니다. 인쇄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책자 크기만 정해져 있거나, 크기와 대략의 페이지 수는 정했지만, 인쇄 수량은 정해지지 않은 경우 등 견적을 산출하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견적을 산출하는 데 알아야 할 5가지 필수 요소를 알려드립니다.

출처: behance


1. 제작물의 종류

많은 인쇄물의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인 제작물은 리플릿, 브로슈어, 소식지, 보고서, 포스터입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따라 제작물의 종류는 바뀌는데요. 예를 들어 전시회나 공모전을 알리기 위해선 다양한 곳에 장시간 부착되는 포스터가 대중에게 효과적인 전달 매체가 되겠죠?

(참고로 리플릿과 브로슈어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리플릿은 보통 제본 없이 낱장으로, 또는 접지를 하여 간단한 정보를 소개하는 용도입니다. 브로슈어는 제본이 있는 소책자로 보통 A5~A4 사이의 크기로 제작됩니다.)



2. 제작물의 크기

정확한 수치를 알려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예: 190*260mm, B5) 하지만 크기를 정하지 못했다면 규격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재단 후 남는 종이 양을 줄일 수 있어, 이에 따른 제작비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종이 크기는 A, B 시리즈입니다. 책자의 경우 A4(210*297), A5(148*210), B5(182*257)를 포스터의 경우 A1(594*841), A2(420*594)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평소에 보던 책이나 수집한 샘플의 치수를 재서 알려주셔도 됩니다.




3. 페이지 수

책자의 경우 페이지 수는 제본 방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정확하지 않아도 대략적인 정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중철 제본(스테이플러로 철심을 박아 제본하는 형식)의 책을 만들 경우, 전체 페이지 수는 4의 배수가 되어야 합니다. 종이를 반으로 접은 후, 가운데 선상에 제본하므로 종이의 4면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철 제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16p, 20p, 24p처럼 4의 배수로 제작돼야 합니다.




4. 제본 또는 접지 방식

앞서 설명한 대로 페이지 수와 제본 또는 접지는 마치 세트와 같이 움직입니다. 페이지 수가 많은 책자는 중철 제본을 할 수 없고, 반대로 페이지 수가 적으면 책등의 두께가 얇아서 무선 제본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소식지와 50p 내외의 책자는 중철 제본으로, 보고서와 같이 페이지 수가 많으면 무선 제본으로 제작합니다.

더 알아보기 >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바인딩의 종류

그 외 제본이 필요 없는 리플릿은 접는 횟수에 따라 2단 4p(반접지), 3단 6p, 4단 8p 등으로 나뉩니다. 또한, 접는 방식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3단접지, 대문접지, 병풍접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더 알아보기 > 리플릿, 어떻게 접는게 좋을까?



동천공익활동 보고서_60p, 중철 제본

난민법률지원 용어집_110p, 무선 제본, 책등 8mm



국경없는의사회 소식지_16p, 중철 제본



부천혜림원_쿠폰카드 2단4p (좌), 리플릿4단8p (우)



5. 인쇄 수량

인쇄를 진행한다면 제작물의 수량도 필수 요소입니다. 보통 최소 수량은 500~1,000부이며 수량이 적을수록 제작 단가는 높아집니다.


마무리

5가지 기본 요소 외에도 종이나 후가공 등의 자세한 정보가 있다면 더 좋습니다. 제본이나 접지방식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는 의뢰하려는 제작물과 같은 샘플의 사진을 찍어 함께 보내주셔도 되고 슬로워크 홈페이지에 올라온 작업물 중 비슷한 결과물을 언급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제작물의 종류, 크기, 페이지 수, 제본 또는 접지 방식, 인쇄 수량


꼭 모든 것이 정해져 있지 않아도 기본 요소 5가지는 기억해 주세요.


더 보기 > 인쇄 후가공,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작성: 남궁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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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함께 일하시나요?


저는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는 비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인 중심의 기업인 슬로워크에는 저와 같은 사람보다는 디자이너가 훨씬 많은데요. 예를 들어 제가 속한 팀에는 네 명 중 저를 제외한 세 명이 디자이너고요.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함께 먹는 멤버들 8명 중 7명이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이너들은 각자의 프로젝트를 맡아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2-3명, 많으면 5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 합류한 저는 이들의 치열한 회의와 작업열(?)을 실시간으로 목도할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제가 간혹 이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커닝을 조금 더 하고…”

“그 사진 dpi가 몇이에요?"



대충은 알겠는데 그래도 잘 모르겠고 불쑥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난감합니다. via GIPHY


그래서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디자이너는 당연하게 알고 있는데

비디자이너는 모르거나 애매하게 아는 개념들


비단 저같은 에디터가 아니더라도 클라이언트, 기획자, 마케터 등 디자이너와 함께 밀접하게 일하는 당신이라면, 이번 기회에 저와 함께 정리해보시죠.



1. 세리프(Serif)

세리프와 산세리프는 폰트명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세리프는 글자의 끝에 있는 돌출된 부분이나 커브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명조체가 여기에 해당되며, 글이 아주 많은 경우의 가독성이 산세리프보다 좋은 편입니다.



2. 산세리프(Sans-serif)

“Sans”는 ‘~가 없는’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산세리프 폰트는 글자 끝에 모난 부분이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고딕체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3. 하이어라키(위계, Hierarchy)

디자인 요소들을 중요도에 따라 시각적으로 배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제목은 크게, 부제는 그보다 작고 덜 눈에 띄게, 본문은 그보다도 더 작고 읽기 편하게 배치하고 디자인하는 겁니다. 누구나 제목에 볼드(bold) 처리하는 그런 거요. 쉬운 개념인데 말이 괜히 어렵죠? 하이어라키라니.



4. 커닝(kerning)

두 글자의 공간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커닝은 주로 각각의 글자 사이의 공간을 조정해서 시각적인 균형과 비율을 맞추기 위해 합니다. 예를 보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5. 트래킹(tracking)

트래킹은 커닝과 비슷하지만 ‘글자’ 단위가 아닌 글 덩어리, 즉 문장이나 문단 째로 자간을 조정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한글이나 워드를 통해 자간을 조정했다면, 트래킹을 한 것입니다.



6. 리딩(leading)

리딩은 쉽게 말해 줄 사이의 간격을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 리딩이라고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레딩이라고 읽습니다.



7. 그리드(Grid)

그리드는 디자인 요소들을 더 빠르고 깔끔하게, 일관성 있게 배열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균등하게 나뉘어진 행과 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8. DPI

프린트물의 해상도(resolution)를 측정하는 단위로 ‘dots per inch’, 즉 1인치 안에 들어가는 점의 수를 의미합니다. 점의 수가 많을수록 입자가 작아지기 때문에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dpi 값(수치)이 높을수록 이미지 품질이 좋습니다. 스크린 용도에서는 dpi 대신 ppi(pixel per inch)라는 단위를 씁니다.


9. RGB

RGB(Red, Green, Blue)는 스크린을 위한 용도의 컬러 시스템입니다. 색을 혼합할수록 더 밝아지는(흰색에 가까워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값(수치)이 낮을수록 색깔이 더 어둡습니다.




10. CMYK

사이안(Cyan), 마젠타(Magenta), 옐로우(Yellow), 키(Key)로 이루어진, 인쇄물을 위한 용도의 컬러 시스템을 말합니다. 색을 혼합할수록 더 어두워집니다. 값이 낮을수록 밝은 색입니다.


11. 팬톤 Pantone

팬톤의 Pantone Matching System(PMS)는 표준화된 컬러 시스템입니다. 모든 색조에 고유 넘버가 부여되며, 이에 따라 누구든 쉽게 특정 컬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CMYK로 충분히 표현되지 않는 색깔을 팬톤으로 별색 지정하여 인쇄하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pantone.com


12. HEX

HEX(Hexademical color) 스크린용 컬러 시스템 중에서도 웹디자인에 쓰이는 값입니다. RGB의 ‘RRGGBB’의 값을 나타내는 여섯 개의 문자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같은 색상의 HEX 값(FF007F)과 RGB 값(255, 0, 127) 사진 출처: rapidtables.com


13. 팔레트 Palette

컬러 팔레트는 특정 디자인에 따라 지정한 여러 색상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색상의 조화를 고려하여 팔레트를 구성해야 하며, 선택된 색상들은 작업물 안에서 조화롭게 디자인 되어야 합니다.


14. 그라디언트(gradient)

‘그라데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A색이 B색(또는 투명)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radial 그리고 linear, 이 두 가지가 많이 쓰입니다.


15. 투명도(opacity)

투명도는 디자인 요소를 그야말로 투명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값(수치)이 낮을수록 특정 오브젝트의 투명도가 높아집니다.


16. 로고타입(logotype)

브랜드 네임(문자)이 디자인된 로고를 의미합니다. IBM, Disney, Cocacola의 로고를 떠올려 보세요.

17. 브랜드마크(brandmark) 또는 로고마크(logomark)

브랜드를 나타내는 상징(symbol)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사과모양 로고가 있습니다. 로고타입과 동반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늘 그렇진 않습니다.


18. 벡터(vector)

벡터 이미지는 점과 선,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벡터 이미지의 형태는 수학적 공식에 의해 계산되기 때문에 이미지가 아무리 커져도 해상도 등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밀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벡터 방식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대표적입니다.


19. 래스터(raster)

벡터와 대조되는 개념인 래스터 이미지는 픽셀의 그리드셋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크기를 키울 경우 깨져보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진입니다. 포토샵이 래스터 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20. 플랫(flat)

플랫 디자인은 단순성,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방식입니다. 밝은 컬러의 사용, 간결함, 2차원 일러스트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반대로 사실적인 묘사를 하는 개념으로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이 있습니다. -> 플랫 디자인에 대해 더 알아보기



참고

Buffer Social

Canva Design School




작성: 오수희


Posted by slowalk

'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 말보다 낫다'란 말이 있죠. 사진은 텍스트보다 읽는 부담감을 줄여 사용자의 눈길을 끌기에 좋은 수단입니다. 그래서 광고 등 사람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곳에 사진이 많이 사용되죠. 같은 사진이라도 지면에 어떻게 놓이는지에 따라 전달력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잰 화이트의 '편집디자인'에서 사진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사용된 사진은 재편집하여 구성하였습니다.)





1. 사진의 각도를 살펴보세요.

항공사진은 일반적으로 지면의 아래에 놓일 때 가장 자연스럽고 안정되어 보이며 내려다보는 느낌을 강조한다. 하늘에서 머리 위로 날고 있는 갈매기 사진은 그것이 지면의 위쪽에 놓여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놓인 위치는 공간의 느낌을 잡지의 축소화된 세계로 옮겨주기 때문이다. 



좌) 지면 아래에 위치한 유럽 전경/ 우) 지면 상단에 위치한 날고 있는 새들의 모습


위와 같이 사진의 위치만으로도 공간감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사진 속 사람의 시선을 이용하세요.

거리에서 누가 하늘을 올려다보면 사람들은 호기심에 이끌려 따라 하게 된다. 이런 호기심은 사진에서도 일어난다. 책의 펼침 방향으로 사진 속 인물의 시선을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지면 위에 마주 보고 얘기하는 사람의 사진을 놓는 것이 좋다. 또한, 책의 펼침 방향으로 사진 속 인물의 시선을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서 펼침 쪽 안쪽을 보고 있다


즉 시선이 향하는 쪽이나 사물이 향하고 있는 방향 쪽으로의 공간 여백이 남아있는 것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또한, 사진 속 사람의 시선을 따라 본문을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사람이나 사물의 같은 크기를 유지하세요.

만약 인물 사진을 나열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초점으로 찍힌 사진이면 좋겠지만, 주어진 사진은 머리 크기, 시선 방향, 조명 방향 등이 각각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사진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는 방법은 머리 크기를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머리 크기, 시선 방향, 조명 방향 등이 각각 다르지만 배경은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사진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는 방법은 머리 크기를 통일시키는 것이다. 



머리 크기를 통일시켜 한 집단으로 보이는 사진들



4. 수평선을 맞춰주세요.

수평선은 이웃하고 있는 사진과 같은 수준에서 유지되어야 한다. 사진들이 조화를 이루며 시야가 더욱 상호 연결되고 자연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바다의 수평선을 동일하게 맞춘 사진들 



5. 사진을 전달하려는 주제에 맞게 잘라주세요.

사진 자르기는 사진에 대한 느낌을 변화시키거나 사진의 의미를 명료하게 해줄 수 있다. 따라서 불필요하고, 의미를 혼란시키고, 이미지의 배경이 되는 것을 잘라내어 편집자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을 보여줌으로써 사진의 의미가 빨리 전달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사진의 주제가 좋지 않은 소식에 경악하는 대중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사건 전체의 이미지가 필요하다.

사진의 주제가 단순히 소식을 전달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배경이 되는 군중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출처 : [도서]편집디자인_잰 화이트 지음


포토샵 등 디자인 도구의 도움 없이 사진의 배치만으로도 글의 전달력이 높아집니다. 보고서나 제안서를 제출할 때도 위의 기본적인 사진 배치법을 적용해 보세요.

 

> 더 읽기: 저작권 걱정없이 자료 찾기



by. 종달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보고서, 이력서, 기획서, 안내문, 초대장, 프레젠테이션….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문서를 만듭니다. 보기 좋은 문서와 그렇지 않은 문서의 차이를 만드는 데는 여러 요소가 있을 텐데요, 그 중 중요한 것이 바로 글꼴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김은영 디자이너의 책 '좋은 문서디자인 기본 원리 29'는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도 보기 좋은 문서를 만들 수 있도록 문서디자인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그중 글꼴을 고르고 다루는 방법은 디자인을 전공한 저에게도 기본기를 확인하게 하는 유익한 내용이었는데요, 지금부터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첫째, 문서의 내용과 분위기를 고려하여 글꼴을 선택한다.



같은 내용, 같은 색상이지만 글꼴을 바꾼 것만으로 글의 인상이 바뀝니다. ①과 ②는 공식적이며 개인적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중립적인 인상을, ③, ④, ⑤는 보다 더 개성적이며 친근하고 자유로운 인상을 줍니다.

글자의 생김새를 말하는 글꼴은 글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글의 내용과 작업자의 의도에 맞게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고서와 이력서, 논문 등 공식적인 문서에는 ①, ②가, 친근하고 자유로운 인상이 필요한 초대장과 포스터 등에는 ③, ④, ⑤와 같은 글꼴이 더 잘 어울립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같은 고딕 계열이라도 다양한 종류의 글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다섯 가지 글꼴은 언뜻 보면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글꼴의 끝 모양과 길이, 자음과 모음 사이의 간격 등 미세한 차이가 각각의 특징을 드러냅니다. 작은 부분으로도 글꼴의 표정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그때부터 문서디자인이 재미있어집니다.



글꼴 자체와 더불어 글꼴의 굵기와 크기에 변화를 주어 문서에 비언어적인 표현을 담을 수 있습니다.(내용의 강약 조절, 문단 정리 등)




둘째, 글자의 굵기와 기울기, 너비를 강제로 변형하지 않는다.



변형 기능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한글, 워드프로세서, 파워포인트,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고, 적절하게 사용하면 내용 전달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변형은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문단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① 획을 변형할 때는 볼드(B)버튼으로 글자 주위에 강제로 획을 덧씌우기 보다 처음부터 글꼴 가족으로 개발된 본래의 굵은 서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② 낱자를 나열해서 쓰는 로마자와는 달리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은 글자를 지나치게 기울일 경우 균형감이 쉽게 무너지므로 많은 양의 글을 한꺼번에 기울이는 것은 자제합니다. ③ 글자 너비를 조정하면 한정된 공간 안에 많은 양의 글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글꼴의 본래 인상이 훼손되므로 신중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셋째, 찬찬히 읽어야 하는 긴 글에는 고딕보다는 명조를 사용한다.



명조는 획의 시작과 끝에 부리와 맺음이 있어 글자 간 실루엣 차이가 크고, 이런 특징 덕분에 많은 글자가 나열되어 있더라도 글자를 쉽게 구분할 수 있어 고딕보다 가독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같은 크기에서 명조는 고딕보다 0.5-1pt 작아 보이므로, 크기 수치를 높일 수 없는 상황에서 더 또렷하게 보이길 원한다면 명조가 아닌 고딕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제목이나 소제목에는 굵은 획의 고딕을, 본문에는 명조를 사용하면 무난하게 잘 읽히는 문서가 됩니다.




넷째, 자간<어간<행간<단락 사이가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자간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이렇게!



글자와 글자 간 여백은 자간(=글자 사이), 낱말과 낱말 간 여백은 어간(=낱말 사이, 띄어쓰기 공간), 글줄과 글줄 간 여백은 행간(=글줄 사이)이라고 말합니다. 문서 작업을 할 때는 자간<어간<행간<단락 사이 순으로 면적을 조정해야 보기 좋은 문서가 됩니다. 자간이 너무 붙어 있으면 글자를 알아보기 어렵고, 행간이 너무 떨어져 있으면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는 사람들이 글을 읽을 때 글자 자체뿐만 아니라 글자 사이의 공간을 인지하여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입니다.



글자의 세밀한 조정이 낯설 때는 자간을 어느 선까지 줄여야 할지 모릅니다. 그럴 때는 글 끝에 '으으'를 적어보고 두 글자가 서로 붙지 않는 선에서 멈추면 됩니다.




다섯째, 복잡하거나 선명한 이미지 위에는 글자를 올리지 않는다.


언어정보를 배제하고 보면 글자는 여러 개의 가는 선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이미지와 같습니다. 이 때문에 이런 개체가 제대로 보이기 위해서는 개체와 배경 간에 대비가 있어야 합니다. 개체가 복잡하면 배경은 단순하게, 개체가 선명하면 배경은 흐리게, 개체가 밝다면 배경은 어둡게, 개체가 어둡다면 배경은 밝게 해야 가독성이 높아집니다.



기본에 충실한 문서디자인은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을 줍니다. 이 밖에도 글의 분량이 많다면 매 글줄의 시작점을 통일할 것, 단락의 첫 줄은 최소 한 글자 반을 들여쓰기할 것, 표와 가운데 맞추기를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 등의 원리가 있지만, 일단 오늘 소개된 몇 가지만 기억한다면 누구나 보기 좋은 문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도서 : 좋은 문서디자인 기본 원리 29, 김은영

by 두루미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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