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헌옷

(2)
디자인이라는 새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 가구들 톱밥. 나무를 다듬을 때 나오는 톱밥이 생각보다 유용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톱밥은 유기농 농장에서 식물들의 뿌리덮개로 쓰이기도 하고, 썩혀서 비료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구로(!) 만들어지기도 하고요. 이스라엘의 디자이너 요아브 아비노암(Yoav Avinoam)은 목재공장에서 버려진 톱밥을 모아 라는 이름의 친환경적인 가구 콜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톱밥에 수지(레진)를 섞어서 접착력을 더하고 틀에 굳혀서 시각적으로도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형태의 테이블과 스툴이 만들어졌습니다. 아랫 부분은 일부러 매끈한 마감처리를 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형태로 남겨두었고요. 쉽게 버려지는 것들이 그대로 쓰레기가 되지 않고 디자인을 통해 유용한 존재로 재탄생하는 경우는 톱밥 가구 콜렉션 외에도 여러 사례가 있..
두근두근 무지개옷 이야기 :) 태풍 '뎬무'가 한반도를 휩쓸고 간 와중에, 서울 하늘에 빙그레 뜬 무지개는 다들 보셨는지요 ? : ) 태풍 "뎬무" 지나간 뒤 수원에 뜬 무지개 여기 또 하나의 아름다운 무지개 이야기를 좀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 설치작품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듀오 아티스트 Alain Guerra 와 Neraldo de la Paz의 작품으로, 보시다시피 '버려진 옷'들을 재료로 조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옷들은 마이애미에 있는 헌옷을 활용하는 어떤 회사의 수거함에서 찾을 것들이라고 하네요- 마치 버려진 옷들이 쌓여서 거대한 림프조직이 형성되는 듯 합니다. 작가는 이렇게 수많은 옷들이 버려지고, 낭비되는 식의 '대량소비'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의도했다고 해요.작가 스스로가 옷을 재활용하기도 하면서, '낭비'하는 것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