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

(4)
초과근무 공화국 "Overworking Republic"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신가요? 평소 초과근무의 불합리함에 관심이 많았던 토종닭 발자국과 고슴도치 발자국은 이번 버닝데이를 맞이하여 한국의 초과근무에 관한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칼퇴(칼같이 하는 퇴근)'라는 아이러니한 단어가 존재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초과근무실태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주제 선정 배경 'OVER WORKING REPUBLIC'이란 '초과근무 공화국'이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에 만연한 '초과근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근 무리한 업무량으로 잦은 야근을 반복해왔던 두 사람은 슬로워커들이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그 노력을 수치로 환산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졌습니..
청년 아르바이트, 이대로 괜찮을까? 한 연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청년들이 고등학교때나 대학교때 아르바이트로 첫 임금 노동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청년의 첫 일자리인 아르바이트는 최저 수준의 낮은 임금, 부당한 대우, 각종 법 위반등 불합리한 상황들이 난무한다고 합니다. 청년 인포그래픽스 5회차에서는 대표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와 서울시 자료를 토대로 서울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노동 실태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직사이트에 공고된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5,543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고된 시급을 지키지 않고 실제 낮게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 수령액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평구, 강남구는 비교적 평균 시급이 높은 편이고 도봉구, 노원구 및 관악, 금천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급 수준을 형..
슈퍼히어로는 우리곁에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Bemabe Mendez씨는 창문을 청소하는 영웅입니다. 그는 한달에 500달러를 보냅니다. Paulino Cardozo씨는 게레로 주에서 과일 상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주일에 300달러를 보냅니다. 루이스 헤르 난데스는 건축현장에서 일합니다. 그는 일주일에 200달러를 보냅니다. "영웅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멕시코의 작가 Dulce Pinzon은 미국의 대중문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우리 주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지 묻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정답은 멀리 있지 않았지요. 그가 생각한 영웅은 바로 노동현장에서 힘든 일을 하고, 그러한 임금을 고국 멕시코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바로 멕시코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직접 슈퍼히어로의 복장을 준비해서..
언론인들의 빈곤체험기, '4천원 인생'이란? 최근 한겨레신문 기자들이 온몸으로 체험하면 펴낸, 빈곤 노동체험기 '4천원 인생' 이 책으로 엮어 나왔다. 책 부제는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시대의 노동일기'. 70~80년대 소위 운동권 학생들의 위장취업의 21세기 버전이랄까? 왜 열심히 일해도 가난할 수 밖에 없을까?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종이다. 그렇지만 그런 직업이 없다면 사회는 어떻게 돌아갈까? 힘든 일, 모두가 피하는 직업을 묵묵히 자신의 가족과 생계를 위해 일하는 비정규직 분들... '4천원 인생'은 그런 의미에서 4천원 인생보다 더 값진 사람들의 속살과 만날 수 있다. 인생을 돈으로 평가하는 금권사회에서 노동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언론인 출신들이 쓴 빈곤체험기가 떠올랐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