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업

(14)
'강변가요제'가 팔당 두물머리에서 열립니다 팔당 두물머리를 아시나요? 팔당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서 그동안 유기농업을 고집해온 농민들이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땅으로, 정부의 4대강 사업 강행으로 인해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어버린 곳입니다. 하지만 팔당의 유기농민들이 강물을 더럽힌다고 주장하는 정부의 공사 강행에도 불구하고 팔당 농민들은 두물머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하네요. 농지가 없어지는 대신 정부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전거도로와 공연장, 체육시설 건설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러니하게도 유기농민들이 밀려난 이곳에서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곳 두물머리를 위해 리슨투더시티, 팔당 에코토피아, 공룡, 록빠 작목반, 달팽이공방 등이 준비..
꽃밭이 아니라 텃밭이 있는 공원 서울의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공원을 채우고 있는 것들은 보기 좋고 색도 화려한 꽃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공의 녹지공간에는 어째서 장식적인 꽃들만 있고,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은 없는걸까요? 만약 이런 공간에 열매 맺는 나무나 채소를 기른다면 또 다른 의미있는 일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비영리단체 'Grow Local Colorado'는 2009년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공원에서 노숙자들을 돕기 위한 텃밭 가꾸기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지금은 덴버 시내 8개 공원에서 13개의 텃밭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하고요. 텃밭 가꾸는 일은 지역 주민들과 지역 교회, 비영리단체에서 맡아오고 있고 수확 후에는 노숙자들을 돕는 단체나 노숙자 쉼터 등으로 전달됩니다. ..
뉴욕의 빌딩숲에서 농사짓는 농부들을 만나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혼잡한 도시 중 하나인 뉴욕이기에 그 어느 도시보다 다양한 종류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겠지만, 직업이 '농부'인 사람도 과연 있을까요? 맨해튼의 빌딩 숲이 자리잡은 이스트 강변의 어느 건물 옥상에 면적이 무려 6,000평방미터에 달하는 농장이 있는 것을 보면 뉴욕에도 분명히 농부들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라는 이름의 이 농장은 2009년 브루클린의 어느 창고 건물 옥상에 자리 잡고 유기농 농작물을 생산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의 레스토랑에 공급되고 있고요. 봄이 되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농산물 시장에서 이곳에서 수확한 겨자와 양배추, 배, 케일, 그리고 각종 허브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지역 농부들과 함께..
햇빛, 흙이 필요 없는 신기한 농사가 있다!? 채소가 썬텐을 하는 것 같은 이 사진. 그럴리가요~ 지금은 저 채소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 입니다. 신기하게도 농약은 뿐만 아니라, 햇빛, 흙 없이 말입니다! 약간의 전기만 필요할 뿐이랍니다. 어떻게 이러한 일들이 가능할까요? 이 농장(?)은 Aerofarm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회사가 만들었습니다. 이 농장의 채소들은 모두 수경재배로써 재배 됩니다. 물은 대기의 습기를 모아 만듭니다. 채소의 뿌리는 재활용 된, 재활용 가능한 천에 고정 되지요. 그리고 채소의 뿌리들은 천 아래로 내려집니다. 뿌리 쪽에선 대기의 순환이 일어납니다. 햇빛 대신 LED는 낮은 에너지로도 충분히 채소들에게 영양소가 공급 됩니다. 이 농장은 실내에 있기 때문에 계절의 영향도 받지 않고, 갑작스런 이상 기후에도 대처 할 수 있..
외모지상주의, 과일에게도 예외 없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 옆구리 시린 솔로들은 너무나 서럽죠! 하지만 이러한 칼바람 추위도 함께 맞아주는 우리의 친구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이 새콤달콤한 감귤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맛없는 걸 사먹게 되면? 후회 막심이죠! 뭔가 속았다 싶기도 합니다. 얼마 전 MBC 불만제로에서는 맛없고 못생긴 감귤에 대한 내용이 방영됐습니다. 감귤은 그 크기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을 때 판매할 수 없는 품질로 평가 받는 다고 하는데요 (과일들에게도 외모지상주의가!!!) 방송에선 해마다 이러한 비상품성 감귤들이 불법으로 유통됨을 문제 삼았지요. 특히 너무 큰 감귤은 당도도 낮고 맛이 없어서, 팔기 힘든 정도라고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비상품성 감귤이 유통되는 것을 법적으로..
도시에서 만나는 그린 농장+아파트!? 도시에서 인구가 늘수록,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그들에게 충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농업생산을 위한 넓은 토지가 필요해지는데요. 도시 안에서 이 두가지 성격은 상충됩니다. 인구밀도는 늘어날수록 땅은 줄어들지만, 토지로 필요한 땅은 더 늘어나니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탈리아의 '쉬프트 스튜디오'는 한가지 안을 꺼내놓았습니다. 바로 도시농장 프로젝트지요. 이탈리아의 롬바디 지역은 이탈리아 인구의 6분의 1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탈리아 자국 농업생산량의 3분의 1을 이곳에서 생산해내고 있지요. 한편으로는 이곳의 상업적, 공업적 발달과 더불어서 거주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땅을, 시민들의 거주로 사용해야 할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