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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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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아니라 뷰튜브! 지난 주말에는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되지 못한 덕분에 훌륭한 공원을 갖게 된 도시 파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오늘은 파리를 이기고 2012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도시 런던의 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유튜브가 아니라 '뷰튜브 view-tube'라는 이름의 라임컬러의 이 2층 건물은, 선적용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카페입니다.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2012년 런던 올림픽 현장의 공사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네요. 카페일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사회적기업으로서, 갤러리와 지역공동체를 위한 교육센터 등의 기능도 겸하고 있어서, 런던 야생생물 기금 (London Wildlife) 등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 덕분에 영국 최고의 신인(?) 사회적기업에게 주..
올림픽개최국으로 선정되지 못해 다행인 도시, 파리 런던에게 2012년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패배했던 파리. 개최권 심사를 위해 거대한 올림픽 경기장 부지까지 마련해놓았던 파리시로서는 런던에게 올림픽 개최권 경쟁에서 패한 것이 아주 자존심 상했을텐데요, 파리시에서 원래 올림픽 경기장을 지으려 했던 곳이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고 나면,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게 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2년 올림픽의 근거지가 될뻔 했던, 그리고 이전에는 공업용 창고들이 모여있었던 Clichy-Batignolles 지역은 이제 마틴 루터 킹 Martin Luther King 공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축구 하는 사람들, 풀밭 위의 나무 의자에 앉아 쉬는 사람들, 피크닉 나온 가족들, 그리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어린아이들로 가득하다고 하..
독일인들이 뮌헨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이유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얼마 전 강원도 평창에 다녀갔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조사단이 지금 머물고 있는 독일의 뮌헨에서 환경단체들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뮌헨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이들은 녹색당의 일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모인 '올림픽에 반대하는 알프스 산악인' '국제 알프스 보호협회', '독일자연보호협회' 등 50여개 환경단체들입니다. 설상종목의 경기가 열릴 가미쉬-파르텐키흐헨 지역에서는 실사 일정 첫날부터 반대 시위가 열렸고, 자크로케 IOC위원장 등의 가면을 쓰고 가짜 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반대운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웹사이트 놀림피아(www.nolimpia.de)에서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18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어느 도시든 서로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