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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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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도 아니고 옷도 아닌 이 물건은? 일주일 사이 다시 급격히 추워진 요즘,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아서 1분이라도 더 뒹굴거리려 애쓰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저는 요즘 예쁜 옷차림도 포기하고 그저 조금이라도 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눈사람 패션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추울 때에는 그냥 옷이 아니라 오늘 아침까지 덮고 있던 이불을 휘감고 나오고 싶다는 생각마저 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불을 입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저 말고도 또 있었나봅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침낭이나 텐트, 가방 등을 디자인하고 제작, 판매하는 미국 회사 '폴러 POLER'에서 심지어 이렇게 '입는 이불'을 만들어 이미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냅쌕 Napsack'이라는 이름의 이 물건은 그냥 보기에는 일반적인 침낭처럼 ..
매일매일 자라나는 녹색 가구들! 갑자기 불어닥쳤던 강추위가 한풀 꺾이는가 했더니 비온 뒤에 다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어제 내렸던 비 때문에 낙엽도 많이 떨어져 가로수들도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니 나뭇가지마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던 봄이 참 그리워지는데요,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내년 봄이 오기 전까지는 대신 녹색가구들로 집 안과 마당에 파릇파릇 싱그러운 바람을 불어넣어 보는 건 어떨까요? 가구 회사 Ayodhyatra에서 디자인한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 테이블입니다. 이 다용도 테이블은 투명한 유리 아래 다양한 종류의 이끼가 수집되어져 있어, 마치 토스카나의 구릉지와 아마존 열대 우림의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끼가 건조하고, 생기 있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물..
혹독한 추위도 두렵지않은 버스정류장!!! 올겨울은 유난히 춥습니다. 그래도 10년만의 강추위라는 걸 보면 10년 전에도 이렇게 춥긴 추웠던 걸까요?? 움직이지 않고 따스한 방에만 머무르고 싶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이불밖으로 나와 출근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추운날엔, 기다리는 버스만 왜 이렇게 오지않는 걸까요?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선 찬 바람에 볼이 찢어질 것 만 같고, 발가락은 동상이 걸릴 것 같아 그저 동동거리기만 합니다. 버스 통근자들에겐 강력한 추위가 잔혹하기만 하죠. 버스정류장이 통근자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줄 수는 없는 걸까요??? 미시간의 한 버스 정류장 모습입니다. 버스 정류장이 마치 빵을 구워내는 전기오븐같죠?? 붉은 조명에 보기만해도 따뜻해보입니다. 커피와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버거를 파는 Caribou라는 커피회..
하늘에서 포스트잇이 내리면? 봄옷을 꺼내 입자마자 다시 찾아온 추위, 간밤에 갑자기 내린 3월의 폭설에 당황하셨지요? 집 앞에, 가게 앞에 내린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아침이었습니다. 어제 밤새 내린 눈만큼이나 치우기 힘든 눈이 여기 있는데요, 스위스 출신의 디자이너(Adrian Merz)가 발표한 독특한 개념미술 작품입니다. 작품 이름은 ‘1972년 겨울(Winter 1972)’ 1972년, 그 해 겨울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느 날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Winter 1972'라고 써져있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상자입니다.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면, 종이포스터와 병에 담긴 접착제가 들어있습니다. 포스터를 펼치면 앞면에는 완성 이미지가 나오고, 뒷면에는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그럼 한번 따라해 볼까요? 흰 종이를 준비한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