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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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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도 아니고 옷도 아닌 이 물건은? 일주일 사이 다시 급격히 추워진 요즘,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아서 1분이라도 더 뒹굴거리려 애쓰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저는 요즘 예쁜 옷차림도 포기하고 그저 조금이라도 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눈사람 패션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추울 때에는 그냥 옷이 아니라 오늘 아침까지 덮고 있던 이불을 휘감고 나오고 싶다는 생각마저 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불을 입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저 말고도 또 있었나봅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침낭이나 텐트, 가방 등을 디자인하고 제작, 판매하는 미국 회사 '폴러 POLER'에서 심지어 이렇게 '입는 이불'을 만들어 이미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냅쌕 Napsack'이라는 이름의 이 물건은 그냥 보기에는 일반적인 침낭처럼 ..
구매하신 물건은 알아서 가져가세요. UNPACKAGED!!! 영국 런던, Amwell Street. 그 길 모퉁이에 작은 식료품 가게가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UNPACKAGED 이름은 UNPACKAGED. 'UNPACKAGED'란 포장되지 않은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죠? 이름 그대로 이 가게에서는 모든 물건이 포장되어있지 않습니다. 손님이 물건을 사갈 경우에도 포장은 허용되지 않지요. 그러므로 손님들은 이가게에 쇼핑을 하러 올 때 반드시 각자의 용기를 가지고 와야하는 것이 규칙!!! 그래서 가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유리병에 로고타입이 담겨진 모양. 각자가 가져온 용기에 필요한 양만큼 물건을 담고, 무게를 재어 가격을 지불하면 끝. 그래서 가게의 슬로건도 FILL ▶ WEIGH ▶ PAY ▶ SAVE 더군요. 2006년에 Catherine Conway는 이 가게..
식목일, 이제 종이를 잘 알고 쓰세요! 지구온난화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나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엔 나무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가 흔히 쓰는 종이가 나무로 만들어지는건 이제 누구나 알고, 종이를 아껴쓰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엄연한 상식인데요. 한 제지 회사에서는 종이를 더 쓰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답니다. 더욱이나 환경을 위해서라는 타이틀을 걸고 말이죠. Spicer paper라는 제지 회사의 뉴질랜드 지부에서는 사업의 한 부분으로 'LOVE PAPER'라는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서는 한 장이라도 더 아껴서 써야할 종이인데, 더 쓰라는데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그 전제 조건은 바로 종이를 '잘' 많이 쓰라는 것이지요. Spicer Paper는 'LOVE PAPER..
커피 가격에 숨겨진 지구온난화의 비밀, 알고계세요? 단순히 카페인의 효과 때문뿐만 아니라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대표적인 음료 중 하나가 바로 커피인데요, 오늘 아침 출근길, 또는 학교에 오는 길에 커피 한 잔 사들고 오신 분들도 많을듯 합니다. 위키피디아의 정보에 따르면 커피는 1년에 약 6천억 잔이 소비되고, 석유 다음으로 많은 교역량을 자랑하는 존재라고 하니 커피나무라는 작물이 지닌 중요성과 커피산업의 거대함은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듯 하네요. 적정 온도와 적정 강수량의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좋은 열매를 맺는 까다로운 식물종 중 하나인 커피는 남북위 20° 이내에서 가장 잘 자라는데요, 때문에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코르티부아르, 에티오피아 등이 주요 산지로 꼽힙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여파는 커피 경..
화분 헬멧을 쓴 오토바이 운전자들!!! 오토바이를 탈 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한가지. 바로 헬멧!!!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 특이한 헬멧을 타고 도로위에 나타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한번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인도네시아에는 오토바이가 매우 많습니다. 차도에는 차선도 없고, 중앙선의 개념도 별달리 없지만 뒤죽박죽 섞여 남녀 노소를 가리지않고 오토바이를 애용하는 인도네시아의 도시 풍경. 하지만 이런 풍경과는 다르게 오토바이가 배출한 탄소를 흡수해 줄 녹색공간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인도네시아의 두 예술가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그 심각성 일깨워주고, 자극시켜주고자 Treebute to Yogya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위처럼 영상으로도 담아내었구요. 예술가 Sara Nuytemans 와..
지붕에 페인트칠을 하면 연간 9천억원 절약? 이모한테 담장을 하얗게 칠하라는 벌을 받은 톰. 보기좋은 꾀를 써서 지나가는 친구들에게 이일을 시키지요. 흐뭇한 표정의 톰. 하지만 그건 몰랐나봐요. 담장을 칠하라고 유도할 것이 아니라 지붕을 칠하라고 시켰을 것을... 하얀색 지붕은 빛을 반사시켜서 건물이 더워지는 것을 막습니다. 미국의 있는 건물들 중 냉방이 필요한 건물에 한해서 모든 건물에 하얀색 지붕을 칠한다면, 연간 얼마나 절약될까요? 그 액수가 무려 연간 735 백만 달러! 우리돈으로 9천억원!!! 건물들이 열을 머금고 내뿜지 않아서 발생되는 열섬현상 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반사재질로 만들거나 하얗게 칠한 지붕은 우리의 탄소배출량을 급감 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지붕이 하얗게 칠해져서 열을 흡수하지 않는다면, 지구표면의 온도도 그..
30년 원목 한 그루,몇 장의 종이가 나올까?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은 종이를 사용 하시나요~?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종이를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종이 가운데 60%는 골판지를 비롯한 포장용 산업용지입니다. 출판용지는 24%, 신문용지는 12%, 나머지 4%는 화장지가 차지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쓰는 일회용 종이컵은 해마다 120억 개가 생산되고 소비된다고 하네요. 휴지, A4 종이, 일회용 종이컵 ... 우리가 무심코 소비해 버리는종이들은 결코 가볍게 여길 물건이 아닙니다. 펄프와 종이를 생산하는 제지산업은 우리 생각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기계와 설비가 필요한 장치 산업이고, 작업 과정에 사용되는 물과 에너지가 종이 원가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집약 산업이라고 하네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제지산업의 온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