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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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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삶을 가볍게 만드는 방법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슬슬 봄맞이 대청소 준비도 하실 텐데요. 옷장 정리를 하다 보면 ‘이렇게 옷이 많은데 정작 입는 건 몇 벌 안 되는구나’ 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서랍을 가득 채운 물건 중에는 몇 년이 지나도 꺼내보지 않는 물건들도 있고요. 그러나 물건에 대한 특별한 추억, 언젠가는 사용할 것만 같은 미련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물건을 버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넘쳐나는 물건들을 과감히 버리고 적게 소유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팁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메리 램버트, 100개만 남기고 다 버리기 의 저자 메리 램버트는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 소비 사회에 관한 비판적 시각을 갖기 시작하면서 딱 100개의 물건만 가지고 살아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긴 라벨은 무엇을 말할까? 내가 입은 옷의 라벨은 내가 선택한 옷의 크기, 소재, 관리 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도 알려주죠. 하지만 누가 어떤 환경에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있을까요? 2013년 5월, 1,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사고로 열악한 의류 산업 노동 환경의 문제가 알려지고, 2014년 H&M이나 Zara는 캄보디아 공장 노동자의 월급을 100달러에서 177달러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지만,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낮은 만큼 개선 속도는 더딥니다. 캐나다 공정무역 네트워크는 광고 에이전시 Rethink와 함께 의류 산업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The l..
패션블로거의 캄보디아 의류공장 체험기 혹시 sweatshop이란 단어를 알고 계신가요? sweatshop이란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작업장을 뜻합니다. 패션에 관심 많은 노르웨이 청년 3명이 캄보디아 프놈펜 의류공장에서 sweatshop의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체험 후 그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노르웨이의 프리다(Frida), 루드빅(Ludvig), 안니켄(Anniken)은 패션을 좋아하고 쇼핑이 취미인 부유한 노르웨이 청년들인데요. 그 중 안니켄은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패션 블로거입니다. 노르웨이 신문사 Aftenposten는 이들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 의류공장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는 다큐멘터리 "SWEATSHOP:Dead Cheap Fashoin"을 만들었습니다. 총 5편의 에피소드로 된 다큐멘터리는 편당 ..
조류가 염색에 사용된다? 자연친화적인 염색, 알게미 프로젝트 우리는 매일 옷을 입고 살아갑니다. 끊임없이 옷을 소비하죠. 특히 패스트 패션의 유행으로 버려지는 의류들이 더 많아졌고, 그에 대한 반발로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블로그 글, '프라이탁이 찾은 지속가능한 원단'에서 알 수 있듯 버려지는 원단을 활용합니다. 그렇다면 공장에서 옷을 만들 때는 문제가 없을까요? 공장에서 원단에 색이나 무늬를 염색할 때는 여러 가지 화학 염료들이 사용되고, 그로인해 피부가 예민한 소비자들은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조류(Algae)를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염색에 대해 소개합니다. 베를린의 디자인 스튜디오 블론드 앤 비버(Blond and Bieber)는 알게미 프로젝트(Algaemy Project)를..
슬로워커의 에코패션 1: 에코백 동물보호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보여지는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던 예전과 달리 모피와 가죽제품의 구입을 자제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패셔니스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피의 생산과정에 대한 문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동물가죽 또한 마취과정 없이 가죽을 벗겨내고 더 좋은 질의 가죽을 얻기 위해 어린 동물을 도살하는 등 비윤리적인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공과정에서 엄청난량의 에너지가 소모, 유독물질(포름알데히드, 코알탄 유도물질)발생으로 인한 주변 환경오염 등 환경적 문제 또한 심각하다고 합니다.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 가죽 반대운동 서명 이미지 출처: PETA 동물보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슬로워커들도 가죽가방 보다..
음식물 쓰레기의 색다른 재활용 매일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상상이 가시나요? 숫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기아로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이러한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색다른 해결책을 내놓은 디자이너가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디자이너 Hoyan IP입니다. 그녀는 패션디자이너로서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재활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Bio-trimmings"을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Bio-trimmings은 간단히 말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압축하여 단추나, 버클 모양의 틀에 찍어내는 것인데요, 다양한 컬러와 재질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환절기 코디, 아이폰으로 해결하세요 10월이 되며 많이 쌀쌀해졌죠? 일교차가 크고 점점 기온이 내려가면서 오늘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환절기 코디를 책임질 아이폰(iOS) 어플리케이션 2개를 소개합니다. 1. swackett (링크)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오늘과 내일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추천해 줍니다. 남성과 여성에 맞춘 옷차림을 보여주는데서 더 나아가서, 강아지와 고양이의 옷차림까지 제안해 주네요! 그리고 화면을 옆으로 눕히면 이번 주 날씨를 예보해주기도 합니다. 다운로드(앱스토어) 2. WEΔTHER (링크)주로 패션상품을 다루는 큐레이팅 서비스인 Svpply와 연동해서 날씨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실제 상품으로 보여줍니다. 사진을 누르면 바로 해당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미국 날씨만 알..
30일동안 30가지 방법으로 샌들을 신는 법! 지난 여름 마음에 드는 샌들을 구입하셨나요? 샌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있어 여름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지요. 하지만 너무나 다양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이 많은 요즘 쉽게 하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다만 샌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지요. 이러한 과잉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제품의 가치만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살펴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Sseko Designs는 우간다 여성인력을 고용함으로써 모든 여성들이 스스로 빈곤을 극복하고 배움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일한 만큼의 값어치를 인정받는 것이 뭐그리 대단한 일이냐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대부분이 이러한 당연한 값어치를 지불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