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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왜 우리 땅일까?

오늘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입니다. 1900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라고 하는데요, 2000년에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최초로 지정하여 이후 2010년에 공식적으로 인정된 국가기념일입니다.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확고히 알리고자 만든 날이겠죠.


▲ 여름의 독도 (출처 | 외교부 독도)


그렇다면 독도는 왜 우리 땅인 걸까요? 일본은 왜 자꾸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걸까요? 무작정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것보다 우리 땅인 이유 알아야 제대로 독도를 지킬 수 있는 거겠죠? 독도의 날을 기념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동아시아평화학회에서 만든 '독도의 진실(Truth of Dokdo)'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이제까지 증명된 독도 자료들을 영상으로 정리해 3개국어(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하는데요, 지금까지 밝혀진 독도의 진실! 독도가 우리 영토인 이유! 무엇일까요?


01. 일본 공식지도에 독도는 없습니다


먼저 구글지도로 현재 일본의 실제 지형부터 확인해보겠는데요,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있는 대표적인 섬인 대마도와 일본 영토 내 독도와 제일 근접한 섬인 오키섬을 확인하고 넘어가겠습니다.(독도는 이 축적으로는 너무 작아 나타나지 않습니다. 위치만 파란색으로 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인하셨죠? 이 위치를 숙지하고 일본 최초의 공식지도부터 일제강점기 이전까지의 일본 공식지도들을 살펴볼 건데요, 대부분의 지도에서 오키섬과 대마도 외엔 어느 섬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독도가 없는 것이죠.










그러나 1894년에 일본이 만든 우리나라 지도인 '신찬 조선국전도'에는 독도가 한반도 및 울릉도와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어 한반도 영토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일본은 오랫동안 독도를 한국영토임을 인정해왔던 것이죠. 대체 어느 시대부터 자기네 영토라고 하는 것인지 의문이네요^^;


02. 한국 고지도 속 우산도는 독도


독도는 현재 지명으로 불리기까지 이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최초로는 '우산도(512)'로 불려졌었는데요, 이후 '삼봉도(1476)', '가지도(1794)', '석도(1900)'로 불려지다가 현재 '독도(1906)'가 됐습니다. 전해오는 한국 고지도들을 살펴보면 독도는 '우산도'로 표기되어있는데요, 한반도 최초의 공식지도인 '팔도총도(1530)'에 우산도가 등장합니다.



독도와 울릉도의 위치가 뒤바뀌었는데요, 일본은 이 부분을 소리높여 비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서 안내한 일본의 최초 공식지도인 교키도를 보면 남쪽, 북쪽으로 존재하지 않는 나라를 그려 왜곡된 지도를 공식적으로 사용했다고 하죠. 옛 지도들의 특성상 수치적으로 정확한 지형을 그릴 수가 없기때문에 지도가 조금이라도 왜곡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데요, 없는 나라까지 그려 공식지도로 사용한 일본에 비해 위치가 바뀐 울릉도와 독도는 약과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위치가 바뀌어 그려진 지도는 좋은 증거가 못 되는 게 사실일텐데요, 팔도총도만 한국의 고지도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죠. 다른 고지도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울릉도 옆 우산도는 늘 산봉우리가 있는 섬으로 그려졌습니다. 일본은 울릉도 바로 옆에 딸린 죽서도라고 주장하지만 죽서도는 봉우리가 없는 섬입니다. 따라서 우산도는 뾰족한 산봉우리가 있는 독도가 맞는 거죠. 그외 고지도들에도 계속해서 우산도는 산봉우리가 그려진 섬으로 나타납니다.



18세기에 제작된 강원도 지도에도 두 개의 산봉우리가 그려졌고,




해동여지도의 강원도 지도도, 해좌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16세기에는 우산도의 위치가 잘못 그려졌지만 시대가 흐름에 따라 울릉도 동쪽에 정확히 그려지게 되었고, 그 모습은 산봉우리를 지니고 있어 독도임에 틀림없는 거죠.


03. 일본 고문서에서도 독도는 한국 영토


먼저 일본의 고문서 이해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원래 일본에서는 원래 울릉도는 죽도(다케시마)로, 독도는 송도(마쓰시마)로 불렸습니다.


일본에서도 너무나 명확히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인정한 고문서가 존재합니다. 1693년, 1696년 두 차례나 일본에 직접 가서 관리에게 울릉도와 독도는 강원도에 속한다고 주장했던 조선 어부 안용복. 그에 의해 양국 간의 울릉도-독도 영토문제가 명쾌하게 정리됐었습니다.



안용복의 주장에 의해 일본의 돗토리번은 울릉도를 다녀온 뒤 '독도는 오키섬 소속의 섬이 아니며 울릉도를 가는 길목에 있는 섬으로, 일본 어떤 지방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고 서술한 보고서를 에도막부(당시 일본 정권)에 제출합니다.



이후 에도막부는 이를 받아들여 도해금지령을 내렸고, 1696년 이후 공식적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도해한 일본인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836년 하마다번의 하치에몽이 울릉도로 무단 도해해 처형당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그 재판 기록도 보면 독도는 분명히 조선 영토로 그려졌습니다.



이후 또 남은 기록을 보면 1870년 일본 외무성이 죽도(울릉도), 송도(독도)는 조선의 부속이라고 일본정부에 보고하고,



7년 뒤인 1877년 당시 일본 최고권력기관 태정관이 울릉도(죽도)와 독도(송도)가 일보 영토가 아님을 내무성에 하달했다고 합니다. 주요내용인즉, '울릉도(죽도)와 그 바깥에 있는 한 섬(독도)의 건은 본방(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라고 쓰여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 측은 '그 바깥에 있는 한 섬'이 독도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는데요, 같은 문서 내에 '한 섬이 송도(독도)'라고 적혀 있어 그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단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정관 지령문 부도는 두 섬이 울릉도와 독도임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본 고문서도 독도는 조선 영토이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인정했으며,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은 완전 허위인 것입니다.


우리 땅인 이유 세 가지 정도 알아보았는데요, 이 외에 1905년 일본의 독도 편입이 무효인 이유,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말하고 있는 미국의 '러스크 서한'이 무효인 이유 등이 독도의 진실 사이트 내 영상을 통해 더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간략히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전자는 일본강점기 시작을 코앞에 두고 이뤄졌던 일본의 독도 강제 편입은 정당해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후자는 미국의 '러스크 서한'은 한국에게만 비밀리에 통보되어 공표된 바가 없고, 연합국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철저히 미국만의 입장이 담긴 문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주장들도 결코 타당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독도는 정말 우리 땅이네요. 일본 땅일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우기고 있는 건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양국 협약 상 아직 국제법정에 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어서 빨리 이 분쟁이 끝나 누구하나가 다 의심할 여지도 없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인식하고 있을 그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정확히 알아버린 이상, 이 이야기를 널리 퍼트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지 않나요? 어서 이 사실들을 널리 알리며 독도는 우리 땅임을 당당히 외쳐야겠습니다!^^


출처 | 독도의 진실


by 고래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