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울긋불긋 가을의 막바지 11월이 찾아왔네요. 슬로워크 디자인실에 있는 레고 달력도 11월을 맞이했는데요. 오늘은 이 레고달력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슬로워크 디자인실의 레고 달력
런던에 있는 비타민 디자인(Vitamins Design) 스튜디오는 사진처럼 벽면에 커다란 레고 달력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그저 평범한 레고 블럭 판 처럼 보이지만 구글 달력과 연동이 된다고 하는데요. > Vitamins Design
각 행은 한 달을 나타내며(여기는 총 3개로 이뤄졌네요.)
각 열은 그달의 하루를 표시합니다. (달력의 형태를 가로로 길게 늘어뜨려 놓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디자인 스튜디오의 구성원마다 자신의 행이 있습니다. (여기는 총 6명이 있네요.)
각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컬러로 표현되어 서로 구별되게 합니다.
블럭 하나당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시간의 양입니다. (하루의 반)
이 레고 달력은 openFrameworks와 openCV를 사용하여 특수하게 코딩된 소프트 웨어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읽어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내진 각 블럭의 색상과 위치를 읽어내어 구글 캘린더에 표시) > openFrameworks > openCV
연동시키는 간단한 순서를 보면 !
1. 캘린더의 블럭을 옮겨 일정을 변경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2. 찍은 사진은 이메일(비타민디자인에서 만든 특정한 주소)을 보냅니다.
3. 몇 초 후 캘린더에 변경사항이 저장되었다는 알림 메일을 받게 됩니다.
4. 자동으로 레고 캘린더와 구글 캘린더가 동기화됩니다.
비타민 디자인의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하면 스케줄 정리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질문을 하였고, 스케줄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의 조건을 찾아봅니다. 그리하여 크기가 크고, 눈에 잘 띄고, 쉽게 만질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구동되는 레고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어릴 적 부터 자연스럽게 가지고 놀던 레고를 이용하여 업무에 효과적인 달력을 만들어 낸 기발한 발상이 재미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손으로 직접 만지고 조립한 내용이 온라인과 연동된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이렇게 항상 생각으로만 남겨두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낸 비타민 디자인의 열정을 레고 달력으로 알 수 있었는데요. 그럼 여러분도 오늘은 생각보다는 실천에 가까운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l 출처 l Vitamins Design
by 종달새 발자국
'Brand&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년 아르바이트, 이대로 괜찮을까? (0) | 2013.11.21 |
---|---|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아쇼카 펠로우(Ashoka Fellow)' (0) | 2013.11.18 |
서울 청년,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0) | 2013.11.14 |
깔끔한 그래프를 만드는 방법, “지우기” (1) | 2013.11.11 |
파리Paris의 문을 열면 밀라노Milano로 순간이동 한다? (0) | 2013.11.06 |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퍼즐 - Fittle Fish (2) | 2013.11.05 |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7번째 이야기 (0) | 2013.10.30 |
커피값에도 성차별이 있다면? 'Demand Equal Pay' 캠페인 (0) | 2013.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