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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공중전화박스에서 전기자동차 충전하세요?



* 프랑스의 한 예술제
(
Lyon Light Festival)에 출품된 공중전화박스를 수족관으로 만든 작품

공중전화박스. 손전화(휴대폰)의 보급으로 이제 점 점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풍경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지요.
이제 공중전화박스는 술 취한 사람들의 잠자리가 되기도 하고..
쓰레기통이 되기도 합니다.담배꽁초나 일회용 커피종이컵 없는 공중전화박스를 보셨습니까?

예전에 버스 기다리듯 공중전화박스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세월아 나몰라라 길게 전화를 거는 사람때문에 욕설과 주먹이 오가기도 했지요.
고주망태가 된 밤의 무법자들이 연탄재 차듯. 공중전화박스 유리를 박살내곤 했습니다.

공중전화 설치 대수가 1997년 42만 782대애서 2007년도에는 18만 3874대로 급감했습니다.
전국민 핸드폰 시대가 열리면서 이제 공중전화는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오스트리아 텔레콤에서는 이런 공중전화박스를 재활용,재사용해 보자는 취지에서 전기자동차의 전원을 충전할 수 있는 시설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 전기 자동차 전기로 돌아가는 교통수단은 다 충전가능합니다.
전기자동차의 공급에 우서되어야 할 곳이 충전소이지요.
주차장 지붕을 태양광 시설로 바꾸어 충전소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수도 있겠지요.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던 다큐멘터리 ‘전기자동차를 누가 죽였나?’가 떠오릅니다.
전기자동차가 사장될 수 밖에 없는 과정을 담은 영화를 보면, 환경문제를 산업적인 시각으로 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전기자동차는 기름으로 돌아가는 자동차에 비해서 환경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은 2030년까지 화석연료도 돌아가는 현재의 자동차시스템을 친환경자동차 시스템(전기 자동차,하이브리드카 등)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지요. 더 이상 현재의 연료시스템으로는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입니다. 또한 단계적으로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 세금감면 정책을 펼치고, 현재 화석연료(휘발유 등)로 움직이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세금을 33%나 인상한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는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는 사람에게 현금(1,400달러)으로 지원정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전기자동차가 직면해 있는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은 될 수 없겠지요. 자동차 중심의 문명관이 하루 아침에 바뀌어 질 수는 없을 것 같고, 단계적인 모색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라면 그래도.... 문제는 산업문명의 폐해를 산업적으로 풀 것인가? 사람들 스스로가 변화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 이제 물음표만 던질 때가 아니라 보다 성찰적인 자세로 대전환(산업문명에 버금가는 대전환)을 이끌어 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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