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금 이 글도 이동 중 스마트폰으로 읽고 있는 당신은 스몸비(smombie)?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걷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고 방지를 위해 신호등을 바닥에 설치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의 도로에 설치된 이 신호등은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한 채 걷다 보면 건널목인 것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에 LED를 삽입해 빨간 빛이 깜박이도록 만들었는데요. 새로운 신호등의 이름은 지상(Boden)과 신호(Ampeln)인 두 단어를 조합한 Bompeln입니다. 지금은 시범적으로 몇몇 교차로에만 설치되었고, 시민들의 반응과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2. 태국
최근 태국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앞사람과 부딪히는 사고가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방콕의 까셋삿 대학교(Kasetsart University)는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일명 스마트폰 전용 인도인데요. 스마트폰 이용자와 일반 보행자가 분리된 인도에서 걸을 수 있도록 레인을 만들어 서로 부딪히는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이 레인은 대학교 내 문제 해결을 위한 공모전 Toyota Challenge 2015에 한 재학생이 응모한 아이디어로 시작했다고 하네요.
3. 스웨덴
스웨덴의 경우 새로운 표지판이 만들어졌습니다. Look up, people이란 제목을 가진 이 표지만은 두 사람이 스마트폰 화면만 보고 고개를 숙인 채 걷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스웨덴의 예술가인 제이컵 샘플러와 에밀 틸스만(Jacob & Emil)이 작업한 이 표지판은 스톡홀롬(Stockholm) 곳곳에 설치되었고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에게 교통사고와 추락 등의 사고 위험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4. 한국
한국에서도 공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LOUD와 이종혁 교수의 KWU 공공소통연구소가 전개하는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가 실행됐는데요. 시민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픽토그램을 개발해 주요 횡단보도 바닥에 부착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시청 청사 뒤 12곳의 횡단보도에 픽토그램 스티커가 부착되었다고 하네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의 사고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의 안전을 위한 여러 방안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일시적인 해결방안일 텐데요. 결국은 각자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개선해야겠죠?
출처ㅣgood, asianews, jacobandemil, loudproject
by 코알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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