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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독점 콘텐츠로 살아있는 뉴스레터 보내기

마케팅 목적으로 보내는 이메일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정기적으로 보내는 뉴스레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 이메일'하면 ‘뉴스레터'를 떠올릴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슬로워크의 이메일마케팅 서비스 ‘스티비(Stibee)’에서 마케터 1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케팅 이메일을 발송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회사, 단체의 소식 알리기(35.6%)’가 가장 많았고 ‘구매, 후원 등의 직접적인 행동 유도(29.4%)’가 두번째였습니다. 이 두 가지는 뉴스레터의 발송목적과도 일치합니다.


상세 내용은 2017 이메일마케팅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점 콘텐츠가 뉴스레터의 효과를 높인다?

그렇다면 뉴스레터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뉴스레터에서만 접할 수 있는 독점 콘텐츠를 제작해서 발송한다면 어떨까요?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볼 수 있는 소식을 단순히 모아놓은 뉴스레터가 많은데요, 여러 소식을 모아서 보내다 보면 이미 접한 내용을 한발 늦게 보내는 뉴스레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뉴스레터에서만 접할 수 있는 독점 콘텐츠가 있다면 고객을 기대하게 만드는, 살아있는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독점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이메일 뉴스레터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3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퍼블리의 ‘What We’re Reading’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에서 2015년 6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발행하고 있는 뉴스레터입니다. 퍼블리가 100번째 레터(2017.6.30)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구독자 수는 1호 506명에서 100호 8,257명으로 증가했고, 평균 오픈율은 약 30%이며, 이메일을 통해 유료결제로 이어지는 전환율은 약 10%라고 합니다.


‘What We’re Reading’는 단순히 한 주간 새로 발행된 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1) 매주 다른 팀원이 전체 편집을 맡고, (2) 편집자 개인의 감상이 들어간 글로 시작하며, (3) ‘PUBLY 팀이 읽은 이번 주 콘텐츠’라는 섹션을 통해 퍼블리 상품 외에 추천할만한 다른 콘텐츠도 소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주 다른 팀원이 뉴스레터 편집을 맡고, 편집자 개인의 글로 뉴스레터를 시작한다


퍼블리 상품이 아닌 외부 콘텐츠도 소개하고 있다



퍼블리 뉴스레터에는 특별한 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매주 이메일을 발송한 뒤, 박소령 대표의 페이스북에서 뉴스레터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퍼블리가 이메일 뉴스레터를 얼마나 중요한 매체로 생각하고, 그 콘텐츠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의 내용을 소개하는 퍼블리 박소령 대표의 페이스북 글



얼마 전 퍼블리에서는 뉴스레터 하나를 더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료 멤버십 가입 회원에게만 보내는 ‘멤버십 뉴스레터’인데요, 매주 화요일에 발행되고, 현재 오픈율은 약 60%라고(!) 하네요. 퍼블리의 새로운 시도도 응원합니다.


> 퍼블리 뉴스레터 구독하기



농사펀드의 ‘에디터가 쓰다'

농업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 농사펀드가 2017년 3월부터 매주 발행하고 있는 뉴스레터입니다(발행 요일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에디터가 쓰다'도 독점 콘텐츠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1) 매주 다른 에디터가 전체 편집을 맡고, (2) 에디터 개인의 감상이 들어간 글로 시작합니다. 특히 음악과 시를 소개하기도 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매주 다른 에디터가 뉴스레터 편집을 맡고, 에디터 개인의 글로 뉴스레터를 시작한다


가끔은 시 한 편도 소개받을 수 있다


특히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에디터가 쓰다'는 식재료를 판매하는 서비스답게 디저트 레시피를 소개한 이메일이었습니다.


‘에디터가 쓰다' 14호(2017.7.7) 중


농사펀드에서 듣기로 ‘에디터가 쓰다'를 친근하게 느껴서 답장을 보내오는 고객들도 있다고 합니다.


> 농사펀드 뉴스레터 구독하기(회원가입)


텀블벅의 ‘스포트라이트'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 텀블벅에서도 매주 목요일에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퍼블리와 농사펀드처럼 매주 독점 콘텐츠를 발행하지는 않지만, <텀블벅 직원들은 어떤 프로젝트를 후원할까?>라는 콘텐츠를 이메일로만 발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편집자뿐만 아니라 개발자, CS담당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포지션의 직원들이 작성에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서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텀블벅 직원들은 어떤 프로젝트를 후원할까?’ 콘텐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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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이메일 뉴스레터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사례 3가지를 살펴봤습니다. 단순히 지난 소식을 모아놓는 것이 아니라, 독점 콘텐츠로 살아있는 뉴스레터를 보내보세요. 그리고 인게이지먼트 변화를 체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