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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사람들은 어디에서 머리를 깍을까?



오늘(12일)은 남아공월드컵이 열립니다. 16강으로 가는 첫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 그리스의 첫 경기가 펼쳐집니다. 19세기 중반 영구에서 시작된 축구. 공 하나로 지구촌 사람들이 울고 웃게 만드는 경기가 있을까요? 월드컵은 스포츠를 넘어 세계인들의 가장 좋아하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하면 흑인차별과 만델라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요. 남아공 상공에 불시착한 외계인을 소재로 담은 SF영화 '디스트릭트9'도 연상됩니다. 만델라는 옥고를 치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 흑백화합(인조갈등을 해결)을 위해 1996년 럭비월드컵을 개최합니다. 바닥을 헤매던 남아공럭비팀이 우승을 하게 되지요. 영화 인빅터스는 그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또한 만델라의 헌신적인 호소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축구를 넘어 인류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도시 요하네스버그. 아프리카에서 가장 번영한 도시 중에 하나이지요.
1986년 대규모 금광이 발견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양 제국이 가만 둘 수 가 없었겠지요.

요하네스버그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2010 남아공 월드컵?
외계인 집단 수용소 문제를 다룬 리얼 SF영화 ‘디스트릭트9’ 아니면 만델라?

 
요하네스버그 북서쪽에 위치한 Diepsloot.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은 어떨까요? 이발소나 미용실 숫자는?
어떤 분들은 바쁜 세상에 별 것을 다 알려고 한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버추얼투어리스트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키노믹스(위키백과사전처럼 대중의 지혜로 만드는) 사례로 자주 거론되지요. 이 사이트에 들어 가보면 세계 2만 7천여 개가 넘는 관광지에 대한 148만 개의 여행 정보와 290만 장의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회원들 끼리 여행정보에 대한 모든 것을 나누고 공유하는 사이트입니다.


예를 들어 ‘지역 관습’과 ‘바가지 씌우는 곳’에 대한 세세한 정보까지 나와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는 최근 방문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지요.
버추얼투어리스트닷컴을 예로 든 것은 한 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다양한 정보를 만나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국가나 정부부처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제한적이며 사실적이지 않고
미화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광화문 광장과 경북궁만 본다고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외국의 한 공공건축가가 요하네스버그의 한 지역을 중심으로
머리 깍아 주는(헤어 살롱) 곳과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이 담긴
책자가 인상적인 이유입니다. 요하네스버그를 그대로 알려주는 작은 지표이자 문화이니까요








요하네스버그 북서쪽에 위치한 Diepsloot 지역
이 지역의 머리스타일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책자입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도움이 되겠지요.







반가워요.^^ 머리 스타일이 멋지십니다.






이 지역의 헤어살롱(머리 깍아 주는 가게) 현황 사진이 다 담겨있습니다.






헤어 살롱에는 고객들이 머리스타일을 선정할 수 있도록
가게 입구에 다양한 머리모양 사진을 전시해 놓고 있네요.^^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네.....





헤어살롱마다 다양한 간판이





거리 헤어살롱^^







주인장도 한 장 찰칵






이 책에는 헤어살롱 현황과 사진 뿐만 아니라. 요하네스버그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지표가 담기 다이어그램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구의 37%가 실직상태...... 이곳 헤어살롱의 평균 머리 손질 비용은 4달러

작지만 사실적이고 다양한 정보들이 많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동네 미장원이나 이발소 현황은? 평균 가격은? 오로지 단골만^^


* 이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헤어숍 통신원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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