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빙산이 나타났다?
뜨거운 도시를 시원하게 만들어줄
뉴욕 발 빙산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빙산이 교착상태에 빠진 건설프로젝트에 활기를 불어 일으켰습니다.
도시에는 경제사정으로 인해서 진행 단계에서 중단된 건설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뉴욕의 우즈 바갓(Woods Bagot)사는 매일 뉴욕의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이렇게 건설이 중단된 공간들을 보게 됩니다..
‘건설이 중단된 공간을 어떻게 다시 활기 있게,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는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래 빙산이야! 빙산을 짓자!”
사실은 빙산처럼 생긴 빙산 설치물 이지요.^^
이 빙하프로젝트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건설이 중단되고 방치된 도시공간에 임시빙하건축물을 설치함으로써 다시 이 공간을 주목하게끔 만들자! 그래서 이 공간이 여전히 매력적임을 알려서 그 중단된 프로젝트가 다시 진행 될 수 있게끔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빙하건축은 사람들의 주목을 모았습니다.
빙하 안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열리기도 하고
예술전시, 문화행사도 이 안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특수한 조명시스템은 이 건물을 한층 더 빛냈습니다. 빙하구조의 벽면에 그때그때마다 행사의 이미지를 투과시켜서 벽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스크린이 됩니다. 거대한 광고판이 되는 셈이지요.
이 빙하건축물은 일명 “요람에서 무덤까지” 라는 컨셉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최소한의 재료만을 사용해서 지을 수 있는 이 건물에는 제작과정의 재료사용과 조립, 철거, 이동까지 모든 과정이 고려되어 설계되었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재료와 실제 재활용된 재료만을 사용하고 철제프레임과 그 프레임을 감싸는 외벽으로 구성되는 조립식 모듈로 만들어서 설치와 철수가 간편합니다.
또한 이 빙하를 위한 디자인에는 태양열로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장치와 효율적인 통풍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설치와 철거가 간편하면서도 친환경적이고, 또 매력적이기 까지 한 빙하건축물은 뉴욕의 곳곳에 설치가 되었습니다.
뉴욕에 빙하기라도 찾아온 것일까요 ^^;
빙하건축물은 그 간이 설치물 이라는 성격에 맞게 지속 가능한 재료와 설치,철거 방법, 그리고 그 안에 담겨진 그 지역을 재생하는 내용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가설 건축물이었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이런 건축물이 나올 수 있을까요?
간이건축물 하면 지난해 4월부터 5개월간 경희궁 앞에 설치되어있던 ‘프라다 트랜스포머’가 생각납니다.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건축물의 상식의 벽을 허물며 중력을 극복하겠다는 홍보가 약간은 무색하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했던, 건물 스스로 변이하는 방식이 아닌, 그냥 건물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을 크레인으로 바꾸는 것에 불과했으니까요.
간이건축물이라는 컨셉이 지속가능성과 결합되며 만들어진 실제 사례는 아직 우리에게 요원할까요?
어찌 보면 그 주기는 길지만, 10년,20년 만에 건물들을 철거하고 다시 갈아엎는 서울의 모습이 거대한 빙하건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자료출처 (www.busl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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