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추운 겨울, 옆구리 시린 솔로들은 너무나 서럽죠!
하지만 이러한 칼바람 추위도 함께 맞아주는 우리의 친구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이 새콤달콤한 감귤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맛없는 걸 사먹게 되면? 후회 막심이죠! 뭔가 속았다 싶기도 합니다.
얼마 전 MBC 불만제로에서는 맛없고 못생긴 감귤에 대한 내용이 방영됐습니다.
감귤은 그 크기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을 때
판매할 수 없는 품질로 평가 받는 다고 하는데요 (과일들에게도 외모지상주의가!!!)
방송에선 해마다 이러한 비상품성 감귤들이 불법으로 유통됨을 문제 삼았지요.
특히 너무 큰 감귤은 당도도 낮고 맛이 없어서, 팔기 힘든 정도라고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비상품성 감귤이 유통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례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라고 하네요.
하지만, 방송에서 한 농부말하길 ‘감귤만큼은 작은 게 맛있습니다. 너무 커서 맛없는 감귤은 판매해선 안되지만, 작지만 당도가 높은 감귤은 팔게 해줘야 하지 않나요?’라고 합니다.
뭔가 정답을 찾기 너무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외모로써 품질을 평가받는 일들이 비단 감귤 만에 문제일까요?
작물을 유기농재배, 친환경재배로 재배할수록
이러한 외모를 이유로 비상품성 농산물들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환경을 살리고, 사람에게도 건강한 유기농/친환경 농산물이
겉모습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 건강한 속내가 외모로써 감춰진, 저 과일들이 불쌍하게 여겨집니다.
건강하게 키웠고 맛은 못생긴 과일들도, 버려지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공정한 가격에 팔리면 좋겠는데요,
그런데 이런 못생긴 친환경 과일만을 전문으로 파는 대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겉은 못생겼지만, 속은 알찬 친환경 과일들을
농민과 소비자가 모두 윈윈하는 가격과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한 사과농가를 위해서,
시장에서 제값을 못 받는 친환경 흠집사과를 대행 판매했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이어져 지금까지도 못난이과일을 계속 팔고 있다고 합니다.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학벌과 스펙이라는 겉 껍질을 벗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이런 젊은 대학생들의 활동이 복잡한 농산물 유통 문제를 해결하는
또 다른 길을 만들어 낼 지도 모르지요.
좀 더 많은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건강히 일하게 되는 그날을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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