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캠페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3.08 도시락도 친환경으로! 에코 도시락 싸는 법 :-) (2)
  2. 2012.01.18 슬로워크 개인 프로젝트(1) 피드백을 주세요 (21)

출근하는 그 순간부터 기다려지는 점심시간. 오늘 점심에는 어떤 메뉴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슬로워크의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들러주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슬로워커들은 작년부터 '도시락 먹기'를 시작해 거의 매끼 점심을 건강한 집밥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회용품 대신 각자 도시락 그릇과 젓가락, 숫가락을 애용하고 있는데요, 도시락통이 따로 없어 반찬통에 도시락을 싸오던 저와 나무늘보발자국은 며칠 전 토종닭발자국에게 생일선물로 도시락통을 받아서 요즘 저는 이런 도시락통에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답니다 ^^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제 주변 사람들 중에도 매일 밥을 사먹기 보다는 건강한 집밥을 더 자주 먹고 싶어서, 또는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도시락을 먹는 친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도시락을 이왕이면 친환경적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재사용할 수 있는 도시락 통 사용하기

 

빈 도시락 통을 다시 집에 들고오는 것이 귀찮아서 혹시 일회용 용기에 도시락을 싸가시나요? 사먹는 도시락의 경우에도 대부분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는 일회용 용기로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매 번 일회용 용기를 사용한다면 밥을 한끼 먹을 때마다 환경 부하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회용 용기의 대부분은 잘 썩지 않는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비닐로 만들어져 있죠. 미국 뉴욕주의 경우 학교에 점심 도시락을 싸가는 아이 한명이 먹고 버리는 일회용 용기를 모으면 1년에 30kg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시락 반찬들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해주는 작은 용기들도 이왕이면 다회용으로 선택해주세요~

 

 

 

케찹과 같은 각종 소스를 담아올 때 한 번쓰고 버리는 알루미늄 호일이나 종이 재질로 된 제품들도 쓸 수 있지만 저는 다회용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원래는 미니 머핀을 구울 때 쓰려고 베이킹 재료상에서 8개에 천오백원 정도 주고 산 실리콘 머핀틀인데 도시락 쌀 때도 유용하더군요 ^^

 

재활용율이 1%만 높아져도 국가차원에서는 연간 639억원이 절약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언젠가 나 자신에게도 그 영향력이 되돌아올 쓰레기 문제를 생각하면서, 재활용 가능한 도시락 통을 이용해주세요~ 혹시 정말 피치못하게 일회용품에 음식을 담아가야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용기가 생겼을 때에 깨끗이 씻어두었다가 다시 한 번 사용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 도시락 통은 비닐봉투가 아닌 주머니에!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면서 도시락통을 마련한 뒤 도시락 통을 담을 때에는 비닐봉투를 사용해버린다면 의미가 없겠죠~ 도시락 통을 담을 때에도 한 번 쓰고 버리는 비닐봉투가 아니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주머니를 활용해보세요. 낡은 손수건으로 도시락을 포장할 수도 있겠죠?

 

 

 

혹시 음식물이 새어나올까봐 걱정이라면 저처럼 방수 재질로 된 주머니를 이용할 수도 있겠네요.

 

  

  

 

 

3. 종이컵이나 일회용 PET병 대신 다회용 물통 쓰기!

 

 

 

한번쓰고 버려지는데도 부피는 절대 작지 않은 PET병 대신 여러번 쓸 수 있는 물통을 사용해주세요. PET 물병 하나가 썩는데에는 수백년이 걸린답니다. 그리고 입구가 좁은 일회용 PET 물통들은 재사용하더라도 안쪽까지 깨끗이 세척하고 건조시킬 수가 없어 세균이 번식하기가 쉬워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하니, 깨끗이 씻고 말려 몇년이고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물통이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더 좋은 선택이겠죠 ^^

 

 

 

 

4. 도시락 속 요리도 친환경적으로!

   

 

 

도시락 통 속에 담기는 음식도 화학비료와 같은 인공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땅을 황폐화 시키는 농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을 통해 자연에도 이롭고 사람에게도 이로운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선택해보세요. 당장의 건강을 위해서도, 앞으로 평생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결국은 우리 자신에게도 더 이로운 선택일 것입니다.

 

 

 

 

5. 종이 냅킨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한번 쓰고 버려지는 냅킨과 휴지, 참 아깝지 않나요? 저는 커피체인점에서 음료를 다 마시고 난 쟁반을 치울 때 마다 가게 구석 쓰레기통에 한가득 쌓여있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버려진 흔적이 역력한 냅킨 뭉치를 볼 때마다 참 아깝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단 한 번, 제대로 쓰여지지도 않고 버려지는 냅킨 대신 가볍게 빨아서 여러 번 쓸 수 있는 손수건을 이용해 보세요 ^^

 

 

 

 

6. 친환경 도시락 싸는 법에 대해 알리기

 

함께 점심을 먹는 직장 동료들에게, 친구들에게, 자신의 친환경적인 도시락 싸는 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 부하를 줄이기 위해 나 혼자 노력하는 것도 물론 의미있지만 여러 사람이 참여한다면 그 영향력은 몇배로 더 커질 수 있겠네요.

 

   

 

 

친환경적인 도시락 싸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쭉 생각만 하고 아직 도시락 점심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제부터는 나의 건강을 위해서,

지구의 건강을 위해서, 친환경 에코 도시락에 도전해보세요 :-)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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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회사가 굴러가기 위해 종종 눈물을 머금어가며 하는 디자인 작업도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반영하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심오한 정치적 메세지까지 아우러 담으려는 슬로워크의 노력은 각 디자이너의 개인 프로젝트라는 기회를 통해서도 실행이 되어갑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슬로워크 내부 워크샵에서는 조직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어떻게 하면 슬로워크가 착하면서도 영리하게 '디자인'이라는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각자의 개인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도 나누었는데요. 회의 중, 블로그에 개인 프로젝트 구상에 대해 올리고,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올립니다. 저 토종닭은 4가지의 개인 프로젝트 구상을 하였습니다.



1. 런치박스12 캠페인






런치박스12는 도시락 문화 조성 캠페인입니다. 저 토종닭은 지난 3월 슬로워크에 입사하기 전에는 72키로를 육박하는, 불필요한 살을 많이 달고 있는 육체의 소유자였습니다. 4월에 슬로워크가 새로운 사무실로 이사를 하고, 점심을 해먹기 시작하면서 좀 더 건강한 식단의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고, 불필요한 살을 제거하고 지금은 67키로의 건강한(?) 몸을 되찾았습니다. 밥은 '작은것이 아름답다'에서 원고료 대신 주시는 현미쌀과 회사에서 제공하는 쌀로 짓고, 반찬만 한 가지씩 만들어와 나눠먹으니 가계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뭐 먹지'하는 고민도 할 필요가 없어졌고요.

그렇게 몇 달을 지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을 먹으면 건강해지고, 가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겠다', 하지만 이미 도시락을 싸가는 사람들은 있고, 결국 할 사람만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좀 더 실행가능한 과제 부여와 참여를 유발하는 캠페인이었습니다.

런치박스12은 그 이름에 캠페인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일년 12달, 한 달에 12일은, 도시락을 먹자, 언제? 12시에'.
캠페인 키트를 만들어 도시락 캠페인에 참여함을 알리고, 슬로워크의 Vote for Green과 같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웹사이트, 플랫폼)을 만들어 서로의 도시락 사진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스티커를 붙이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가 아닌 서로의 '건강한 식습관,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발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 서로의 도시락 사진을 올려 '이 달의 도시락'을 선정하거나, 꾸준히 도시락 사진을 올리는 참여자께 상품을 드리는 등 다양한 방법의 참여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말에는 베스트 12 레시피를 선정하여 달력 등으로 제작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2. Creativity = Light Bulb 다이아그램 포스터









디자인 일을 하다보면,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좋은 아이디어 좀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그 뒤에 꼭 붙는 한 마디가 더 있습니다. '빨리요'. 슬로워크는 이름과 달리 굉장히 빨리 움직이게 됩니다. 빨리빨리를 외치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를 통틀어 '머리에 무엇인가 번쩍이며 드는 엄청난 생각'이 '창의적/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누군가가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표현할 때 전구를 쓰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는 어느날 갑자기 번쩍 떠오르는 영감같은 것이라는 선입견이 더욱 강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저 토종닭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있는 것들을 이리저리 재정리하여 놓는 것이 이를 접하는 이를 하여금 새롭게 읽는 시각이나, 방법을 요구하게 만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것 저것을 시도해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요. 에디슨의 전구도 '반짝'이며 빛을 만들기 전에, 이를 위해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는 긴 시간과 금전적 투자를 필요로 했죠.

그래서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위해 좀 더 충분한 일정을 호소하는 포스터를 만들어보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전구가 번쩍이기까지의 과정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전기 생산에 필요한 화석연료와 그 자원이 축적되기까지의 시간은, 디자이너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느끼고, 또 학교에서 배운 디자인 지식이 될 수 있겠고요..

이 포스터에 대해 생각할수록 드는 생각은,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렴풋이는 잡히지만, 클라이언트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이 프로세스를, 좀 더 많은 일들을 경험해봐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핵 포스터







작년 입사 후, 계획했던 프로젝트지만, 바쁜 일정과 읽으면 읽을수록 방대하게만 느껴지는 핵 관련 자료를 핑계로 지금까지 미뤄왔습니다. 핵에 관련된 불편한 정보들을 모노폴리 보드 게임판의 형태로 보여주어, 땅따먹기 식으로 진행되는 핵 관련 정책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4. 흑과백 포스터









 
흑과백 포스터는 우리 시대의 허세로 인해 생긴 뭔가 에매한 선입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주말에 출근하다보면 커플들로 가득찬 삼청동을 목격하게 됩니다. 길을 건너기 위해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다 우연히 한 커플의 대화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자: 우리 뭐 먹어?
남자: 짜장면 먹을까, 아님 짬뽕.
여자: 데이트잖아.
남자: 그럼 파스타나 피자?
여자: 그래~

극단적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본 장면입니다.
남자가 짜장면 먹자고 할 때, 급격히 안 좋아지는 여자의 표정과,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남자가 다시 파스타나 피자를 먹자 얘기할 때 조금씩 펴지던 표정을 보며 저는 메뉴를 통해 상반된 데이트가 정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왜 짜장면이 파스타보다 못할까. 이것도 사람이 만들어낸 하나의 선입견과 허세가 빗어낸 결과는 아닐까..

저 토종닭은 어린 시절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대학 졸업까지의 시간을 한국 밖에서 보냈습니다. 이 시간은 한국적이지도 않은, 서양적이지도 않은, 에매한 세계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3년 전 한국에 처음와서 지금까지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그것에 대한 특정 선입견이 구체적으로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의 이야기처럼 '데이트를 할 때는 특정 메뉴 이상의 음식을 먹어야 이상적이며 적정기준 이상의 로맨틱한 데이트다'라는 생각도 대중의 선입견 중 하나이겠지요. 짜장면 뿐만 아니라 김밥 한 줄로도 이상적인 데이트가 가능할텐데, '남들이 다 이 정도는 하니깐', '그래도 데이트인데 이 정도 가격대는 먹어야지'라는 선입견이 무심코 대중들에게 계속 주입되고 '이상적인 데이트'의 기준을 한낱 메뉴따위가 좌지우지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뉴질랜드에 있는 형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형과 위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형의 던진 말이 이 포스터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뭐야 xx, 거의 똑같은 면 위에, 하나는 검정 소스, 하나는 하양이나 빨강 소스 부은건데, 꼭 하양이나 빨강소스가 뿌려져야 데이트 음식이야?'

이 포스터는 검정 짜장면과 하얀 카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비교하며, 남들의 시선에 의해 무심코 생겨난 선입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각자가 추구해야 할 가치, 만족할 수 있는 가치는 개개인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물론 카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먹는 것이 무조건 허세이며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남들의 시선을 벗어나, 짜장면 한 그릇과 김밥 한 줄로도 이상적인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면, 가끔씩 먹게 될 수도 있는 카르보나라 스파게티는 더욱 특별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토종닭의 4가지 아이디어였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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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