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포트폴리오용 가방이나 책자들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신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를 통해 잘 정리된 작업을 보여주면 클라이언트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길 수 있는데요. 그동안 진행한 작업의 성격을 보여줌으로써 작업 방향성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기반의 포트폴리오는 한 번 만들어두면 많은 사람에게 효율적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몇 가지 과정을 통해 작업물을 더 멋지게 보여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제가 속한 슬로워크 X-O팀이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과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1. 작업물 정리하기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좋은 작업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그저 많기만 한 포트폴리오는 클라이언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즉시 정리해 놓아야 합니다. 실물이 있다면 되도록 여러 개의 샘플을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사진찍기

작업물에 따라 실내촬영과 실외촬영을 합니다. 보통 인쇄물이나 제품의 경우 실내 촬영을 많이 진행하는데요. 작업물의 성격에 따라 기본 촬영 말고도 여러 연출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모아서 연출

브랜딩 작업의 경우 여러 인쇄물과 제품을 모아 통일성 있게 보이도록 연출합니다.



사용하는 모습 연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촬영하여 제품 특성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어울리는 소품 활용

제품과 어울리는 소품은 작업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짜임새있는 사진 구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장사진 기록

행사같이 현장에서 디자인 작업물이 쓰이는 프로젝트의 경우, 직접 그 현장을 기록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연스럽게 실제 작업으로서 적용된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Tip. 각 작업물에 어울리는 배경색은 결과물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3. 보정/합성 하기

사진을 찍고 난 뒤에는 보정이 필수입니다. 밝기와 채도를 알맞게 조정하고, 사진에 보이는 흠이나 상처들을 없애고 깔끔하게 보일 수 있도록 수정합니다.



Tip. 실제 작업물이 없는 작업이라면, 목업파일로 실제 작업물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무료 목업 사이트를 이용해 작업물에 맞는 목업파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이미지 구성하기

설명 페이지

작업물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설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간단하게 몇 문장으로만 넣을 경우, 어떤 클라이언트의 작업인지와 디자인 컨셉에 관해 글을 씁니다.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설명 페이지를 늘릴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다이어그램이나 표를 이용해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명 페이지도 작업물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통일성 있게 표현해야 합니다.



다양한 그래픽이미지

스튜디오에서 찍은 촬영사진 말고도, 그래픽이미지를 추가적으로 만들어 페이지 구성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픽으로 패턴을 만들거나, 움직이는 gif이미지를 활용합니다.




Tip. 보는 사람이 흥미를 느끼고 포트폴리오를 끝까지 볼 수 있도록 가장 잘 나온 이미지를 앞쪽에 두고, 비슷한 이미지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진을 구성합니다.

Tip. 작업에 담긴 스토리나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감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작업 과정 중에 했던 스케치, 메모 등을 포함해도 좋습니다.


5. 홍보하기/관리하기


열심히 만들어 놓은 포트폴리오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홍보할까요? 개인이나 회사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작업물을 올리는 온라인 사이트에 직접 포트폴리오를 개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온라인 포트폴리오/디자인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비핸스 https://www.behance.net

드리블 https://dribbble.com/

핀터레스트 https://kr.pinterest.com/


위의 사이트들은 전 세계의 개인 디자이너와 회사들이 자신들의 작업을 개시하여 공유하고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사이트입니다. 포트폴리오 사이트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공유하는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또한, 작업한 기간이 오래된 작업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도 소개해드린 포트폴리오 정리 과정을 통해 멋진 작업물을 더 멋지게 홍보하시길 바랍니다.


X-O 팀은 앞서 소개한 포트폴리오 작성 과정을 통해 비핸스와 인스타그램에 포트폴리오를 게재하고 있는데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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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초 슬로워크에는 시작하는 비즈니스를 위해 뭐든지 함께 하는 ‘뭐든지 스튜디오’라는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초반에는 스타트업솔루션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팀 브랜딩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 “스타트업솔루션” 발음이 어렵다.
  • 이름은 직관적이지만, 딱딱하다(재미없다). 연구소 같다.
  • 팀의 미션, 비전이 없어 일을 받을 때 기준이 없다.




전통적인 브랜딩은 브랜드 아키텍처, 이해관계자 세팅, 브랜딩 전략, 포지셔닝, 빅 아이디어(키워드), 슬로건 등이 필요합니다. 그 중 꼭 필요한 내용만 뽑아 5가지 단계로 진행하였습니다.


  1. 팀 포지셔닝

  2. 키워드 도출

  3. 브랜드명, 미션

  4. 브랜드명 시각화

  5. 브랜드 어플리케이션



1. 팀 포지셔닝

첫 단계 팀 포지셔닝을 하며, 팀의 차별화와 사업영역을 설정합니다. 포지셔닝을 하기 위해 작업한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외부(뭐든지 스튜디오가 통제 불가능한 외부 환경)

  •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

스타트업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문서로 스타트업 생애 주기, 성공 요소, 디자인 등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를 참고하였습니다.

  • 동종업계(디자인 스튜디오) 분석

뭐든지 스튜디오의 브랜드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는 문서로 각 스튜디오의 서비스, 특징, 로고 형태, 메인컬러 등을 조사했습니다.


2) 내부(뭐든지  스튜디오가 통제 가능한 내부 환경)
  • 팀 컨셉정의서

뭐든지 스튜디오의 서비스 형태와 세부 목표를 설정하는 문서로 스타트업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 형태를 설계했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표


동종업계(디자인 스튜디오)분석표


팀 컨셉정의서


위 자료들을 바탕으로 뭐든지 스튜디오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액셀러레이팅 스튜디오로 포지셔닝을 완료했습니다.  



2. 키워드 도출

키워드란? 기업의 핵심이 되는 가치를 형용사나 단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키워드는 1단계의 문서(스타트업 생태계 분석, 동종업계 분석, 팀 컨셉 정의서)에서 추출합니다.


  1. 추려내기: 각 문서에서 단어, 문장 키워드 도출

  2. 다듬기: 추려낸 키워드 중 문장형태는 의미를 포괄하는 단어로 대체

  3. 키워드 그룹핑: 주제, 문맥 연관성을 기준으로 분류

  4. 우선순위 나열: 먼저 키워드를 그룹핑

  5. 핵심단어 선정: 각 그룹별 핵심 단어를 하나씩 선정



뭐든지 스튜디오의 핵심 키워드


3. 브랜드명 및 미션

도출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브랜드명을 도출합니다. 네이밍 작업이 어려울 때 추천하는 방식은 작가 정신님의 브랜드 네이밍 도출 방법입니다. 처음 네이밍을 잡아보는 분들에게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네이밍 방법론

(정신 작가님의 워크숍 “콜 마이 네임”에서 발췌)


네이밍 후보 나열

(국문, 영문, 의미, 목표, 도메인확보, 상표권 등을 함께 체크합니다)



관찰생활, 노드, 케첩, 그라운드 웍스, 스타트업을 위한 스튜디오 등 다양한 네이밍이 도출되었고, 그중 핵심 키워드(효율적인, 전문적인, 파트너 적인, 도전적인)가 잘 연상되는 “뭐든지 스튜디오”로 선택하였습니다.



4. 브랜드명 시각화

이제 브랜드명을 시각화하는 단계입니다.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뭐든지’라는 단어의 시각적인 요소를 찾아봅니다. ‘뭐든지’라는 단어가 내포한 도전적인 이미지가 일차적으로 연상되었습니다. 이제 연상된 각 단어의 시각적인 요소를 연결합니다.


마인드맵


뭐든지 의미 확장 방법

뭐든지 띄어쓰기 → 뭐든지 가능한 공간, 가능성을 담은 공간

뭐든지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띄어쓰기 시스템으로 표현




5. 브랜드 어플리케이션

어플리케이션을 확장할 때는 고객과의 접점을 체크하여, 브랜드에 필요한 부분을 제작합니다. 뭐든지 스튜디오의 경우 미팅에 필요한 명함, 간단한 소개카드, 설문카드(뭐든지 이야기해요) 등을 제작하였고, 초반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웹사이트를 개발하여 뭐든지 스튜디오의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뭐든지의 서촌 맛집 (푸터에 숨어 있어요!)




뭐든지 스튜디오가 브랜드를 설계한 방법이 정답은 아닙니다. 각 브랜드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필요하죠. 적절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브랜드 전체를 아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뭐든지 스튜디오가 브랜드 설정 초기에 도움받은 도서들입니다.




  1. 「디자이닝 브랜드 아이덴티티」 by 앨리나 휠러

  2. 「브랜딩 불변의 법칙」 by 알 리스&로라 리스

  3. 「브랜드 경험」 by Unitas BRAND

  4. 「브랜드 갭」 by 마티 뉴마이어




   

작성: 박화진


Posted by slowalk



브랜드 저널리즘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회자되어 온 개념입니다. 하지만 타 분야에서는 아직까지도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어떤 업체의 브랜딩 프로젝트를 위해 마케팅의 동향을 설명 드리던 중 ‘브랜드 저널리즘’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브랜딩이나 마케팅은 알겠는데 브랜드 저널리즘은 처음 들어본다고 하시더군요. 최근 진행한 스타트업 창업자 대상 강의 중에도 대부분이 생소해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미 한 차례 큰 화두가 되었고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빅키워드인 것과는 달리, 타 분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저널리즘을 정리하고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브랜드 저널리즘, 용어의 등장

브랜드 저널리즘이라는 용어는 2004년 맥도날드 글로벌 마케팅 총괄(CMO)이었던 래리 라이트(Larry Light)가 뉴욕에서 개최된 한 광고 컨퍼런스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로, 2000년대 초반 주가가 폭락하며 위기를 맞았던 맥도날드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그는 “광고와 브랜드 포지셔닝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마케팅은 한계에 도달했다. 소비자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마케팅 테크닉으로 ‘브랜드 저널리즘’을 도입해야 한다."주장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blog.newswire.co.kr



위기에 빠진 맥도날드의 브랜드 인지도를 회복하기 위해 그가 최우선으로 여긴 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였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브랜드를 바라보고 개선 방향을 정하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는 맥도날드가 ‘누구든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곳’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인식시키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2009년 출간한 저서 ‘Six Rules for Brand Revitalization’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대량으로 콘텐츠를 찍어내어 광범위한 대중에게 마케팅하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 홍보∙마케팅 담당자는 스스로를 '잡지 편집장' 같이 여기면서, 관심사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조합하여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해야 한다".



브랜드 저널리즘의 정의

브랜드 저널리즘(Brand Journalism)은 브랜드 스토리텔링(Brand Storytelling)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입니다. 기자가 뉴스를 작성하는 기법으로 브랜드의 콘텐츠를 생산하여 대중에게 전달하는 기존의 콘텐츠 마케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마케팅의 개념입니다.


Brand Journalism

= Brand Storytelling + Journalism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에 관련한 정보를 벗어나 브랜드를 둘러싼 모든 분야의 콘텐츠를 그 주제 영역으로 다루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저널이 작성하는 기사와 같이 브랜드 스스로가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콘텐츠를 다루며 대중에게 유익한 정보의 생산처가 됩니다.



등장 배경

용어의 등장은 일찍이 래리 라이트를 통해 등장했지만 그 중요성이 폭발적으로 회자된 데에는 스마트폰 등장으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들 알겠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엄청난 속도로 바꾸었습니다.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blog.futurecom.com


1. 모바일 스트리밍 라이프
스마트폰 등장 이후 무선통신의 속도는 급격하게 발전했습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무게의 콘텐츠들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콘텐츠에 접근하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어진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무너지며 콘텐츠는 언제든 접근해서 다시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콘텐츠는 쉽게 버려지거나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2. 자발적 콘텐츠 생산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빠르게 성장한 것이 SNS와 블로그입니다. 사람들은 성능 좋은 휴대용 카메라, 실시간 업로드가 가능한 디바이스와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지식과 생활을 콘텐츠로 만들어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개인들이 전문적인 저널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3. 정보 교환
이제는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가 주도하는 시대입니다. 판매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여 신뢰를 얻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소비자를 탐구합니다. 실시간으로 대두되는 사회의 키워드를 SNS와 블로그를 통해 추출하고 이를 서비스와 제품에 반영합니다.

4. 정보 과잉

저널, 기업이 생산하는 정보에 개인이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정보가 더해져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이미 과잉상태입니다. 뭐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게 되면 공급되는 것의 가치는 떨어지고 제대로 된 것들만 살아남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디서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전통 매체의 힘은 점점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발달은 대중 스스로가 영상과 사진을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온라인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소비자로만 취급되던 소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콘텐츠의 생산자로서 명확히 포지셔닝하고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수용자들은 엄청난 정보들 속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콘텐츠와 그렇지 않은 콘텐츠를 빠르게 분리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고 후자에 투자할 만한 시간과 여유가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매스미디어를 통한 브랜드의 일방적인 목소리는 힘을 갖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발 빠른 브랜드들은 소비자이자 생산자들인 대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바라는 유익한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의 주관적인 관점이 아닌 최대한 객관적인 제3자의 관점에서 콘텐츠를 생산하고 배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브랜드 저널리즘의 사례

코카콜라 저니(Coca-Cola Journey)

코카콜라저니.png



마케팅 분야에서 브랜드 저널리즘에 대해 논할 때 마다 꼭 거론되는 사례가 코카콜라입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코카콜라는 2012년 온라인 신문/매거진 형태의 사이트인 코카콜라 저니(Coca-Cola Journey)를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홈페이지를 이미지 중심의 뉴스룸처럼 만든 웹사이트로서, 유형별(이야기, 의견, 브랜드, 동영상, 블로그), 주제별(브랜드, 사업, 공동체, 엔터테인먼트, 환경, 건강, 역사, 혁신, 스포츠)로 정리된 코카콜라만의 브랜드 저널리즘이 반영된 온라인 채널입니다.

이 사이트는 개설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920만 명의 방문자 수와, 238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5만4천 번 이상 콘텐츠가 공유되었습니다.




버라이즌(Verizon) 모바일 웹사이트



버라이즌 모바일.png


버라이즌의 모바일 웹사이트는 75명의 에디터, 작가, 사진작가들이 함께 만든 콘텐츠를 통해 버라이즌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줍니다.






레드불 레드불레틴(Red Bulletin)



레드불.jpg



레드불은 Red Bulletin’이라는 웹사이트와 인쇄 잡지를 갖고 있습니다. 자체의 온라인/인쇄 매체를 통해 젊음과 에너지와 연관된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서 콘텐츠가 될 수 있는 스토리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HSBC

HSBC.jpg


HSBC는 자사의 금융상품을 자랑하는 대신 ‘The World’s Local Bank’라는 자사의 강점을 부각하는 다양한 금융업계 뉴스로 채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각국의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 금융업계들이 HSBC 웹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HSBC의 역량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전략입니다.






오레오 데일리 트위스트(Oreo Daily Twist)

오레오핀터레스트.png

오레오는 2013년 100주년을 맞이하여 데일리 트위스트(Daily Twist)를 진행했습니다. 100일 동안 매일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된 참여자의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택해 오레오를 활용한 디자인 이미지를 제작하여 SNS를 통해 배포하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100일 동안 ‘4억 3천만 이상의 페이스북 뷰, 게시물 공유 280% 증가, 2,310만 번의 미디어 노출, 전년 대비 브랜드 관련 이슈 49% 증가’라는 성과를 얻어낸 성공적인 캠페인이었습니다.

위의 다른 사례들과 성향은 다르지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찾고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저널리즘의 전략 요소

1. 객관성을 잃지 말자

브랜드 저널리즘의 핵심은 신뢰입니다.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선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사용자들의 생각과 성향을 이해하고 그들이 바라는 정보와 콘텐츠를 생산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브랜드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솔직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브랜드저널리즘의 전문가 중 한 명인 이중대 워버샌드윅코리아 부사장은 ‘2016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브랜드 저널리즘은 좋은 일만 알릴 생각이라면 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관련기사_미디어오늘 2016년 8월 28일자)


2. 소비자(사용자)와 함께 만들자

콘텐츠는 대중을 통해 소비되어야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소비자의 패턴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콘텐츠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특성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그들을 모니터링하고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해하자

브랜드 저널리즘은 저널의 성향을 가지고 브랜드와 브랜드를 둘러싼 유의미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브랜드만의 정체성의 이해와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말들은 당연히 정신없는 수다쟁이로 밖에 인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브랜드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이 브랜드가 어떤 생각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명확해야 브랜드가 가진 콘텐츠가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철저히 계획된 콘텐츠들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이왕이면 자체 미디어(Owned Media)를 확보하자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와 버즈피드 등의 네이티브 광고 집행 언론사 등 Paid Media의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여 콘텐츠 마케팅을 집행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자체 미디어를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아카이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 채널의 의존도가 높아지면 브랜드 고유의 목소리와 톤앤매너가 변질 될 우려가 있고, 이른바 브랜드 목소리(Brand Voice)의 힘을 잃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블로그 등 자체 미디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쌓고 그를 중심으로 네이티브 광고를 병행하는 것이 브랜드 콘텐츠의 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5. 수익에 치중한 마케팅이 되지 말자

브랜드 저널리즘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에도 몇몇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 효과를 명확히 나타내는 기업은 찾기 힘듭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기존 마케팅의 성과를 기대하며 수익과 저널로서의 브랜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저널리즘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하나 같이 수익에 대한 KPI를 배제하고 온전히 저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래의 기업은

 마케팅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의 시대로

 회기한다.

 진실된 것,

 즉 인간에 대한

 인사이트에 기반해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곳에

 관심을 기울이라.

 그리고

 연관성 있는

 대화속으로 뛰어들라

- P&G의 브랜드 구축 최고 매니저 마크 프릿차드(Mark Pritchard) -


마케팅 사관학교라고 불릴 만큼 마케팅에 관련한 최고의 권위에 있는 P&G는 최근 마케팅 부서를 브랜드 관련 부서로 통합하고 브랜딩을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전략 요소로 여기고 있습니다.

브랜드 저널리즘의 개념은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보다 폭 넓게 바라보고 광고와 홍보를 넘어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 인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출처 및 참고 자료

브랜드 저널리즘에 주목하라_brunch

브랜드 저널리즘 좋은 일만 알릴거면 포기하라(기사) _ 미디어투데이

현대카드의 브랜드 저널리즘_Ditoday
광고와 컨텐츠 마케팅[칼럼] _네이버 레터

새로운 브랜드 저널리즘을 찾아서(VR)_ The PR

프로덕타이징에 관한 칼럼 동영상 _ 동아비즈니스리뷰

콘텐츠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 브랜드 저널리즘 _ 네이버 블로그



작성: 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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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에는 스타트업 브랜딩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뭐든지 스튜디오라는 팀이 있습니다. 뭐든지 스튜디오가 만나는 고객 중에는 한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경우 뭐든지 스튜디오에 의뢰하거나, 내부의 디자이너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는 한 회사의 정체성이 담긴 작업으로 디자이너 혼자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죠. 아래 소개해드릴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세스는 디자이너 Erik Wagner가 사용하는 방법론입니다. 뭐든지 스튜디오에서도 유사한 방법으로 브랜딩 프로세스를 진행하며,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이 글은 디자이너 Erik Wagner가 쓴 “My Process:Identity Design”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브랜드가 속한 시장 분석하기

이 단계는 디자이너가 해당 브랜드를 이해하는 첫 단계입니다. 시장 분석 결과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키워드를 도출합니다. (이는 디자인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 경쟁사 분석: 브랜드가 속한 시장을 분석하는 첫 번째 단계로, 경쟁사 로고, 색상 등 비주얼적인 부분과 함께 미션과 비전 등 브랜드 에센스를 조사합니다.
  • 포지셔닝 매트릭스: 경쟁사 분석으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지표를 잡아보며, 브랜드에 필요한 이미지를 결정합니다.

경쟁사 분석요소(강점, 약점, 시각요소 등)를 항목별로 정리한 표



포지셔닝 매트릭스




2. 브랜드 무드보드(moodboard) 만들기

이 단계는 브랜드에 적합한 이미지를 찾는 과정입니다. 디자인 그래픽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건축, 글귀 등 포괄적으로 자료를 수집합니다.

그 방법으로 1단계에서 도출된 문서(경쟁사 분석, 포지셔닝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브랜드 무드보드를 만듭니다. 브랜드 무드보드를 통해 디자이너는 앞으로 진행될 디자인을 예상하며, 디자인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드보드를 이용하여 고객과 아이덴티티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고객의 이해를 돕습니다.)

*브랜드 무드보드: 브랜드 스타일과 가치에 대한 연상법적 접근을 통해 관련된 이미지를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한 보드



무드보드





3. 컨셉정의 후 로고 시각화하기

이 단계는 키워드와 관련된 유의어와 이미지를 찾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build”라는 키워드를 1단계에서 도출했다면 유의어 사전에서 비슷한 단어를 찾고, The Noun Project에서 아이콘의 형태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위의 아이디어들과의 상관관계는 강력한 개념을 만들기 위한 꽤 좋은 방법입니다. 위의 방법으로 키워드에 따라 세 가지 또는 네 가지 개념을 설립한 후, 스케치를 통해 시각화를 시작합니다.


“build” 검색 결과(thesaurus.com,The Noun Project)



4. 컨셉을 다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기

3단계에서 로고를 시각화했다면, 이번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는 단계입니다. 즉 미리 사용될 어플리케이션의 리스트를 만들고, 디자인의 체계를 잡습니다. 이 부분은 단지 로고가 아닌 그 이상의 맥락을 고려하기에 브랜드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예시) 로고



(예시)아이덴티티 확장


(예시)아이덴티티 어플리케이션




5. 브랜드 매뉴얼 구성하기

브랜드 매뉴얼은 클라이언트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단지 이쁜 로고가 아닌, 그 이상의 시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브랜드 매뉴얼: 폰트, 이미지, 패턴, 그리드 등 브랜드의 전체 가이드를 제공하는 문서





(예시) 브랜드 매뉴얼


브랜드를 설계하는데 정답은 없습니다. 다양한 해답들이 있고, 디자이너들은 작업하는 브랜드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처 My Process : Identity Design


작성: 박화진


뭐든지 스튜디오 페이스북을 구독하고 더 많은 스타트업 브랜딩 노하우를 알아보세요.





Posted by slowalk

이메일마케팅 서비스 스티비(Stibee)를 아시나요? 슬로워크는 수년 간 여러 기업과 비영리 기관의 이메일 뉴스레터 디자인을 경험했습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 실무자 스스로 퀄리티 있는 이메일을 만들어 마케팅에 활용하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사내 스타트업이 스티비입니다. 스티비 브랜드는 ‘스타트업에 꼭 맞는 브랜딩을 해보자’ 글에서 소개한 린브랜딩(Lean Branding) 과정을 거쳤는데요. 스티비 브랜드의 린브랜딩 요소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스티비 미션


“누구나 스스로 퀄리티 있는 이메일을 작성해 

이메일을 유용한 마케팅 채널로 재발견한다.”



스티비는 마케팅 실무자가 적은 비용으로도 직접 이메일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시각적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콘텐츠 측면에서도 메시지가 잘 다듬어진 ‘well-designed 이메일’을 만들 수 있는 템플릿 제공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이메일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가이드를 제공해 마케팅 실무자가 스티비를 사용할수록 기업이나 기관에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계획했습니다. 또한 성과 측정과 이해가 쉽도록 시각화 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선안 제안을 계획했습니다. 많은 기업과 비영리 기관이 형식적으로 보내는 이메일 뉴스레터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발견 하는 경험을 한 문장의 미션에 담았습니다.


스티비 프라미스


“모바일에 딱 맞는 새로운 뉴스레터”



스티비를 사용하면 누구나 쉽게 ‘모바일에 딱 맞는 새로운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코딩을 몰라도 내가 의도하는 대로 반응형 뉴스레터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티비를 통해 사용자가 할 수 있는 행동과 그 결과물을 프라미스에 담았습니다.


스티비 스토리

지금의 이메일 뉴스레터는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동안 많은 이메일마케팅 실무자들은 그 효과를 제대로 측정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마케팅 채널로 이메일을 활용할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형식적으로 기업이나 기관의 소식을 알리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적이 없는 이메일이 많으니, 받는 사람은 받아도 뭘 해야할지 이해하기 어렵고 스팸메일처럼 여길 때가 많습니다. 종종 좋은 내용의 뉴스레터도 모바일에서는 보기가 힘들어 그대로 휴지통으로 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이메일로 좋은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광고 메일 외에, 이메일을 구독하는 문화가 국내에는 거의 없습니다.


홍보 담당자가 이메일 뉴스레터 제작에 적절한 시간과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스스로 퀄리티 있는 이메일 뉴스레터를 작성할 수 있다면, 기업이나 비영리 기관은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이메일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툴이나 코딩 지식이 없이도 반응형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다면 PC와 모바일기기 모두에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메일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색상이나 문구를 바꾸는 간단한 수정을 디자이너에게 요청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수정요청 메일을 작성하는 시간에 더 효율적으로 다른 업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효과를 측정할 수 있고 부족한 점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스티비는 적은 비용으로 (또는 무료로) 누구나 이메일 뉴스레터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딱 맞는 뉴스레터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시각적으로 매력있고 내용 면에서도 알찬 이메일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는 팁을 제시합니다. 스티비는 누구나 퀄리티 있는 이메일 뉴스레터 만들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바로 성과 측정이 가능하도록 즉각성을 높여 이메일 뉴스레터를 새롭게 재발견하도록 합니다.



스티비 커뮤니케이션 아이덴티티


스티비 (Stibee) 네이밍

Stick+Bee. 꿀벌은 꽃가루(좋은 콘텐츠)를 모아 수정하고, 꽃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정확한 꿀벌의 속성을 다이렉트 마케팅의 상징으로 정했습니다. Stick은 메시지가 청중(메일을 받는 사람)에게 딱 달라붙는다는 뜻입니다.



스티비 브랜드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



1. 디자인 브리프

로고를 포함한 스티비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3주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미션, 프라미스 등 주요 내용이 담긴 스티비 BI 디자인 제안요청서를 스티비팀에서 작성하였습니다. 제안요청서는 디자인 브리프의 역할을 합니다. 미션, 비전 외에, 명확한 명칭 표기, 네이밍에 대한 설명, 브랜드에 대한 설명(키워드 포함), 브랜드 타깃, 경쟁브랜드 리스트, 유의 사항 등 디자인에 필요한 정보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기록되었습니다.


2. 디자인 중간 점검

스티비 BI 작업을 위한 5명의 디자이너가 사내에서 선정되었고, 이들이 모여서 비주얼 콘셉트를 간단하게 공유했습니다. 서로 중첩되는 아이디어가 있는지 살펴보고, 다른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자리였습니다.


3. 디자인 시안 공유

중간 점검 뒤에 각자 발전한 디자인 시안을 스티비팀에 공유합니다.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에 좀 더 발전시킬 안을 정합니다.


4. 디벨롭먼트 & 리파인먼트

최종 선정된 시안도 빠르게 만들었기 때문에 다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스티비 프로덕트 매니저와 슬로워크 내부 디자이너가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작은 스크린에서도 인식되는 형태를 고민하다 보니 처음 선정된 형태에서 변형되었습니다. 당장 서비스 UI에 적용할 칼라 팔레트도 정립했습니다.


스티비 로고타입은 열심히 일하는 벌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Stibee의 'S'는 먹이가 멀리 있어도 방향과 거리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꿀벌의 8자 꼬리 춤의 '8'를 나타냅니다. 


처음 확정된 시안


수정 중인 스티비



 최종 확정된 스티비 로고 시그니처



5. 스티비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진화 중

스티비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좋은 콘텐츠를 정확하게 나르는 꿀벌의 속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이콘과 색상 팔레트 등의 요소도 스티비팀 인터랙션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더욱 인지가 쉽고 미적으로 아름답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보고서, 이벤트 웹페이지 등에 다양한 스티비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꾸준히 개선되는 스티비 아이콘


초기 칼라 팔레트를 적용한 스티비 미디엄 블로그 포스팅 일러스트레이션  



개선된 칼라팔레트를 적용한 스티비 웹사이트 (stibee.com)




스티비 스팸월드컵 프로모션 








스티비 브랜드를 린브랜딩 관점으로 살펴봤습니다. 스티비는 마케팅 실무자가 이메일 뉴스레터를 유용한 마케팅 채널로 사용하고 이메일 구독문화가 성장하도록 지원해 이메일마케팅의 끝판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발전에 맞춰 브랜드도 진화할 것입니다.

 


스타트업 린브랜딩 시리즈 

(1) 스타트업에 꼭 맞는 브랜딩을 해보자 

(2) 이메일마케팅 서비스 '스티비' 린브랜딩 탄생기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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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수의 문화(음악, 영화, 디자인 등)축제*가 여러 회차를 거듭하며 각자의 비주얼 아이덴티티(Visual Identity, 이하 VI)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저는 축제 VI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관찰하다가 몇 가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축제 브랜드만의 특징을 살펴보고 특성에 따른 전략이나 대안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일정 주기로 진행하는 행사를 통틀어 축제로 칭함



1. 짧고 집중적인 VI의 노출 기간


기업은 기업 스스로 제품과 서비스를 운영하는 동안 지속해서 VI를 노출하는 반면, 축제는 주로 축제 기간(홍보 기간 포함)에만 집중적으로 VI를 노출합니다. 이런 이유로 축제 VI는 쉽게 기억하기 어렵고 공백 기간으로 인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상을 줍니다.



[대안] 유지할 것과 변형할 것을 명확히 하자

타이포잔치

2013년 포스터(왼)와 2015년 포스터(오)



타이포잔치는 VI를 ‘행사명(타이포잔치)’과 ‘해당 회 주제(매 회 다름)’로 명확히 나눴습니다. 시각적 인상은 다르지만 VI를 도출하는 방법(해당 회 주제에 따른 VI 개발)과 기본적인 시각 요소(명칭 표기 등)의 사용 방법이 동일하기 때문에 일관된 인상을 줍니다.


유지(행사명) 

 변형(해당 회 주제)

 

 


2013년 ‘Supertext’


 

2015년 ‘C( )T( )TALK’


*2015년부터 두 개 로고를 함께 사용



2. VI 시스템의 중요도와 활용 빈도가 비교적 낮음


기업은 일관된 VI를 유지하기 위해 VI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합니다. 하지만 축제는 매회 차별화된 이미지가 필요하며 활용성이 낮은(축제 기간에만 집중적으로 활용) 이유로 VI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거나, 개발하더라도 오래 지속하지 못해 사소한 규칙마저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안] 규칙을 최소화하되 엄격하게 유지하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명칭 표기 방식은 사소해 보이지만 일관된 이미지를 갖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여러 회차 동안 각종 매체 및 홍보물에 일관된 명칭 표기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명칭 표기 방식

국문명: 제 [ 회차 ]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문명: The [ 회차 ]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영문명 줄임: BIFAN[ 연도 ]


*11회부터 회차 정보를 영문으로만 표기

*19회부터 ‘부천’ 영문 표기 변경(Puchon -> Bucheon, PIFAN -> BIFAN)


추가로 영문명 줄임 ‘BIFAN’의 인식을 돕기 위해 다양한 매체에서 영문명과 병기하고 있습니다.




3. 대중(많은 사람)의 접근성이 낮음


기업(예: 영화관)은 언제나 쉽게 접근 가능하지만 축제(예: 영화제)는 운영 기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당 축제에 대한 경험 및 관심이 있는 사용자와 없는 사용자 모두의 참여 동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유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안] VI의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자

전주국제영화제

100 Films, 100 Poster


사진 출처 studio-com


100 Films, 100 Poster는 영화제 상영작 100편에서 영감을 받아 그래픽 디자이너 100여 명이 디자인한 포스터를 전시하는 것으로 영화제 기간 중 무료 관람 가능합니다. 이 포스터는 디자이너에 의해 혹은 디자인 관련 매체를 통해 사전에 알려지며 축제에 대한 관심 및 경험이 없는 사용자에게도 흥미를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 밖에도 영화 상영 외 공연, 전시, 마켓 등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축제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디자인 접근 방법과 축제 브랜드만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유지할 것과 변형할 것을 명확히 하고, 활용 빈도에 맞는 시스템을 적용한 축제 VI를 만들어 보세요. 접근성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 또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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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타트업에 필요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이 필요할까?’.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많은 창업가의 고민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전통적인 브랜딩 과정에서 스타트업 상황에 적합한 형태로 변형된 ‘린브랜딩(Lean Branding)’을 소개합니다. 

(*글에 소개한 린브랜딩의 내용은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캐나다 비영리기관 MaRS의 고문으로 있는 Mary Jane Braide의 강연을 번역, 편집하여 적음을 밝힙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와 브랜딩

제품 개발에 힘을 쓰고, 투자자에게 보여줄 발표 자료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은 스타트업에겐 흔한 풍경입니다. 당장 프로토타입에서 발견한 수십 개의 오류를 빠르게 개선해야 하는 상황에서 브랜딩에 신경 쓰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브랜딩이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과정일까요? 제품이 있으니 로고만 만들어 잘 적용하면 되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제품이나 원하는 이름을 적으면 자동으로 로고를 만들어주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하지만, 브랜딩은 로고나 웹사이트와 같이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작업입니다. 브랜딩은 제품/서비스가 제공되는 맥락 안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제품/서비스가 추구하며 소비자와 공유하려는 가치를 약속하고 실천하는 과정입니다. 로고, 웹사이트, 홍보물 등의 어플리케이션은 브랜딩이 표현되는 방법의 일부입니다.



스타트업에게 브랜딩은 왜 필요한가?

스타트업에게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명확한 방향성 제시

브랜딩은 스타트업이 예상치 못한 복잡한 상황을 만났을 때 선택에 필요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합니다. 분명한 비전과 미션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전략은 수많은 판단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 상황에 척도 역할을 합니다. 또한, 브랜드 전략이 명확해지면, 스타트업 구성원이 같은 생각을 하고 전략에 맞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중요한 기준이 되는 브랜딩을 사업 앞 단계에 해야 합니다.


2. 구체화된 소통 방법

종종 제품/서비스 개발과 마케팅/브랜딩을 별개의 업무로 인식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그 제품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야 합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할 지도 제품/서비스의 한 부분으로 보아야 합니다. 누구에게, 어떤 매체를 통해, 어떤 분위기로 전달할지 등, 소통 방식을 구체화하는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3. 인재 확보

명확한 브랜드 미션과 가치는 신뢰감을 줍니다. 믿음직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은 스타트업이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전통적인 브랜딩을 스타트업에 적용할 수 있는가?

넉넉한 자금과 시간을 확보한 기업이라면 기존의 브랜딩 방법을 실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브랜딩을 포기해야 할까요? 이러한 스타트업의 상황을 염두에 두어 린브랜딩 개념이 만들어졌습니다. 린브랜딩의 MVB(Minimum Viable Brand: 최소 요건 브랜드)는 에릭 리스(Erik Ries)의 린스타트업(Lean Startup)에서 소개된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요건 제품)을 차용한 개념입니다. MVP의 가설 테스트 등의 요소가 오랫동안 지속되어야 할 브랜드 미션과 가치 수립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스타트업 브랜드에 꼭 필요한 최소 요소만을 선정해 정립한다는 데 있어 맥락을 같이 합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린브랜딩

린브랜딩은 브랜드 미션과 4가지 최소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4가지 최소 요소는 프라미스(Promise), 스토리(Story), 가치(Values), 커뮤니케이션 아이덴티티(Communication Identity)입니다.




브랜드 미션

브랜드 미션은 브랜드가 존재하는 핵심 개념과 같습니다. 미션은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제품/서비스를 통해 만드는 변화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제품/서비스가 관련한 맥락 안의 이해관계자와 연관되어야 하며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버의 미션

Make transportation as reliable as running water, everywhere, for everyone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이 나오듯 모두를 위한,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믿을 만한 교통수단이 된다)


페이스북의 미션

Making the world more open and connected

(더욱더 열리고, 연결된 세상을 만드는 것)


치폴레의 미션

Food with Integrity 

(진실함이 담긴 음식)



최소 요소 1. 브랜드 프라미스 (슬로건/ 태그라인)

브랜드 프라미스는 기업이 어떤 제품/서비스를 제공할지 약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서비스을 통해서 사용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짧은 슬로건이나 태그라인 형태가 좋습니다.



에버노트의 “Remember Everything”


슬랙의 “Be less busy”

이미지 출처: Whatspost


넷플릭스의 “See what’s next”




최소 요소 2. 브랜드 스토리

브랜드 스토리는 프라미스를 기억에 남게 하도록 좀 더 자세히 서술합니다. ‘시작-중간-마무리’ 구성으로 작성합니다.


  • 시작: 현재 상황을 설명한다 (흥미로운 이야기 요소가 있으면 더 좋다.)

  • 중간: 현재 상황에 어떤 기회 요소가 있는지, 왜 나의 제품/서비스가 필요한지 설명한다.

  • 마무리: 나의 제품/서비스가 제공하는 해결 방법을 설명한다




최소 요소 3. 브랜드 가치

브랜드 가치는 4가지 최소 브랜딩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미션에 맞게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실천 방법을 가장 최소한의 단위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가치는 기업이 하는 모든 일과 연결되며 내부구성원 외의 고객도 체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질문을 통해 핵심 가치를 찾아보세요.


  • 어떤 신념으로 일하는지

  •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 무엇이 성공적인 선택으로 인도한다고 생각하는지

  • 무엇을 어떤 경우에도 하지 않을 것인지

  •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 나는 무엇을 대표하는지



다음은 브랜드 가치를 잘 설정한 Sweetgreen의 사례입니다. Sweetgreen은 2007년 작게 시작해 현재는 50개 매장을 둔 샐러드 레스토랑입니다. 다음 5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활동을 진행합니다.



  • 윈, 윈, 윈 (Win, Win, Win)
    회사, 고객, 커뮤니티가 모두 윈윈하는 솔루션을 만든다.

  •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생각한다 (Think Sustainably)
    나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결정을 한다.

  • 진정성을 지켜라 (Keep it real)
    진정성 있는 음식과 관계를 만든다.

  • 의미 있는 관계를 더한다 (Add sweet touch)
    식재료를 공급하는 농부에서부터 고객에 이르기까지 매일 접하는 모든 관계를 의미 있게 대한다.

  • 좋은 영향을 끼친다 (Make an impact)
    지혜롭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며, 함께 일한다.



최소 요소 4.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아이덴티티 (Name, Look and feel, Tone and voice)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아이덴티티는 미션, 프라미스, 스토리, 가치와 같은 무형적 아이덴티티를 가시화하는 과정입니다. 제품/서비스를 어떻게 부를지에 필요한 네이밍 작업, 로고, 웹사이트, 홍보물 등에 해당하는 비주얼 아이덴티티 작업, 또한, 어떤 말투로 통일성 있게 소통할 것인지도 정해야 합니다. 디자인 파트너가 필요한 단계라면 다음 사항을 미리 고민해 준비하면 좋습니다.


  • 정당한 비용을 치른다.

  • 디자인 브리프를 만들어 명확한 목적을 수립한다.

  • 비주얼 콘셉트 수립 단계에서 제품/서비스에 필요한 요소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스타일에 대해 디자이너와 충분히 논의한다. 

  • 시안은 2-3개를 받도록 한다.

  • 디자인 작업을 맡긴 디자이너를 믿고 존중한다.





브랜딩을 할 때 필요한 3가지 고민 
마지막으로 린브랜딩을 실행할 때 고민해야 할 3가지 사항입니다. 린브랜딩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딩에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브랜드가 아래 사항을 포함해 린브랜딩의 최소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점검해보세요.

1. 브랜드는 시장 상황과 맥락 안에서 정체성을 구축하기 전에 스타트업 스스로 브랜드로서의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
맥락은 중요합니다. 대상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할 말만 한다면 매력을 끌기는커녕 소통을 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주체성이 없이 이리저리 시장변화에만 반응해도 자칫 주관이 없고 매력 없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존재 이유와 제공할 가치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2. 브랜드는 출시할 제품/서비스의 핵심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
장점들을 모두 나열해 보여주고 싶을 것입니다. 특히 시장요구가 불분명한 상황이라면 한두 가지의 장점만으로 소비자에게 어필이 될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장의 누구에게, 어떻게 기능과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가 분명해야 브랜드 지지층을 모을 수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고객 타게팅을 수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내가 어떤 제품/서비스이고, 누구에게 어필하고 싶은지 분명한 목표가 없다면, 그 누구에게도 매력적인 브랜드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3. 브랜드는 감성적인 매력을 전달해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찾기에는 어려운 시대입니다. 새롭다는 제품 대부분은 기존 제품에서 새로운 특징이나 기능이 추가된 정도입니다. 창업자가 만든 새로운 기능이나 특징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엄청난 일이더라도, 소비자에게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소한 디테일 정도 일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엄청난 관심도 시간이 지나면 줄어듭니다. 차별화 포인트를 새로운 특징과 기능에만 두기보다 제품/서비스를 사용함으로 얻어지는 감성적인 경험에 집중해보세요. 제품의 사소한 기능에도 감성적 가치를 담고 소비자와 공감대를 쌓아갈수록 더욱 의미 있고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매력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분께는 조나 버거(Jonah Berger)의 저서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을 추천합니다. 감성적 요소가 없을 것 같은 검색 엔진 ‘구글’이 감성적 접근법을 활용한 사례 외에도 브랜딩과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좋은 사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나의 스타트업 브랜드는 꼭 필요한 브랜딩 요소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나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모호하다면, 내 비즈니스에 꼭 맞는 브랜딩 작업을 슬로워크와 함께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포스팅에는 슬로워크 사내 스타트업 형태로 만들어진, 이메일마케팅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에 적용한 린브랜딩 사례를 공유하겠습니다.


출처:

Harvard Business Review: Start-ups need a minimum viable brand

Havard Business Review: Lean Strategy

MaRS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얼마 전 무인양품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흰 여백에 ‘무인양품 디자인’이라는, 조용하지만 강렬한 문구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책을 통해 들여다본 무인양품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같은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으로 충분하다”라는 문구는 무인양품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몇 가지 요점을 통해 무인양품을 지켜내는 철학을 알아봅시다.


무인양품의 철학을 유지하는 고문위원단

고문위원단은 브랜드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해 외부 디자이너로 구성된 조직으로, 그래픽 디자이너 하라 켄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고이케 가즈코, 프로덕트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기모토 다카시 이렇게 네 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달 한 번씩 만나는 이 미팅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트렌드나 이슈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견해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모인 의견들은 서비스, 제품 기획 등에 적용되기도 하며, 무인양품에 끊임없이 좋은 공기를 불어 넣습니다. 


관찰을 통해 상품을 계획하는 옵저베이션(Observation)

상품을 개발하기 전 어떤 상품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단계에서 무인양품이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옵저베이션입니다. 즉, 실제 가정집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관찰하는 것으로, 성공하기 위한 옵저베이션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로 팀을 꾸릴 것
  • 옵저베이션의 대상은 가족이나 친척 등 팀원과 가까운 사이의 가정을 선택할 것  


발견과 힌트로 스토리를 엮는 대형 오프라인 매장

대형 매장 개혁의 핵심은 두 가지 키워드로 이뤄져 있습니다. ‘발견과 힌트’ 그리고  ‘토착화’입니다. 그중 하나인 ‘발견과 힌트’는 상품의 특성이나 상품 제작의 배경 등 고객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던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이것은 아래와 같은 핵심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기능 특징을 전달한다.
  • 상품 제작의 배경을 전달한다.
  • 주제를 넘나들며 새로운 의,식,생을 발견한다.
  • 사용례, 견본을 제시한다.
  • 서비스로 전달한다.
  • 책으로 전달한다. 



발견과 힌트가 있는 텐진다이묘의 매장: 상품의 제작 배경 등을 매장 보드를 통해 전달한다.



무인양품의 히트상품


히트상품을 보면 그들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U자 스파게티나 향신 잘린 표고버섯은 버려지는 부분을 상품화하여 판매한 것으로 일반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되었고,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제품입니다. 다음은 직각 양말입니다. 보통 양말의 각도는 120도로 기계의 효율을 우선시하여 생긴 각도입니다. 반면에 무인양품은 사람의 발목 형태에 가장 편한 직각으로 디자인하여 양말을 생산하였고, 이 제품 또한 좋은 착용감으로 높은 평판을 받았습니다. 무인양품의 아카이브 더 읽어보기


글을 마치며

한국 무인양품의 상품들은 일본보다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우리도 모르게 무인양품이 제시하는 라이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위에 소개해 드린 내용 외에도 책에는 무인양품의 도전에 관한 내용이 엮여 있습니다. 그 도전이 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연결될지, 무인양품의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참고

- 무인양품 디자인 [도서] 

- 무인양품 트위터, 홈페이지, 아카이브 


by 종달새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