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오늘은 노인의 날입니다!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은퇴 이후에도 여가 및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장년층 혹은 노년층을 말합니다. 이렇게 어느때보다 활동적인 노인에 대한 관심이 활발한 만큼, 노인을 ‘위한’ 이야기 대신, 노인에 ‘의한’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시니어디자인팩토리(SeniorDesignFactory)는 노인과 젊은 디자이너가 함께 공동 운영하는 아틀리에입니다. (페이스북 바로가기)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살려 제품을 만들고, 음식을 요리하고 판매하는 스위스의 비영리 단체인데요, '노인에 의한’ 이 공방의 시작은 다름 아닌 젊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스위스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이들은 졸업 작품 주제를 고심하던 중, 의미 있는 작업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전세계적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고령화 현상에 주목했고, ‘노인을 위한다’ 는 것을 뛰어넘어 노인과 함께할 수 있는 작업을 할 수는 없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들은 노인의 일상을 관찰했고, 묵혀두기만 했던 노인들의 노동력과 기술을 살렸습니다. 노인들과 협업해 수공예 제품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10명이 서로 다른 손뜨개질로 만든 대형 목도리라고 하는데요, 바로 밑에 나오는 사진처럼 작업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그 후 이들은 졸업 작품 작업에 그치지 않고 2011년, 본격적으로 시니어디자인팩토리 상설매장을 엽니다. 수공예 제품, 노인들의 노하우를 담은 식품, 전통 요리법이 담긴 레시피카드와 같은 상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노인들과 청년 디자이너들이 항상 공동으로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수익의 일부가 노인에게 돌아가지만, 기본적으로 비영리 단체라서 재능기부를 하는 노인들도 많다고 하네요.








현재는 실제 작업하는 공간인 아틀리에와,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 노인의 손맛을 볼 수 있는 식당, 그리고 ‘워크숍’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노인이 직접 젊은이에게 수공예 기술을 가르쳐줍니다. 이 공방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은데요. 워크샵 공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올라오며, 최근에는 'WE LOVE ZPAGETTI' 'Let's knit'라는 워크샵이 진행되고 있군요.








뉴욕에서 해마다 열리는 '빅애플 바베큐 축제'에 참여한 시니어디자인팩토리의 노인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On Tour in New York>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이들은 사과를 활용한 멋진 아트웍을 보여주었습니다.









‘꽃보다 할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예능이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 주었죠. 시니어디자인팩토리 또한 노인들이 더 이상 나약하고 돌봄받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 다른 세대와 허물없이 교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만약 우리나라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이런 프로젝트를 한다면 어떨까요?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지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www.senior-design.ch (홈페이지는 현재 공사중)


출처: www.livingprinciples.org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스위스 취리히시는 2025년까지 자전거 사용률을 두 배로 늘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 교통 2025(Stadtverkehr 2025)' 프로젝트인데요, 그중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전거 사용자를 위한 카페, 드라이브인(Drive-In)입니다.




드라이브인(Drive-In)이란 미국에서 발전한 것으로 자동차 운전자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편의 시설들을 말하는데요, 취히리에서는 자전거를 위한 시설에 그 이름을 붙였네요. 취리히의 드라이브인은 리마트 강(Limmat River)가에 위치한 시청 카페에 설치된 시설인데요, 자전거 주차대이자 카페 테이블 역할을 합니다.




드라이브인에 자전거를 주차하게 하면 자전거가 고정이 돼 카페 의자가 됩니다. 자전거에 탄 채로 안정적인 커피타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직원이 직접 커피는 갖다주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탄 손님의 표정을 보니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재미있어 하는 듯 하네요.




드라이브인의 소재도 나무로 되어있어 그 설치 풍경이 인위적이지 않고 건강한 도시가 되고자 하는 취리히시의 목표와도 잘 어우러지는 듯합니다. 물론 나무를 소재로 썼음은 순수한 친환경은 아니겠지만요^^;


취리히시의 도시 교통 2025 프로젝트는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일성있는 그래픽 디자인 하에 여러 시설물을 갖추고 있는데요, 자전거 바퀴 바람 넣는 시설도 있고요.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장소를 지도에 표기해 안내하기도 합니다.




도시 교통 2025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참여를 유도하기도 하고,




도시 교통 2025 프로젝트로 제대로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렇게 도시 구석구석을 직접 조사하고 테스트하며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말 꼼꼼한 도시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모든 도시 계획들을 장기적으로 보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체크하며 기획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으로부터 12년 뒤인 2025년을 바라보고 도시 계획을 하는 취리히시. 본받을 점이 많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출처 | 'Stadtverkehr 2025'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by 고래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무더운 여름, 노천광장에서 앉아서 시원한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즐기고 있던 당신.

당신은 그냥 휴식을 즐기고 있던 것 뿐이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악보위의 음표가 된다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평범해보이는 광장의 계단




계단에 앉는 순간, 오선지위 음표가 됩니다.~





당신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그들이 등장합니다.




짠짠~♪  짜라짜잔~ ~♬



그들의 공연을 감상해보시죠~!







더운 여름, 그들의 선율을 듣고 있노라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당신에게 잠시의 시원한 음악을 들려주는 이 그룹은 스위스의 액티비스트 예술가 Navid Tschoop가 조성하였습니다.


그의 예술작품은 전시장을 벗어나서 사람들과 함께 상호반응하며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합니다. 더욱이 이 인터랙티브한 연주작품은 크리스마스 금융위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답니다.^^



광장의 빈 계단이 오선지의 빈 곳을, 사람들이 채워져 있는 부분이 악보의 음표역할을 합니다. 이 실시간 오선지를 그대로 연주하는 것은 아니고, 음악가의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 한단계 걸러져서 연주된다고 하네요^^






만약에 사람들이 일렬로, 일정한 간격으로 앉아 있으면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 걸까요?
아래와 같은 악보가 되는 셈일까요? ^^;;;



무더운 여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도심속 연주였습니다.^^



출처: http://www.navid.ch/








Posted by slowalk

봄옷을 꺼내 입자마자 다시 찾아온 추위,

간밤에 갑자기 내린 3월의 폭설에 당황하셨지요?


집 앞에, 가게 앞에 내린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아침이었습니다.



어제 밤새 내린 눈만큼이나 치우기 힘든 눈이 여기 있는데요,

스위스 출신의 디자이너(Adrian Merz)가 발표한 독특한 개념미술 작품입니다.

작품 이름은 ‘1972년 겨울(Winter 1972)’



1972년, 그 해 겨울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느 날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Winter 1972'라고 써져있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상자입니다.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면, 종이포스터와 병에 담긴 접착제가 들어있습니다.






포스터를 펼치면 앞면에는 완성 이미지가 나오고,

뒷면에는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그럼 한번 따라해 볼까요?




흰 종이를 준비한 다음 포스터의 이미지대로 꼼꼼히 도배질을 시작합니다.








이거 보통 일이 아닙니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요?








드디어 1972년 겨울 완성!

방안에 종이 눈이 한가득 쌓였습니다.







실제 내린 눈만큼 분위기 있습니다.
누우면 차가운 실제 눈과 다르게 아주 따뜻하고 포근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내린 눈처럼 치우려면 꽤나 힘들 것 같습니다.






*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