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폰트라고 아시나요? 에코폰트는 잉크절감을 위한 폰트를 말합니다. 이미 국/내외 에코폰트가 개발되어 사용되어지고 있는데요. 지금도 에코폰트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존의 에코폰트보다 좀 더 진화한 폰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Ryman Eco(라이먼 에코)라는 이름의 폰트인데요. 이 폰트는 헬베티카, 푸트라 등의 일반적인 폰트에 비해 잉크의 사용량이 1/3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기존에 개발되었던 잘 알려진 에코폰트(알파벳)와 비교하여도 27% 더 적은 잉크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만약 모든 사람들이 프린트를 할 때 이 폰트를 사용한다면 매년 약 4억 9천개의 잉크 카트리지를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좋은 서체도 사용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겠죠. 특히, 다양한 서체를 사용하는 디자이너커뮤니티에 알려지지 않고 사용되지 않는다면 실패한 서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헬베티카, 푸트라, 유니버스 등 매일같이 사용되는 인기폰트도 널리 알려지기 전에 디자이너들에 의해서 개발되고 채택되었습니다.








라이먼 에코 폰트 는 모노타입(Monotype)의 Dan Rhatigan과 디자인 에이전시 그레이 런던(Grey London)이 문구 브랜드 라이먼(Ryman)을 위해 개발했는데요. 담당에이전시인 그레이 런던은 이 폰트가 성공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선 디자인커뮤니티 내에 잘 알려져야 생각했습니다. 


그레이런던은 이 서체를 알리기 위해 알파벳 포스터 프로젝트(The Alphabet Poster Project)를 기획했는데요. 인쇄기술자, 디자이너, 예술 감독 등 디자인관련 종사자 중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6명을 섭외하여 알파벳마다 한 명의 작가를 지정하여 포스터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26명의 디자이너들은 '아름답도록 지속가능한' 이란 주제를 갖고 각자의 생각을 알파벳과 함께 표현하여 포스터를 완성했는데요. 이 폰트 개발에 취지에 맞게 인쇄하지 않고 웹사이트에만 게재하였습니다. 


그 중 인상깊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Splash


알파벳'S'는 지속가능성과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서체를 의미하며 연어와 물은 자연을 상징합니다.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자연에 대한 디자이너의 책임과 역할을 표현하고, 연어의 활력있는 모습과 퍼져나가는 물을 통해 미래의 긍정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Iceburg


물에 잠긴 Ryman Eco 소문자 'O' 위에 홀로 있는 북극곰을 표현. 에코폰트의 사용으로 지구온난화와 그로인한 해수면 상승을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Rising C level


디자이너에게 알파벳 'C' 는 Cyan색상을 의미하며 Cyan색상은 곧 바다의 색을 연상시킨다. C의 터미널 부분과 Ryman Eco 형태적 특성을 이용해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물에의한 재해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One less cartridge


Ryman Eco 사용으로 잉크카트리지의 사용을 줄이자는 메시지입니다.






이 외에 다른 작품들도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는데요. 각 포스터마다 담당 작가와 인터뷰, 포스터파일과 폰트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Rymaneco 웹사이트 바로가기


아무리 좋은 것도 어떤 마음을 갖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에코폰트의 사용으로 얼마나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지만 이런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하나 둘 모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출처: Rymaneco



고라니발자국

Posted by slowalk

로렘 입숨(Lorem Ipsum)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로렘 입숨은 출판이나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폰트,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같은 그래픽 요소나 시각적 연출을 보여줄 때 사용하는 표준 채우기 텍스트입니다. 최종 결과물에 들어가는 실제 문장 내용이 채워지기 전에 디자인 프로젝트 모형의 채움 글로도 이용됩니다.


로렘 입숨은 전통 라틴어와 닮은 점 때문에 종종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담지는 않습니다. 문서에서 텍스트가 보이면 사람들은 전체적인 모양새보다는 텍스트에 담긴 뜻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서체나 디자인을 보일 때 로렘 입숨을 사용합니다. (출처: 위키백과)


가장 일반적인 로렘 입숨 텍스트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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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인지 하나도 모르시겠죠? 그것이 로렘 입숨의 가치입니다. 아무 의미없는 텍스트 덕분에 내용보다 디자인에 신경쓸 수 있습니다. 


로렘 입숨은 키케로의 《최고선악론》(De finibus bonorum et malorum)으로부터 유래한다고 합니다. 원문의 문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Neque porro quisquam est qui dolorem ipsum quia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ci velit"

(번역: 고통이 고통이라는 이유로 그 자체를 사랑하고 소유하려는 자는 없다.)


이 텍스트가 정확히 언제 현재의 표준적인 로렘 입숨의 형태로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이르면 1500년대이거나 늦으면 1960년대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글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다행히도 '한글 입숨(무의미한 한글 텍스트)' 생성기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줄 잠깐 문득 준 재우쳤다. 5년 언땅에 못해서 싹싹하였다. 듯한 약을 발로 말인가?

하였으며, 갔다가 처음 청춘의 현실 전을 되었다. 것도 손님은 목숨을 전에 전은 됐다. 든 있을 없으면, 이제는 그런데 예 어른어른하였다."


'한글 입숨'으로 생성한 텍스트입니다. '청춘예찬', '운수 좋은 날' 등의 문학 작품과 '아이폰 OS 액세서리 개발 역자서문'에서 임의로 단어를 짜깁기해서 아무 의미없는 텍스트를 만들어냅니다.


약간 다른 성격의 '한글 Lorem Ipsum'도 있습니다. 로렘 입숨을 생성한다기보다 웹사이트 작업시 유용해 보입니다. 개발자는 개발 의도를 이렇게 설명하는데요


"코딩중에 기능 테스트 혹은 레이아웃 테스트를 위해 임의의 데이터를 넣어야 하는데 멀 넣어야 할지 멍~ 하게 고민한적.

이럴때 꼭 센스를 자랑하기 위해 농담도 적어보고 해당 기능과 맥이 통하는 장난스런 글도 넣기도 하지만, 게시판이라도 테스트할 때는 게시물 몇개를 만들어야 하는지 … 지친다.

해서 !! 한글 Lorem Ipsum 생성기를 만들었다."


HTML태그도 함께 제공해주기 때문에 웹개발 시 유용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 시안 작업 시에 어떤 텍스트를 넣을까 고민하셨다면 이제부터 '한글 입숨'을 사용해보면 어떨까요?



> Lorem Ipsum 생성기: http://generator.lorem-ipsum.info/http://lipsum.com/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함께 수많은 동물들이 지구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날마다 무려 150여종의 동물이 멸종한다고 하고 있고,

내년 이맘때쯤엔 50,000여종의 동물이 자취를 감추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파벳을 외우듯이, 멸종위기에 쳐한 동물들을 항상 기억할 수 있다면,

그 동물들에 대한 위협도 조금은 줄어들텐데요.



이 포스터는 'red list with red fonts'라는 제목으로 2010 도쿄디자인위크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2010 도쿄디자인위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란 주제의 섹션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습니다.


AAmur Leopard (아무르표범),

B는 Polar Bear (북극곰),

C는 Common Chimpanzee (침팬지),

등 입니다.



특히 A의 Amur Leopard는 한반도에 주로 서식해서

한국표범이나 조선표범으로도 알려져있는 표범 종의 하나입니다.

19세기,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한반도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1급에 지정되어 있는 귀한 동물입니다.


동물 이름 옆에 써있는 EX, EW, CR 등의 글씨는 멸종에 처한 그 위험성의 정도입니다.

EX는 멸종된 상태(Extinct), EX는 야생에서 볼 수 없는 상태(Extinct in the Wild),

CR는 심각한 위험에 처한 상태(Critically Endangered) 등을 의미합니다.

원의 가운데에 가까울 수록 더 큰 위험에 처해있는 것이죠.


이렇게 각 알파벳에 맞는 멸종위기 동물들로 알파벳 문자표를 만들면?



멸종위기 동물들을 기억하기가 한층 더 쉬워지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알파벳을 배우면서 멸종위기 동물들도 함께 배울 수 있겠군요.


이제 A를 생각할 땐 Apple이 아니라 Amur Leopard를,

B를 생각할땐 Boy가 아니라 Polar Bear를 떠올려보세요.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