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환경 속에 사는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모금 프로젝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기부커뮤니티 드림풀(Dreamfull)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금님! 소원을 부탁해요!' 모금캠페인입니다.




드림풀 '임금님! 소원을 부탁해요!' 모금캠페인 참여하기

www.dreamfull.or.kr/app/newdf/matchingGrant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지난 2014년부터 '소원편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복지관 등 아동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의 소원을 편지로 써서 보내면 그중 일부를 선정하여 소원을 이루어주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기금 마련을 위해 드림풀에서 '임금님! 소원을 부탁해요!' 모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임금님'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그동안 이 사업으로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었던 건 후원자분 자신이 땀 흘려 번 임금(월급)을 나누어주었기 때문입니다. 후원자분들의 소중한 임금 나눔이 아이들에게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임금님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임금님! 소원을 부탁해요!'는 매칭그랜트 모금캠페인인데요, 한국타이어가 기부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고, 기부자 100명이 참여할 때마다 1,000만 원씩 기부합니다. 그리고 2만 원 이상 기부한 분에게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슬로워크가 제작한 '2016년 소원달력'을 선물로 드립니다.


'2016년 소원달력'에는 빈곤환경 아이들의 가슴 울리는 소원편지 12편이 담겨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 사연을 소개합니다.



미니오븐


어느 날 제 아버지는 사고로 허리디스크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얼마 전 제가 지역아동센터에서 쿠키를 만들어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저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쿠키를 드시고 꼭 옛날 시골에서 먹던 엄마의 수제 쿠키같이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정말 기뻤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매일 쿠키를 만들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쿠키를 구울 수 있는 오븐이 없어 고민입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위해 힘든 몸을 이끌고 일하시는데 제가 뭐라도 해서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미니 오븐을 꼭 갖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최시아(가명) 드림




이루어질 수 없는 간절한 소원


제 소원은 아빠를 찾는 것입니다. 저는 아빠를 7살 때부터 보지 못했습니다.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으니 적어보기라도 합니다. 아빠는 어느 날 행방불명이 됐고, 엄마는 저를 떠났습니다. 지금은 작은 집에 할아버지와 오빠, 저 이렇게 3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아빠를 찾고 싶습니다. 저는 달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아빠가 있는 어딘가에도 달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아빠를 찾을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하면서 기다립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서은혜(가명) 드림




엄마께 드리고 싶은 선물


어느 날 엄마가 식당에서 일하다가 손가락이 잘리셨습니다. 다행히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이 수술이 잘 돼서 지금은 다시 식당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엄마께 늘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희 엄마는 식당에서 매일 차가운 물로 설거지를 하십니다. 손도 부어있고, 허리도 많이 아프십니다. 그래서 전 엄마께 이런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허리에 붙이는 파스, 손을 보호하는 영양 크림과 핸드 크림, 그리고 엄마 생신상을 차려드릴 케이크를 사서 생신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하루라도 엄마의 행복한 날을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인현정(가명) 드림




가족과 제주도에 가고 싶어요


저희 아빠는 제가 4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엄마가 돈을 벌어오십니다. 유치원 선생님을 하시다가 지금은 공장 일을 하고 계십니다. 공장은 아침 7시 20분에 시작해서 밤 12시에 끝나는 일입니다. 엄마는 저희 때문에 돈을 벌려고 어려운 일을 선택하셨습니다. 평일에는 아침 일찍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셔서 쉬는 날도 없고, 토요일은 그나마 다행히 아침 일찍 나가서 5시에 돌아오십니다. 저희 엄마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어디 놀러도 못 가십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를 위해서도 있지만, 저희 가족을 위해서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꼭 도와주세요. 부탁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초등학교 6학년 김윤경(가명) 드림



저도 달력 디자인을 하면서 소원편지들을 읽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이들도 조금만 나눔을 준다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소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유난히 춥게 느껴지는 연말연시, 여러분의 소중한 월급을 나누어 빈곤환경 아이들도, 여러분도 모두 마음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어떨까요?


드림풀 '임금님! 소원을 부탁해요!' 모금캠페인 참여하기

www.dreamfull.or.kr/app/newdf/matchingGrant


by 고래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남자라는 이유로 커피값을 10% 더 내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렇다면, 여자라는 이유로 임금을 10% 덜 받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뉴질랜드에선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10% 적다고 합니다. 남녀 임금 불평등의 문제를 재치있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Demand Equal Pay캠페인을 소개합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에 소재한 YWCA와 DDB Group New Zealand가 만든 Demand Equal Pay 캠페인은 영상광고, 신문, 웹사이트,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홍보되었습니다. 먼저 캠페인 광고를 보실까요?

 

 

 

 

 

 

 

 

 

남성: 안녕하세요(인사를 하며 주차 요금을 건넵니다).
주차장 직원: 11불입니다.
남성: 뭐라고요?
주차장 직원: 11불입니다. 1불을 더 내셔야 해요.
남성: 전 이미 제가 주차한 만큼 요금을 냈는데요. 왜 더 내야 하죠?
주차장 직원: 당신이 남자이기 때문이에요 (직역: 거시기가 달렸기 때문이죠).
남성: 뭐 때문이라고요???
주차장 직원: 여성은 10불이지만, 남성은 오늘부터 11불입니다.
남성의 부인: 이 사람이 남자라고 우리가 요금을 더 낼 수는 없어요.
주차장 직원: 당신은 안 내셔도 돼요. 남자 분만 해당됩니다.
남성: 당신, 그건 정신 나간 소리야.

 

 

 

 

남성과 똑같은 일을 하는 여성에게 10% 낮은 임금을 지불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평한 임금 지불 법안을 지지해주세요.

 

 

 

 

 

 

 

 

광고 영상의 시작에 맞춰 법을 만드는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국회의사당 앞 카페에서는 남성 손님에게 10%가 추가된 금액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이벤트를 통해 남성들이 똑같은 일을 하는 여성들보다 10%를 더 번다는 불편한 진실을 여러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는데요. 여러 남성들은 이 이벤트를 통해 불공평한 임금 지불 대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소세지 빵도 남성들은 10% 더 내고 사 먹어야 했습니다.

 

 

 

 

 

남녀의 평등한 임금지불을 요구하는 캠페인은 주요 일간 신문 광고를 통해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돈을 쥐꼬리만큼 주면 여자를 얻을 것이다(‘If you pay peanuts, you’ll get monkeys: 돈을 쥐꼬리만큼 주면 원숭이[처럼 멍청한 것]을 얻을 것이다’라는 표현을 응용한 문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추측하건대 화성의 월세가 금성보다 비쌀 겁니다”와 같은 재치 있는 문구를 광고에 담았고요. 또한, 여성이 남성과 비교했을 때 평균 36일 정도를 무급으로 일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가지고 “오늘부로 연말까지 여자는 공짜로 일할 것입니다”라는 문구의 광고를 11월 말에 기재했습니다.

 

 

 

 

 

 

 

영상광고, 오프라인 이벤트 그리고 신문광고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일으키고 웹사이트로의 방문을 유도했습니다. 웹사이트 디자인도 불공평한 임금 지불 이슈를 표현하기 위해 균형이 맞지 않는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는데요. 거기에 기부를 하는 부분도 남자가 10%를 더 기부하도록 하는 깨알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YWCA의 Demand Equal Pay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불평등한 남녀 임금 지불에 대해 알게 되었고요. 이렇게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재치있는 기획과 심플한 디자인의 캠페인은 2013년 칸 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캠페인의 성공은 디자인상을 받은 데에서 멈추지 않는데요. 캠페인을 통해 얻은 지지에 힘입어 현재, 평등한 남녀 임금 지불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가 1893년,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준 나라로 여성의 권익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만큼, Demand Equal Pay 캠페인의 효과가 평등한 남녀 임금 지불을 이뤄내길 기대합니다.

 

 

 

자료출처: theinspirationroom.com, demandequalpay.org.nz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