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는 듯 해 지난 주말, 옷장정리를 하였습니다. 여름 준비 하나를 마쳤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한켠에 쌓아둔 입지 않는 옷들을 버려야할 생각에 아쉬움도 겹쳐지더군요. 낡아서 못입을 옷들이라면 모를까 대부분 유행이 조금 지나 눈밖에 난 것들이기에 아깝지만 빛도 못보고 옷장을 차지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 오늘 아침 아파트 입구 의류함에 넣어두고 왔습니다.

 

 

요즘 화장품 매장에서는 대부분 다쓴 공병을 가져오면 새 제품 구매 시 할인을 해주거나 소정의 선물주는 곳이 많던데,,, 의류매장도 그런 제도가 만들어지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혹시나 싶어 사례를 찾아보니 영국 M&S<Marks&Spencer>는 비슷한 캠페인을 이미 진행하고 있더군요. M&S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소비방식까지도 윤리적, 지속가능한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글로벌기업 중 한 곳이죠. 제가 찾은 캠페인도 그런 노력 중 하나일 테지요. 캠페인 이름은 Shwopping!!! 영국에선 매년 쓰레기장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옷들이 너무 많아 그 양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재활용도 장려하기위해서 시작하였습니다.

 

 

 

Shwopping은 shopping과 swapping을 결합한 단어로 간단히 설명하면  M&S에서 새로운 옷을 구입할 때 가지고는 있지만 입지 않는 옷들을 매장에 설치된 Shwop 박스에 넣으면 새 구매품의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고 박스에 모아진 옷들은 Oxfam(옥스팜)으로 보내져 재활용되거나 재판매됩니다.  

 

 

캠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영상입니다.

 

 

 

Oxfam으로 보내진 옷들은 분류되어 일부는 웨사이트나 매장에서 재판매되고, 일부는 섬유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됩니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모아진 옷 단 1%도 쓰레기장으로 버려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옥스팜은 이렇게 모아진 돈으로 전세계에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합니다.

 

Resell clothes
– in shops, online, at festivals or through overseas enterprises, like Frip Ethique in Senegal.
Reuse clothes
– garments that can’t be worn again are sold to designers who restyle them for use in new collections.
Recycle clothes
– even if they don’t make the grade, old clothes are never sent to landfill. Instead, they’re sold in bulk to reprocessing companies where they could be reborn as mattress filling, carpet underlay or as a last resort, incinerated. Some of the garments will even be turned in to new fibres for use in new garments.

 

 

 

 

 

캠페인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보다 자세하게 모아진 옷들이 어떻게 제3국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지재미있는 아이콘들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버릴 의류항목을 마우스로 드래그 해 Shwop 박스에 넣으면 상응하는 기부금 액수와 그 금액이 가난한 제3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이해되고 결과가 눈에 보이니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더 배가 되는 것 같네요. 

 

 

http://plana.marksandspencer.com/about/partnerships/oxfam/shwopping

 

 

최근 Shwopping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된 행사가 있습니다. 런던의 old truman brewery warehouse를 그동안 모은 헌옷들로 빼곡히 덮어버린 것!!!.

 

 

 

 

 

이 행사에서 사용된 옷들의 양은 9,513개로 이 수는 영국에서 5분동안 쓰레기 장으로 버려지는 옷가지의 수라고 합니다. 어마어마 하죠? 단 5분만에 이토록 많은 옷들이... 행사를 통해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양의 옷들이 버려지는 지 체감하고 자신들의 무분별한 소비문화를 반성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하네요.

 

by 토끼발자국

 

 

 

 

Posted by slowalk

화요일 저녁, 집으로 향하는 삼청동 골목길에서 평소에는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를 대신에 북적 거리는 사람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전시회 오프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생명을 깁는 따뜻한 바느질, 제주 올레 간세 인형 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날짜를 보니 방문한 날이 오픈일이어서 그런지 관람하러 오신 분들로 전시장이 가득 찼습니다. 이 전시회는 간세인형공방에서 만든 착한인형 간세인형으로 이루어졌다고합니다. 간단한 제주 올레 길과 간세인형공방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제주 올레를 상징으로 하는 조랑말 '간세'는 게으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푸른 들판을 조랑말처럼 느릿느릿 걸어가자는 뜻도 포함되었다고 하네요.


 

 

간세인형공방은 현재 서귀포시와 제주시 두 군데에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공방에서는 공방조합원들이 모여 작업을 하고 간세 인형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올레 방문객들이 체험하는 장소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공방 조합원들은 올레 체험자들에게 일일이 설명을 하고 함께 바느질을 하면서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하신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제주오레 길을 사랑하는 제주 여성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이 담긴 바느질이 담긴 작품들로 채워졌는데요. 연예인 및 사회 유명인사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간세 인형 전이 특별하게 느껴진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형에 만들어진 재료가 버려진 헌 옷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성복의 가격은 3분의2 수준으로 낮아졌고, 한 해 가정에서 버려지는 옷의 양은 약 100만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소위 Fast Fashion(파스트 패션)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간편하고 빠른 쇼핑 문화는 그 이름에 맞게 지구상에 버려지는 헌 옷 쓰레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올레 간세 인형은 이렇게 버려지는 천에 새 생명을 주고, 제주 여성들에게 일터를 만들어 주며, 제주올레 길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착한 인형이라고 합니다(전시회 설명 중)

 

 

 


이렇게 많은 간세 조랑말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에 15000원이라고 하네요^^.

3월 27일까지 전시가 열린다고 하니 시간이 되시거나 삼청동에 들리게 되시는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 가게 된다면 간세인형공방에 들려 한 땀 한 땀 좋은 추억을 바느질에 담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가시는 길.

안국역 1번출구로 나오셔서 스타벅스가 있는 골목으로 쭉 가시면...

요 빨강 간판의 카페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여기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몇 걸음만 더 가시면 아트링크 갤러리가 나옵니다^^.


 

아트링크 갤러리(www.artlink.co.kr)약도.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