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서랍을 정리하다가 아마도 십년전쯤 찍었던 필름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사진 맨오른쪽에 있는 슬라이드 필름인데요. 이 필름이 지금도 현상이 될까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다시 흥미가 생겨 무작정 충무로에 중고 필름카메라를 구입하러 갔습니다.



카메라를 파시는 분은 요즘 필름카메라가 다시 인기가 많아져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시면서 여러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필름카메라별로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느낌이 다 달라서 저는 고르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있었습니다. 고민하는 저를 위해 일회용 카메라를 우선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셔 일단 일회용 카메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일회용 카메라가 제가 산 후지필름 simple ace(27장, 감도 400) 제품입니다. 필름을 스캔해보니 일회용 카메라인데도 기대했던것보다 만족스러웠는데요. 이 카메라로 찍은 슬로워크 주변 풍경 사진을 몇 장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복궁역 스타벅스


슬로워크 사무실 옆 골목1



슬로워크 사무실 옆 골목2


슬로워크 사무실 옆 골목3


저는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이렇게 찍어서 보니 느낌이 다르고, 디지털 기기로 찍었을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필름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는 우선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는 색감과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과거 출시된 중고 카메라를 사고,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름카메라의 느낌을 장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흥행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 같습니다.


필름 카메라 사용은 불편합니다. 이번에 사용한 일회용 카메라 27장 중에서 초점이 나가거나 노출이 맞지 않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사진도 많습니다. 찍고 바로 확인할 수도 없고, 필름도 갈아줘야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로는 마구 찍었던 사진들을 한 장 한 장씩 집중해서 찍게되고, 그렇게 찍은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를 사진관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좋습니다.


저처럼 필름카메라를 좋아하고 사용하는 슬로워커들의 사진을 소개합니다.



X-O팀 강혜진님(https://pinewoman.tumblr.com)

최근에 흑백 필름을 사용하기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UU팀 곽지은님

지난 2015년의 슬로워크 사이판 워크샵 사진을 제공해주셨어요~







2DO팀 김한솔님

로모 루비텔 166+을 사용한다고 하셨네요.







UU팀 박영현님

코니카 자동필름카메라를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CX팀 오수희님

친구와 중학교 때 만든 농구클럽을 기념하기 위해 일회용 카메라를 사서 찍었던 사진을 제공해주셨어요.






필름 산업을 접었던 코닥이 5년 만에 다시 필름을 생산하고, 유명 가수들이 CD 뿐만 아니라 LP 레코드를 함께 발매하는 것도 디지털 기술이 가지지 못한 매력을 아날로그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부담없이 일회용 카메라 한 개 구입하여 찍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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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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