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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가지각색의 자전거, 일상을 전하다

 

 

'자전거' 하면 여러분은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보조바퀴가 달린 둘리 자전거를  처음 탔던 석촌호수, 친구들과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던 기억이 나는 것처럼 저 토종닭 발자국에게 자전거는 여가 놀이수단으로 많이 여겨지는데요. 오늘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러 사람의 일상에서의 이동수단으로써 사용되는 자전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Bicycle Projects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Stan Engelbrecht씨와 Nic Grobler가 자전거타기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두 자전거타기 애호가는 남아공 전역을 돌아다니며 여가나, 운동의 목적이 아닌 일상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기록하였습니다. 무려 500명이 넘는 사람들을만나며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은 위치와 자전거가 어떻게 일상에 이용되는지를 기록하였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매우 적은 것을 알게 된 이 둘은 자전거타기의 장점인 건강, 저렴한 비용, 친환경성을 이야기하는 대신, 각계각층의 남녀노소가 자전거를 더욱 많이 이용하도록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더욱이나 남아공의 많은 도시가 새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사람보다는 차에 더 유리한 공간으로 건설되었고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소유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자전거타기는 사회의 이러한 격차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럼 자전거가 일상이 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걷기에는 너무 먼 하굣길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해준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다닌다는 Dibuseng Janki양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가끔 바퀴에 기름칠하는 것 빼곤 돈도 안 들고 속도 안 썩히는 자전거를 사랑한다는Joseph Mafaleng씨

 

 

 

뉴욕에서 건너와 현재 건축가로 일하고 있는 NGO에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Kevin Gannon씨

 

 

 

 

 

 

 

 

 

 

 

 

 

 

 

 

 

 

 

 

 

 

 

 

자전거가 일상인 이들 중 최고령인 Stephanie Baker 할머니의 자전거 이야기입니다.

 

 

 


 


 

 

Stephanie할머니는 82세라는 고령의 나이 때문에 매일 1km 정도만을 이동한다고 합니다. 차도는 위험하여서 보도블럭을 따라 자전거를 타신다고 하네요. 보도블럭이 깨진 곳이 많아 자전거를 타기에 좋지는 않지만, 자전거타기만큼 사람과의 관계에 좋은 것은 없다고 합니다. 교회 가는 길에 매일 마주치는 세탁소 주인과 인사하고, 연구소 경비원은 할머니께 항상 손을 흔들어 준다고 합니다. 가끔 시무룩한 표정으로 걸어가는 사람에게 미소를 건네면 시무룩한 표정도 금방 미소로 바뀐다고 하네요. 잠시 멈춰 주위의 아름다운 것들을 지켜보는 여유를 가져보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혼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위험하다하고 또 실제로 자전거를 타는 도중 장바구니에 넣어둔 가방을 소매치기당했다가 찾은 적도 있지만 그래도 자전거가 이웃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해주는 좋은 도구라고 이야기합니다.

 

 

 

500개가 넘는 사진과 사연 중 162개를 뽑아 3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 책에는 사진을 찍은 장소를 수채화로 표현한 예쁜 지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출퇴근 문화에 대한 연구의 일부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찾아, 왜 그들이 자전거를 타고, 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적은지를 조사하다가 시작된 Bicycle Portraits는 이제 일상에서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춰주는 초상화가 되었습니다. Bicycle Portraits를 통해 사회계층, 직업, 배경, 문화를 하나로 묶어주는 자전거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자료출처: www.bicycleportraits.co.za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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