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dea

아이들의 치유를 위한 마을

 * '관악사회복지'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관악사회복지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많았던 고아원은 다 어디 갔을까?

 

과거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고아원이나 보육원이 참 많이 등장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과거보다는 고아원이나 보육원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경제발전과 함께 상황이 좋아진 걸까요? 그 보다는 고아원, 고아라는 단어에서 묻어나는 남루한 느낌을 벗어나고자 했던 노력들 때문 아닐까요? 요즘은 그룹홈이나 위탁가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만나고 있기도 하구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아'라는 딱지은 사회적으로 많이 사라진 셈입니다.

 

 

 

 

고아원이 아니라 마을에서 자라는 아이들. Kitezh Children’s Community.


이 공동체는 아이들을 위한 공동체입니다.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아동의 위탁 가정이 모여서 공동체를 이뤘습니다. 아이들의 치유를 위한 새로운 부모, 교사, 심리학자가 모여 함께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고아원'에 묻어나는 일정한 편견을 가지게 시설 중심의 국영 고아원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아이들의 안전 놀이공간을 갖춘 주택을 함께 짓고,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에코마을을 지향합니다. 이렇게 공동체의 모든 운영은 아동의 치유와 건강한 성장을 기준으로 합니다.

 

 

 

 

 

 

 

 

1992년 러시아 모크스바에서 좀 떨어진 농촌지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cologia youth trust라는 단체의 지원을 받아 일정한 생활기금과 자원활동가 연결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 단체와 공동으로 마을의 운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치유를 위한 마을.

 
이 마을의 특징은 아이들의 초기 충격을 치유하고, 충분하고 건강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하루종일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마을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농촌에 위치한 이 마을에서는 농장을 운영하면 아이들과 함께 농사도 짓습니다.

 

 

 

 

 

그곳에 함께 사는 위탁가정들을 가정단위로 지원합니다. 가정이 안전되게 아이와 함께 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원활동가로 관계를 맺습니다.

 

 

 

 

마을이 해야할, 수 많은 일들.

 

관악사회복지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무엇보다 단어 사용에 주의합니다. 빈곤아동, 빈곤가정, 가난한 아이들. 불쌍한 아이들..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더불어 이런 시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선생님'이라는 호칭 대신 '언니'를 사용하게 했습니다.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는 동네가족이니까요. 어색해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곧 익숙해지고 우리는 자연스레 동네가족의 관계를 맺습니다. 이제 슬슬 나이 차이가 나니까 '이모'라고 해야하지 않겠냐는 압박(?)이 있지만 저는 아직도 동네 아이들의 왕언니를 자처합니다.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마을 해야하는 일은 예쁜 시설을 지어서 모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동네 곳곳에 이모, 삼촌, 언니, 오빠들의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Kitezh Children’s Community 처럼 아이들의 치유를 위한 마을, 아이들의 환경을 위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및 이미지 출처

 

Kitezh Children’s Community 홈페이지 http://www.kitezh.org

ecologia youth trust 홈페이지에 소개된 Kitezh. http://www.ecologia.org.uk/Kitezh/#top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