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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IKEA 스툴로 자전거를 만드는 착한 해킹

해킹이라면 다른 컴퓨터에 침입해서 전산망을 마비시키는 해킹만 떠오르시나요? 원래 해킹은 '개인의 호기심이나 지적욕구의 바탕 위에 컴퓨터 네트워크를 탐험하는 행위'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이프해킹(life hacking)이라고 하면 우리 주위의 다양한 소품을 개조하거나 재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라이프해킹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케아 스툴로 자전거를 만든 'DIY 드레지엔 자전거(Draisienne bike)'를 소개합니다. 

* 드레지엔(Draisienne)은 1818년에 프랑스에서 특허를 받은 초기의 자전거입니다. 독일의 카를 드라이스가 발명했으며, 구동장치와 페달이 없습니다. 




DIY 드레지엔의 재료가 되는 이케아의 목재 스툴, Frosta 입니다. 국내에서도 17,000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입니다.  어디 한번 설명서를 볼까요?


일단 Frosta 스툴 2개가 필요합니다. 거기에 몇 가지 나사와 소켓이 필요하네요. 그런데 저기 주황색으로 칠해진 저것은 뭘까요?
나사나 소켓 등은 규격 사이즈라서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황색의 '출력된 부품(printed parts)'은 철물점에서 구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저것은 바로 3D 프린터로 출력된 부품입니다. 도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3D 프린터만 있다면(!)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데요


> 도면 다운로드: http://www.thingiverse.com/thing:60938

 
 


사진출처: CNET Reviews


3D 프린터는 아직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고가라서 부품을 따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드레지엔 자전거, 실제로 타고 다니기에는 부족하지만 간이의자를 자전거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이 자전거의 인기에 힘을 얻어 제작자인 Andreas Bhend와 Samuel N. Bernier가 2탄으로 썰매도 만들었네요3탄으로는 뭐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자료출처: instructables 


by 펭도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