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봄날씨라고 할 수 없던 쌀쌀한 날들이 지나고 이제서야 제대로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을듯한 요즘입니다. 자, 그럼 추운 겨울 베란다에 꽁꽁 메어두었던 자전거를 꺼내볼까요. 우리나라도 자전거족이 늘어나면서 자전거에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처럼 자전거를 빌려주는 바이시클 라이브러리. 어떠신가요?
The Bycicle Library는 패션디자이너 Karta Healy가 2012년 런던패션위크 전시공간으로 이층버스를 사용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이제는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며 자전거를 빌려주는 이동식 자전거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버스의 내부를 살펴 볼까요. 이층버스의 윗층은 쇼룸입니다.
7가지 타입의 자전거 중에 고를 수 있는데요 폴딩 자전거, 미니벨로, 픽시, 숙녀용· 남성용 코스터,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의 종류가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증금을 맡기고 자전거를 책처럼 빌려가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책과 잡지도 구비되어 있고 자전거 영화도 상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버스의 아래층에는 자전거용 의류와 악세사리도 구비되어 있는데요, 이 품목들은 구매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패션 아이템이 되기도 하는 자전거를 타면서 이런 소품들로 스타일을 꾸며보는것도 좋겠죠.
이곳에는 도서관처럼 '사서'가 있는데요, 전문가의 조언을 필요로 하는 런더너들은 이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The Bycicle Library에서 자전거를 빌려 탄 후에 자신에게 꼭 맞는 자전거를 찾았다 싶으면 구입을 할 수도 있는데요, 사실 이곳의 목적은 구매의사가 있는 사람과 딜러사이의 중개소가 되는 것입니다. 자전거를 구입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요 이곳에서 먼저 시승을 해 본다면 자신에게 딱 맞는 자전거를 구매하는 데 큰 도움이 될것같죠^^
우리나라에도 자전거 대여소가 여러곳에 있는데요, 주로 공원 근처에 있거나 몇시간 타려면 꽤 비싼 이용료를 내야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자전거의 상태가 좋지않고 자전거의 종류도 다양하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에도 The Bycicle Library처럼 이동식 자전거 도서관을 발견한다면 참 반가울 것 같네요^^
|출처| The Bicycle Library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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