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의 주인이 되는 일,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았을 텐데요. 스코틀랜드 남부의 The Open Book은 게스트가 지내는 동안 책방을 운영할 수 있다 합니다.
스코틀랜드 남부에 있는 위그타운에는 약 천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데요. 1990년 중반 지역사회를 재생하려는 방안으로 총 12개의 책방과 함께 Book Town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오늘 소개할 The Open Book은 그 12개 중 하나인 동네 책방이며, 게스트하우스이기도 합니다.
편안한 느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The Open Book 책방 내부
책방은 편안한 분위기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책방의 위층에 있는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숙박은 6일로 최대 2주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숙소 또한 책방과 비슷하게 정감 가는 원목과 패브릭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숙박 가능 인원은 2명이며, 집 전체를 빌릴 수 있습니다.
바다 옆에 위치한 위그타운
위그타운은 지역을 알리기 위해 매년 북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가을에 시작되는 위그타운 북 페스티벌은 1999년에 시작된 축제로 음악, 영화, 음식, 비주얼 아트 등 200개의 이벤트가 열리며, 스코틀랜드에서 손꼽히는 문학 페스티벌 중 하나입니다.
2016 위그타운 북 페스티벌 일러스트
다양한 카테고리의 책을 읽으면서 함께 마을 골목골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곳곳의 행사장에서 여러 음식도 맛보고 영화 등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위그타운의 Book Town은 지역사회를 부흥하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지만, 페스티벌을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자신만의 책방을 운영해보는 건 어쩌면 책을 통해 그 지역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출처: travelandleisure, wigtownbookfestival, airbnb
by 종달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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