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하던 종이접기 놀이를 기억 하나요? 색색의 종이를 자르고, 붙이며 즐거웠던 추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종이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페이퍼 아티스트(paper artists)’들을 소개합니다. 종이를 칼로 오려내는 쉽고 간단한 작업부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섬세한 공정까지 방법도 가지각색 인데요, 종이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패션 디자이너의 소소한 즐거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블루위(Shamekh Bluwi)’는 드레스 입은 여인의 실루엣을 칼로 오려내 프레임을 만들고, 그 프레임 속에 도시의 여러 풍경을 담습니다. 그는 이 활동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위한 영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출처: boredpanda
오래된 책의 변신
‘세실리아(cecilia)’는 오래된 책을 재활용합니다. 수 세기를 거친 얇은 종이를 찢고, 자르고, 붙이면 새로운 조형물이 탄생합니다. 이 과정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이루어진다고 하는군요. 책 속에 담겨있던 오래된 이야기들은 세실리아의 작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출처: cecilialevy
한 땀, 한 땀 엮어 만든
‘아일라와디(Gunjan Aylawadi)’는 화려한 색감의 종이로 패턴을 만듭니다. 종이를 꼬고, 엮어 새로운 질감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기법은 오랜 노하우를 통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종이로 만들었다고 믿을 수 없는 정교한 패턴이 참 아름답습니다.
종이로 엿보는 인체의 신비
‘라야(Raya)’는 종이로 운동선수를 만듭니다. 육상, 체조,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선수가 움직이는 찰나의 순간을 입체적으로 만들었는데요, 층층의 레이어와 부드러운 곡선이 인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출처: instagram
365 종이학 프로젝트
‘크리스틴(Cristian Marianciuc)’은 종이학을 캔버스로 활용하여 매일매일을 기록합니다. 종이학을 접어 그날그날의 기분을 다양한 컬러와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료들로 장식하는데요, 이 작업은 창의적이고,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출처: a-crane-a-day-the-365-origami-crane-project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던 종이가 이렇게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요즘 취미로 ‘페이퍼 아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도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힐링을 얻는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 어린 시절 즐겨 하던 종이 접기 놀이를 떠올리며 페이퍼 아트를 시도해 보세요. 평범한 종이가 변신하는 모습을 보며 주말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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