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소에 '웹 서핑' 많이들 하시죠?


저는 주로 출퇴근 길에 휴대폰을 열심히 들여다보는데요. 새로운 정보에 뒤처지기 싫은 마음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강박적으로 찾아보는 것 같습니다. 정보로부터 받은 감명은 그때 뿐이고 이내 잊어버립니다. 정작 읽었던 내용이 필요할 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봤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지요. 때로는 한 번 찾았던 것을 다시 검색하는 내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보고도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하고, 찾고도 원하는 정보를 이용하지 못한 채 매일 잊으며 살고 있습니다. 1분 1초 귀한 시간을 쪼개서 얻은 정보인데 기억 속에 묻어둘 순 없겠죠? 당장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찾아봤던 것들, 필요한 레퍼런스를 잘 정리해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적어두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노트 일부


옛날에는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귀를 노트에 적어두고 그 노트를 나중에 다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주로 웹에서 정보를 얻다 보니 읽을거리, 볼거리도 다양하고 그 양도 많아서 노트 한 쪽에 적어두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웹에서 찾은 이미지와 문서, 링크 등 각종 레퍼런스를 그에 맞는 방식으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파일로 저장하기 


파일로 저장이 가능한 형태의 레퍼런스라면 문서나 이미지 파일로 보관하는 방법이 괜찮습니다.


좋은 자료는 발견하는 '즉시' 저장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Dropbox)와 같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기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소 번거롭고 저장 공간의 용량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미지의 경우엔 파일로 저장하기 좋지만, 문제는 웹페이지입니다. 본문을 어딘가에 ‘복사+붙여넣기’ 할 수도 있지만, 글의 양이 너무 많으면 그것도 어렵습니다. 브라우저에서 Save Page As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HTML 파일로 저장이 됩니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브라우저의 북마크/읽기 목록 활용하기


북마크 기능은 1번에서 얘기한 웹사이트 링크 보관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듯합니다. 요즘엔 PC와 모바일 브라우저가 연동되어 데스크톱에서 저장한 북마크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일 관리처럼 북마크의 저장 체계를 잘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Safari 브라우저의 읽기 목록 추가하기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읽기 목록 기능도 비교적 최근 자료에 대해서는 유용하지만 과거의 자료를 떠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료수집용 블로그/SNS 계정 만들기


구글 ‘자료수집용' 검색 결과 중 일부


자료 수집용 블로그나 SNS 계정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최근엔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많은 정보를 얻다 보니, 바로 그 SNS 계정을 활용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계정에 직접 자료를 올리거나 다른 사람들이 공유한 것을 좋아요/리트윗/공유하기를 하여 내 계정 페이지에서 쉽게 모아 볼 수 있습니다. 내 계정에 유용한 정보가 쌓이면 나의 팔로워도 늘어나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료 수집이 서비스의 본래 목적이 아니기에, 내 타임라인에서 과거의 자료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 아쉽습니다.



관련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이용하기


보다 전문적인(?)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자료의 수집과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관련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가 혹은 남이 공유한 웹 레퍼런스를 쉽게 얻고 저장하며, 또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에서 생성한 보드. 업무와 무관하지만 개인 취향의 패션 화보를 모으기도 합니다.


이미 많이 알고계실 핀터레스트(Pinterest)는 웹에서 찾은 자료를 '보드'에 '핀'으로 담아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디자인을 비롯하여 사진, 패션, 음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료가 많습니다.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평소 관심사에 맞게 보드를 만들어 아이디어를 모읍니다. 


내가 찾아본 것과 유사한 자료를 추천해주는 기능 덕분에, 일촌 파도타기처럼 끝없이 핀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룹보드'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면 함께 보드에 핀을 추가할 수 있어서, 팀원들과 자료를 공유하는 데 유용합니다. 


에버노트에 링크 자료를 모으고 있는 순록 발자국


에버노트(Evernote)와 같은 노트 어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링크를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여러 연관 자료를 하나의 노트에 모을 수 있고, 링크와 함께 나의 설명을 곁들여두면 '내가 왜 이것을 저장해두었나?' 하는 질문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노트마다 URL을 생성할 수 있어서 누군가와 공유하기도 좋습니다.


MacOS/iOS 포켓 앱 실행 화면


크롬 브라우저 확장 기능으로 간편하게 웹사이트를 보관합니다.


웹의 아티클이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수집할 수 있는 포켓(Pocket)이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확장 기능을 이용하면, 보고 있는 웹사이트를 쉽게 포켓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저장하는 순간에 내용을 요약할 수 있는 단어로 태그 등록을 해두면, 필요한 순간에 태그로 빠르게 레퍼런스를 찾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트위터나 Feedly, Filpboard 등 수 많은 즐겨찾기 앱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여러 채널을 통해 얻은 레퍼런스를 포켓 하나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슬랙에 링크를 입력하면 사이트의 메타 정보가 요약되어 내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업무 중에 늘 슬랙(Slack)을 사용하다 보니, 급한 대로 참고할만한 링크를 모아두는 개인 채널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유용한 서비스가 많습니다. 다루는 레퍼런스의 유형이나 목적, 개인의 취향, 기준에 따라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해 봅시다.


그 외 관련 서비스/툴


  • Designspiration : 디자인에 영감을 얻을만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와 비슷한 구성이며, 컬러 코드로 이미지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 Site Inspire : 웹과 인터렉티브 디자인에 관한 자료를 다루며, 스타일과 주제별 키워드로 자료 탐색을 할 수 있습니다.

  • DRAGDIS : 비주얼 북마크 도구입니다. 웹사이트를 둘러보다가 드래그 앤 드롭으로 레퍼런스 수집을 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확장 도구를 제공합니다.

  • Gimme Bar : 북마크 도구로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며 드롭박스에 북마크 목록을 백업할 수 있습니다.

  • Inboard :웹사이트 페이지 전체 캡쳐/저장이 가능하며, 이미지, 사진, 스크린샷 관리에 유용합니다. (Mac 용)

  • Raindrop : 포켓과 유사한 서비스로 웹과 앱의 기사, 사진,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웹에서 얻은 레퍼런스를 보관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더 좋은 아이디어를 알고 계신 가요?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모아두고 다시 보지 않으면 기억에서 지워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평소에 작은 관심과 정성이면 주옥같은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면 더 좋겠죠! 공들여 찾은 자료와 더는 스치듯 안녕하지 않고, 그때그때 정리하여 적시에 꺼내보는 기쁨을 맛봅시다.



by 비숑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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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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