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의 패스트 푸드 기업에 대해 변화를 촉구하는 비영리 시민단체." stop eating fast food"
패스트푸드의 상징 맥도널드 햄버거. 세계 130여국에 3만 여개의 매장수를 자랑하는 다국적 기업 맥도널드. 맥도널드 햄버거는 그 맛을 떠나, 세계화의 은유와 상징으로 입방아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예술가들의 작품에 등장하기도 하고 경제지수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비만을 측정하는 지표와 세계화를 반대하는 시위대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매년 20억 만개가 넘는 맥도널드 햄버거가 세계인의 입 속으로 시간을 다투듯 속속, 아니 쏙쏙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햄버거와 그에 따르는 부대 메뉴(각 종 튀김류, 콜라, 커피 등)의 포장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해 봅시다. 그 규모가 얼마나 될까요. 가늠하기 조차 힘듭니다. 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육류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해보면 햄버거의 가격은 비정상적입니다. 더 비싸져야 하지요. 왜냐하면 환경파괴의 모든 공정이 담겨있으니까요. 햄버거를 먹는 것이 아니라 석유를 마시는 것입니다.
햄버거 포장. 각 종 세트메뉴의 포장을 떠올려 봅니다. 육류와 튀김 등 기름성 음식인지라 포장 안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얇게 비닐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기름얼룩이 보이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지요. 문제는 코팅된 포장지도 문제이지만 세트메뉴 포장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음료 컵, 스트로, 휴지 등) 품목들의 포장을 생각해보십시오. 햄버거를 먹는 것이 아니라 포장지를 먹는 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햄버거를 먹는 평균시간은 5분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 5분을 위해서 세계의 숲이 사라지고, 석유가 고갈되고, 육류생산에 따른 물 오염, 땅 파괴 등 지구환경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햄버거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휴지(냅킨)은 75%가 사용되지 않고 버려진다고 합니다.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맥도널드(중국 매장을 제외하고)에서 소비되는 포장지 중에 30%만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소비되는 포장지나 종이를 제외하고라도 맥도널드 매장에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백만 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일 년에 몇 번 씩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인 이상. 그렇지만 햄버거 생각이 날 때 마다 죽어가는 숲을 떠올려 봅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 해 볼 때입니다.
* 본문에 실린 수치는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연도별, 조사기관별)
* 맥도널드 햄버거는 나라별, 지역에 따라 운영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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